▶◀ 삼가 조의를... 그리고, 두렵다...
정말 두려운 것은
정권의 폭력이나 언론의 악담이 아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무관심이다.
사람이 죽으면 뉴스가 된다.
전엔 그래도 누군가가 죽었다고 하면 말이 돌았다.
뉴스를 보면서, 신문기사를 보면서 이러구 저러구 말이 있었다.
지금처럼 조용하진 않았다.
박종철이 죽었을 때도
이한열이 죽었을 때도
이렇게까지 조용하지는 않았다.
그 때는 87년이고 지금은 07년이라서 그런 건가...
차라리 조용해줬으면 싶은 곳도 있다.
포털사이트 기사 아래 달린 그 어이없는 덧글들.
죽은 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허무맹랑한
욕설에 가까운 덧글들을 보면서 차라리 조용한 것이 다행이다 싶다.
난 뭘 해야 할까?
뭘 해야 했을까?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를 때까지
내가 한 일은 뭘까?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뭘까?
무력감
다들
그래서 조용한 것일까...
그래서 무관심해진 것일까...
너무 힘이 빠져 이젠 관심을 가질 기운조차 없어졌단 말인가...
에효... ㅠ_ㅠ 그러게요 ㅠ_ㅠ
휴...무력감때문이겠죠.
맞아요. 지금은 무관심이 더 두려운 것 같아요.
에밀리오/ 당고/ ㅠㅠ
케산/ 그 무력감이 넘 오래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