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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생일 파티를...

별거아닌 내 생일이 다가왔다.

 

정말 별거아니고 깜박 잊는다면 아무 일도 없이 흘러가버릴 그런 날 중의 하나일 뿐인데

 

싸이를 비롯한 많은 매체들이 내 생일을 각인시켜줬으며, 그 각인으로 하여금 괜한 설레임을

 

불러오게 만들었다.

 

사실 생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이주 농성단 목요일 정기집회이건만

 

왠지 그러한 소중한 공간이 내 생일이란 것 때문에 어수선해진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너무나도 맛있는 케익에 너무나도 많은 동지들이 불러준 생일 축하 노래, 어수선함에

 

죄송하긴 했지만 내 생애 최고의 생일이었던 것 같다. 이 가슴 뿌듯함, 뭉클함이란...

 

그리고 1차, 2차의 아주 아주 좋은 시간들. 너무나도 행복에 겨워 웃음만으로 나의 하루를

 

다 채운 것 같았다.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들도 받았고... 머루의 시계, 미수의 지갑, 그리고

 

젤리의 휴지, 껌편지(너무 너무 맘에 드는 편지... 정말 멋진 편지이다.), 에센스(어떻게 쓰는

 

지 아무도 몰랐던..), 안경닦이와 비스켓의 너무 고마운 CGV 영화표(이것과 관련한 얘기로

 

영화표 얻으려 1주일에 한번씩 5주하고 쓰러졌다는 학생의 이야기는 너무 재밌어서 더욱 더

 

이 선물을 값지게 만든거 같다.) , 성로 아니 재크의 핸드크림(손 잘 트는데 잘됐다.) 을 비롯

 

해서 유선의 노래 선물과 모든 동지들의 웃음과 축하메세지 모두 모두 내겐 더 없을 소중한

 

선물들이었다. 아~~ 계속해서 생일을 축하해준 시간별로 알람을 울려준 우리 숭의 메세지도

 

둘도 없이 너무 너무 고마웠다.

 

이렇게 또 한 해의 생일은 지나가고, 왠지 모를 허전함이 생겨나지만... 어제의 그 기억으로

 

난 또 몇달을 신나게 자신있게 투쟁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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