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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크 나들이_04

hongsili님의 [바스크 나들이_03] 에 관련된 글.

 

#4_바야흐로 관광지! 산 세바스티안

 
아침 일찍 나바레 산골을 떠나 이름도 긴 Donostia/San Sebastian 들러 점심 먹고 대도시 구경함.
이것이 문명세계다!!!!
여기는 스페인 사람들도 휴양하러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함...
관광지답게 식당들도 화려하고 ㅋ
맛난 핀쵸도 먹고 슬렁슬렁 걸어서 성곽에도 올라가고....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 경치 너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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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느즈막히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슈퍼에 들러 장을 봄.

이동네 슈퍼는 해산물 코너가 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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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다시 산으로 산으로... 설마 이것이 자동차 다니는 길일까 싶은 산골 언덕을 올라 아름다운 숙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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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Gipuzkoa 자연인 Oiartzun-Altzibar

 
이곳 숙소는 정말 풍광이 대단해서 입이 떡 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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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주인장 아저씨 에어비엔비 한지 얼마 안되어 모든게 너무 미숙하고 모든 게 진심 ㅋㅋ
리뷰 16개밖에 안 되는데 5점 만점인 이유가 있음 ㅋㅋ
세탁기 다룰 줄 몰라서 자기네 집 세탁기 쓰게 해주고 뭐 없다고 할 때마다 다 빌려줌 ㅋㅋ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하셔서 이 따뜻한 마음을 전할 길 없었던 아저씨가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듀오링고 번역기 돌려서 우리와 많은 대화 시도 ㅋㅋ
아니 우리는 짐 정리하고 얼릉 저녁 먹어야 하는데 아저씨가 자리를 뜨지 않아 ㅋㅋㅋ
 
담날 아침에도 우리 인기척이 나자마자 쏜살같이 현관에 나타나서 어디 보러가야 할지 알려주고
저녁에 마당에서 술마시는데도 위층에서 안녕 인사를 놓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 
빨래 널어놓고 나갔는데 햇볕 잘 드는 곳으로 빨랫대도 옮겨 주심 ㅋ
 
제일 웃긴 건 음식물 쓰레기 어디 버려야 하냐니까 양들한테 주래 ㅋㅋ
그래서 양들이 샐러리도 먹고 멜론 껍질도 먹고 계란 껍질도 먹게 됨 ㅋ 저 양들은 이제 뼈도 튼튼해지는 걸까? ㅋㅋㅋㅋ
 
어쨌든 이동네 식재료를 이용해서 맛난 음식 해먹고 자연 감상하면서 릴랙스...
심지어 오렌지 쥬스는 동네 슈퍼에서 바로 착즙해 온 것임 ㅋ
와인은 단돈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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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경치가 없고, 어디 세계 대전이 일어나도 여기는 평화로울 것 같음
마지막날 야생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 몇마리가 나타나 혼비백산했으나 아저씨의 해맑은 표정에 모든 것을 이해하기로 함. 그래 산동네는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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