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구약과 신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런 거다. 구약은 "이에는 이로"를 강조한다. 그러나 신약은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밀 것"을 요구한다.

 

"이에는 이로"를 강조하는 이스라엘을 보라. 조물주가 약속한 2000년 전의 자기 땅을 찾겠다면서 2000년 동안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머리 위로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 하루 사이에 사망자만 90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갈지 모르겠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자국민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런 살육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충실한 조물주의 자식들이다. 말씀을 지키리라...

 

대한민국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밤낮없이 노래하며 지상의 법 보다는 하늘의 법인 신약을 믿는 개신교도들은 "오른뺨"도 맞지 않았는데 남의 왼뺨을 때리고 있다. 그들의 손에는 성경이 아니라 성조기가 들려있고, 그들은 더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내 앞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야훼가 그렇게 타이르고, 서로 사랑하라고 예수가 그렇게 가르쳤건만 이들은 신대신 성조기를 섬기고, 서로 사랑하기보다는 서로 죽이기를 원한다. 얘들은 왜 말씀을 지키지 않는 걸까??

 

수만명을 광장으로 불러낸 어느 목사나리께서 이렇게 이야기하신다. "하나님이 오늘 이 자리에 우리를 불렀다."

공교롭게도 바로 그 시각, 행인도 '하나님'이 강림하시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연 요즘 벌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논쟁이 그 중심 소재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저 광장에서 오만 잡소리를 늘어놓는 목사나리가 말하는 "하나님"은 내가 만난 "하나님"과 전혀 다른 존재였다.



사실 강림한 "하나님"과 나눈 이야기를 밝히는 것은 천기를 누설하는 것이라 천벌을 받을지도 모르나 오늘 행인, 과감하게 그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어린 양들을 인도하는 것은 비단 목사나리들만 하는 일이 아니라 성령 받은 모든 사람들이 해야하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한 것이다. 다음은 오늘 강림한 "하나님"과 행인의 이야기 내용이다. 영문이니셜이나 한글 자음표기가 똑같이 H 혹은 ㅎ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기냥 "하나님"은 "하", 행인은 "행"이라고 표기한다. 헷갈리지 마시기를...

 

행 : 아니, 우짠 일로 이 미천한 중생에게 강림하셨나이까?

하 : 내 맘이다. 달리 하나님인줄 알았냐?

행 : 아멘, 맞습니다. 허나 이 미천한 중생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하 : 굳이 이유를 밝히자면 심심해서라고나 할까?

행 : 그런 심오한 뜻이... 할렐루야... 암튼 그동안 만나뵈면 여쭤볼 것이 무쟈게 많았나이다.

하 : 어리석은 어린 양아. 네가 궁금한 것이 무엇이더냐?

행 : 하도 많아서 무엇부터 물어야할지 모르겠나이다.

하 : 쓸데없이 스크롤 압박하지 말고 아무거나 시작해라. 사설 늘어놓느라고 벌써 7줄이나 흘렀다.

 

행 : 예, 그럼 우선 역사에 관해 묻겠나이다. 고래로 십자군 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랍의 사람들과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치고박고 싸우고 있고, 근자에 들어와서는 죽어나가는 사람이 너무나 많은데, 그게 다 하나님이 시켜서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맞습니까?

하 : 맞긴 개코가 맞냐? 일찌기 십자군 전쟁이라는 것이 있을 때 옆집 살던 알라가 찾아와서 항의를 하더만. 너, 저 밑에 십자가 방패 든 넘들에게 전쟁하라고 시켰냐? 제내들이 니가 시킨 일이라던데?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내가 미쳤냐? 그런 골때리는 짓거리 하라고 시키게. 그러다가 나도 부아가 나서 그럼 저 구부러진 칼 든 애들 쌈질 하는 거는 니가 시킨 거 아니냐? 쟤들은 니가 시켰다던데? 그랬더니 알라가 하는 말이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내가 코란 어디에다가 열십자 방패든 넘들 보면 구부러진 칼로 내장 끄집어내라고 시켰냐? 하더군.

 

행 : 아니 그렇다면, 하형이나 알형이 똘마니들에게 그런 짓 하라고 오더 떨군 일이 없단 말입니까?

하 : 이 시키가 이제 맞먹을라고 하네?

행 : 앗, 죄송...

하 : 말조심해 임마, 듣는 하나님 기분 나빠 쨔샤. 어쨌던 우리 알군이나 나나 그런 일 하라고 지상의 인간들에게 업무지시 내린 적이 없다 이거다. 이제 알았냐?

행 : 그렇다면 왜 그 수많은 세월 동안 하나님의 자식들과 알라의 자식들이 싸움질을 했을까요?

하 : 낸들 그 속을 알겠냐? 다만 한 가지 알고 있는 거는 이 문디같은 자식들이 지들 욕심에 잘못은 다 저질러 놓고 죄다 내가 시켰다고 생 구라를 떨고 있다는 것이야.

 

행 : 오호, 그렇군요... 그럼 시간 관계상 그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고 다른 질문 하겠습니다. 요즘 저 바다건너 아메리카라는 동네 캡짱을 먹고 있는 부시란 넘이 하나님을 빙자하면서 아랍에다가 폭탄을 뿌리고 있는데 이것도 모르는 일이신가요?

하 : 사실 여기에는 말 못할 사연이 있느니라...

행 : 말 못할 사연이라 함은...

하 : 말 못한다.

행 : 에이, 뭐 찔리는 거 있나보죠?

하 : 허거... 이 쉑이 눈치가 왜 이렇게 빠르냐?

행 : 아, 쉬파 거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내 다 이해할테니 한 번 털어놔 보쇼.

하 : 어쭈, 이 거러지 같은 넘이 슬슬 맞먹을라고 드네? 글구 내가 사람이냐?

 

행 : 앗, 죄송함돠. 이게 시장통에서 굴러먹던 버릇이 아직 남아있어서리... 다 너그러운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함 이야기나 들어봅시다.

하 : 사실 그건 참으로 부끄러운 나의 실수가 있었느니라... 원래 부시는 인간으로 태어날 생명체가 아니었다.

행 : 허걱... 그렇다면???

하 : 원래 부시는 침팬지로 제작되었느니라... 그런데 그만 거의 완성단계의 침팬지 제작과정에서 내가 잠깐 바람 좀 쐬고 오는 사이 언넘이 쓸데없는 유전자 조작을 하고 말았느니라. 그 결과 인간 비스무리하게 되었는데, 내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고 인간으로 내려보냈더란 말이다. 나중에 침팬지 재고가 하나 비는데, 인간 재고는 하나 남아. 어라? 이게 우쨔된 일이고? 하고 보니 일이 그렇게 되었더란 말이쥐...

행 : 아니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느님이 잽싸게 원상회복을 시켜놓으면 될 일이지 그냥 이렇게 될 때까지 내버려 두신 이유가 뭡니까? 혹시 전능한 것이 아니라 저능한 거 아닙니까?

하 : 떼끼, 이 고얀놈. 사실 원상회복을 시켰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지전능하다고 소문난 내 캐릭터에 흠집이 가지 않겠느냐? 가오가 완전히 구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말이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사실 큰 신경을 쓰지 않았거든. 저 침팬지가 인간의 탈을 쓰고 내 이름까지 들먹여가며 이 짓거리 하리라고는 미쳐 상상도 못했지.

 

행 : 그럼 뭐 역시 전능한 것이 아니라 저능한 거구만... 그러니까 이게 예를 들자면 제 아버지 과오를 덮기 위해서 죽으나 사나 국가보안법 폐지되면 안 된다고 생 난리를 치고 있는 그네공주의 그 심정과 같은 그런 종류란 말입니까?

하 : 이 시키가 죽고싶나???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행 : 아, 농담입니다, 농담. 암튼 그럼 뭐가 되었던 후속조치를 취하셔야할 것 아닙니까?

하 :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말이다. 세상 천지 인간이 죄다 똑같은 넘덜이라 분간이 가지 않는단 말이쥐. 뭐 다 그넘이 그넘인데 굳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굴러갈 것이고, 귀찮은 김에 그냥 두고 있는 거여.

행 : 쓰바...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이 생고생을 하고 있는데두요?

하 : 뭐 어쩌겠냐? 내가 만든 것들인데 내 맘이지.

 

행 : 좋습니다. 그건 그렇다치고 오늘 저 광장에 모인 10만의 중생들이 다 하나님이 불러서 저 곳에 모였다던데 그건 맞습니까?

하 : 미쳤냐? 내가 불렀으면 내가 지금 거기 가있지 뭐할라고 너하고 이빨을 까고 있겠냐? 가서 손님 접대를 하던 가르침을 주던 그런 일 하고 있겠지.

행 : 앗, 그렇군요!

하 : 눈치 있는 넘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구만...

행 : 사실 제가 지금까지 눈칫밥 먹고 살지만 눈치를 제대로 못봐서 오늘날까지 요모양 요꼴입니다. 잘 아시면서... 그건 그렇고 그렇다면 저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 : 뭘 어떻게 생각하냐?

 

행 : 아니, 저기 모인 사람들이 하는 주장이나 행동 등을 보면서 우쩌케 생각하시는가 이 말입니다요, 제 말은.

하 : 얘, 이 영락없이 까진 밤톨같은 놈아. 귀 후비고 잘 들어라. 내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우째 이놈의 한반도라는 동네에 사는 족속들은 하나같이 지조가 없어. 뙈놈들 들어오면 공자왈 맹자왈, 왜놈들 들어오면 덴노헤이까 반자이, 양넘들 들어오면 할렐루야 아멘 하고 있으면서, 그것도 제대로 이해를 하고 그러는 것도 아니라 껍데기만 보고 미쳐버려. 그런 넘들 내가 왜 생각을 해줘야 하는데?

행 : 에이, 그건 말씀이 지나치신데요, 요 땅덩어리 살던 사람들이 어찌 죄다 그랬겠습니까? 일부 넋나간 인간들이 그러는 거지요.

하 : 내 말이 그 말이다. 그런데, 그 일부가 하는 짓거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면서 좀 꾸짖고 얼르고 해서 제대로 된 길을 가야하는데, 어째 그 일부가 하는 짓거리에 죄다 부화뇌동해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고 하느냐 말이다. 그러니 낸들 뭐가 이뻐서 잘 돌봐주겠냐?

 

행 : 그래도 거 예전에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칠려고 천사들을 보냈을 때, 의인이 두어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고 하신 적이 있잖아요? 그러면 여기도 의인들이 있을텐데 좀 잘 되게 해줘야되는 거 아닙니까?

하 : 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천치같은 놈아. 소돔이고 고모라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내가 뭘 이야기하는지 이해를 좀 해라. 내 옆집사는 알라. 이 친구네 새끼들 한 번 봐라. 지난 몇 천년간 가진 거라고는 모래밭 뿐이 없어. 그넘들이 차도르를 왜 하고 있는지 아냐? 사막에 바람 한 번 제대로 불면 콧구멍이고 똥구멍이고 가릴 거 없이 모래가 낑겨. 그럼 살기 괴로워지거든. 그래서 모래의 침투를 최소한으로 줄일려고 한 것이 바로 차도르야. 이게 원 뜻이 뒤바뀌어서 여자들 못살게 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그건 원래 알군의 뜻이 아냐. 암튼 그렇게 모진 풍파 맞아가면서도 이 알군의 자식들은 밤낮 없이 조석으로 알라를 섬기며 절하고 살았어. 그러니 알군이라고 그 정성에 감복하지 않겠냐? 그래 내려 준 것이 바로 그 석유여. 삽 한 자루 들고 아무데나 파면 검은 석유가 나와. 그런데 니들은 뭐냔 말여. 신심이 없는 넘들은 백날 땅 파봐야 죽도 밥도 없어. 서로 섬기기는 커녕 서로 잡아먹으려고 안달을 하지. 저 광장에 모인 군상들을 좀 봐봐. 저것들이 서로 섬길려고 저짓하는 거 같냐, 아니면 지만 잘먹고 잘 살려고 그러는 거 같냐? 그러고선 나중에 아이고 내 팔자야, 뭐니 하면서 하늘도 무심하지 이런 말들 한단 말야.

행 : 요샌 깓땜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죠.

하 : 말 그대로 깓땜이다, 이 양아치야.

 

행 : 건 그렇고 국가보안법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던데 그건 우짠 일입니까?

하 : 걔들이 그걸 내가 준 거라고 하면서 하는 짓을 봐라. 그걸 내 대신 부여잡고 믿고 앉았다. 이게 우상숭배지 딴 게 우상숭배냐? 난 일찌기 모세에게 십계명 파 주면서 내 대신 딴 신 섬기지 말라고 했다.

행 : 바로 그겁니다. 그 말 때문에 기독교 믿는 부시가 다른 종교 믿는 아랍 사람들을 귀축보듯이 하는 거 아닙니까? 왜 그런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해설랑은... 전능한 거 맞아??

하 : 개뼉다구 같은 넘아. 내 대신 딴 신 섬기지 말라고 한 거 그거 니들 조선놈들보고 한 말이더냐? 그거 원래 이스라엘 애들에게 한 얘기야. 그걸 만방에 퍼뜨린 넘들이 인간들이고, 그 말에 혹해서 지금 저 지랄하는 것들도 죄다 인간들 아니냐. 알라 옆집 사는 부처라는 친구도 역시 나나 알라가 했던 말들하고 별 다른 말 한 거 없는데, 그넘 자식들이라고 별다르더냐? 국가보안법을 끼고 살건 국을 해처먹건 간에 그건 나랑 상관 없거든. 나중에 저 목사넘 만나면 오늘 이야기나 넌즈시 해주고 회개하라고 해봐라.

 

행 : 아니, 그럼 이게 뭐여. 하나님, 지금까지 당신 해주신 이야기 제가 듣기에는 전부 책임회피 같은데, 인간들이 하는 짓거리 죄다 댁이 시킨 거 아니라 이 말씀 아니요? 아 신이면 뭔가 책임을 져야지 무슨 신이 책임 회피에 이렇게 장시간을 할애하는 거여? 성질나게.

하 : 책임회피같은 소리 하네. 니들이 잘못해놓고 욕먹을만 하면 내 이름 갖다 붙인 거는 생각 안하냐? 하여튼 인간이란 것들이 이래요. 이것들을 왜 만들었는지 내가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행 : 제 말이 그겁니다. 왜 인간은 만들어가지고 이 골머리를 썩게 하는 겁니까?

하 : 낸들 내가 무슨 생각에 그랬는지 알겠냐? 그게 물경 200만년 전이다. 니들은 며칠 전에 했던 일도 청문회 가서 기억에 없다고 구라만 잘 까더라. 내 기억력이 아무리 좋아도 200만년전부터 있었던 일을 어떻게 다 기억하겠냐? 다만 이것 저것 오물딱 조물딱 만들다 보니 너거같은 ㅤㄱㅏㄼ지도 않은 것들이 생겨난 거지.

행 : 아니, 만든 사람, 아니 만든 조물주가 생각없이 만들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런 제길할...

하 : 이게 이제 맞쨔샤로 나오네, 이거... 일찌기 내가 내려보낸 제자 중에 하나로 노자(老子)라는 애가 있었느니라. 이녀석이 니들에게 도덕경이라는 주옥같은 가르침을 주었는데, 언제 시간나면 찬찬히 읽어보거라. 암튼 이 노자가 뭐라고 했느냐 하면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고 했느니라. 원래 우리 같은 신들은 인간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짓을 하지 않는단 말이다. 그저 지들이 알아서 생기고 알아서 움직이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 사는대로 사는 거야. 그러니 니들 잘못을 내가 시켜서 한 짓이라고 설레발이 치지 말고 맘 곱게 먹고 살라 이거다.

 

행 : 그럼 이런 영양가 없는 이야기 하려고 오늘 강림하신 거란 말이요?

하 : 영양가가 있는지 없는지는 니 국량이 되는 대로 알아서 판단해라. 어쨌든 오늘 즐거웠다. 난 이만 간다.

행 : 아니, 아직 이야기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가버리는 경우는 무슨 경우야? 이런 ㅤㅈㅞㄴ장, 이거 사람 알기를 어떻게 알고...

하 : 아까도 말했지만, 내 맘이다. 이 쨔샤. 휘리리리리리릭~~~

행 : 앗! 어디로 사라진 거쥐? 놀랠루야...

 

음, 깨어보니 일장춘몽이더라. 아니 일장추(秋)몽...

 

소설 쓰고 있냐고?

그래 소설이다. 뭐 어차피 이 사이트 이름도 '뻥구라'인데 뭔 뻥을 못치겠냐?

그리고 저 광장에 10만이나 모아놓고 "하나님"이 그리로 불렀다고 뻥치는 목사들도 있는데 나라고 뻥 못칠 건 또 뭔가?

 

그 옛날 혜안을 가졌던 한 정치인이 국란을 방지하기 위해 10만의 군사를 양성해야한다는 소위 "십만 양병설"을 주장했더란다. 오늘 광장에 딱 그 수만큼 모였다더라.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이신 이 분들을 자이툰과 맞바꾸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 엄청난 군대를 보내니 부시 보시기에 좋을 것이고, 전투력 상실 된 사람들이라 말 그대로 재건사업이나 하시면 딱 좋으니 테러범들도 어이가 없을 것이고. 일거 양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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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00:53 2004/10/05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