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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해서 돌아오니 우편함에, 안내장이 꽂혀 있다.
소포가 있는데 수령인이 없어서 다시 들고가니 우체국으로 찾으러 와라.
발송지를 확인해보니 무려 "한국"이었다.
궁금해 궁금해...한국에서 올 게 없는디...
오늘 아침에 부지런히 우체국으로 찾으러 갔더니만
집배원 아자씨가 오늘 다시 한 번 들고 나갔다고 하길래...
도서관 가려던 것을 포기하고 집에서 일하면서 기다렸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점심 나절에 드뎌.. 집배원 아자씨의 벨 소리에 힘찬 화답을 하며 내려가 반갑게 맞았는데... 오호라..... 뜻밖의 선물이다....
얼마 전 C 선생님 (이웃 블로거 "사회와 의료") 박사 논문 자료 분석하는 걸 잠깐 도와드렸는데.. 세상에나, 보답이라면서 한국에서 여기까지 선물을 보내신게다.
황량한 인간성으로 난형난제하는 내 주변 인간들을 보건데... 이건 참으로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닐 수 없구나...
잠깐 생각해보니...
그거 분석하느라 시간이 얼마나 걸렸냐는 C 샘의 질문에 "영업비밀" 운운 하며 답을 회피했는데... 아마도 무척이나 힘들게, 혹은 오랜 시간에 걸려서 한 것으로 오해하신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진짜 금방 끝냈는데...그렇게 이야기하긴 좀 머쓱하잖아...ㅡ.ㅡ
우쨌든.. 선물 받으니까 기분 좋다. 그것도 전혀 예상 못한 상황에서 ㅎㅎㅎ
샘... 고마워요...
(돌아가면 맛난 거 사주신다는 약속도 꼭 기억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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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블로깅까지 이어진 걸 보면, 스스로 "사이보그"라 부른 건 상당한 오버였군요. 이렇게 반가워하면 선물하는 사람은 더 기쁘거든요. 생뚱 맞은 선물이라 마음에 드실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