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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날계란의 추억...

학생 때 몸 담았던 의대 신문사에서는 술과 관련한 각종 기상천외한 일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었다.

 

그 중에 가장 악몽처럼 떠오르는 것은, 소주에 날계란...

 

레시피는 아주 간단...

맑고 투명한 유리컵(소주잔 말고 ㅜ.ㅜ)에 역시 맑고 투명한 소주를 가득 채우고, 날계란을 하나 톡...

 

이것의 진정한 파괴력은 그 끊어지지 않음에 있었다.

입과 코를 거의 동시에 압박해오는 대량 소주의 화학적 향기 + 중간에 도저히 멈출 수 없는 달걀의 끈끈한 점성...... 벌컥.. 후루룩~ 꼴깍.

 

우욱... 생각만 해도 속이 또 울렁~

 

지금의 보고서 작업이 바로 그 때를 생각나게 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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