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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지키더라도 계획을 세워놓고 끊임없이 반추하는 것이,
아예 무계획으로 사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믿음에서 나름의 새해 계획을 세워본다.
1. 생활
1) 지하철 출퇴근 - 오가는 길 한겨레 21 읽기
2) 8시 정시 출근 - 아침 세미나와 강독 유지
3) 저녁 시간 줄넘기 - 1200개씩 하던거 꽝 됨. 500개부터 다시 시작... (일주에 최소 3회 이상)
4) 인격 도야
- 대금 다시 시작하기 (3월부터 가능)
- 주말 나들이 혹은 산행 (월 1회 이상)
- 말 수 줄이기!!! (말하기 전 한번 더 생각하기, 하고 싶은 말 반만 하기)
- W.E.B. Du Bois 평전 읽기
5) 2009년도 새해는 ***에서!
2. 공부
1) 아침 공부 (08:00-09:00) - 아침에 산뜻한 맘으로 공부하기!!!
- 월: 교실 북리딩
- 수: 저널 퀵 리뷰 (IJE 격월, SSM 격주, AJPH 매월, IJHS 계간)
- 금: Spanish 자습 (Caminos)
2) 영어 - 평생 첨으로 영어공부 계획 세워봄!!! 근본없는 영어 원석을 다듬어 옥석으로 만들어보리다 ㅎㅎㅎ 2008년 딱 1년만 공부하고 2009년부터는 spanish 에 올인!
- BBC English learning site (저녁 식사 후 30분씩)
3) 논문
- 비정규 마무리 + 추가 분석 논문 (fixed effect model)
- '나무와 숲' 님과 함께 작업하려 했던 실업 연구 다시 진행
- SEP 지표 고찰
- 자살: 국내 기술역학 + OECD 비교
- 취약노동자 건강증진 (사업평가) 논문 구상?
3. 사회활동 겸 업무?
1) 진보의료연구회 '보건의료 사유화 논쟁' 책 상반기 중 완성! - 당이 공중분해될지도 모르는 마당에 무슨 책이냐... ㅡ.ㅡ
2) 책 만들기 프로젝트(?)
미국에 있을 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건강/보건의료로 바라본 사회/역사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보면 어떨까 싶다. 의대생이나 보건학 전공 학생들, 그리고 비전공자들이 쉽게 읽고 또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작은 글 모음...
인물로 치자면 Tommy Douglas (Canada), Salvador Allende (Chille), Giovanni Berlinguer (Italy), Anuerin Bevan (UK) + 노먼베쑨, 게바라 등등?
상황이나 사건으로 친다면 브라질의 SUS 운동, 베네수엘라의 바리오 아덴뜨로, 미국의 메디케어/메이케이드 도입, 쿠바의 제약산업 등등?
상반기에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토미 더글라스부터 한번 시작해서 두 달에 한꼭지 정도 쓰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론이 중요하고, 한편으로는 꿈과 희망이 중요한 법이다. 힘들기야 하겠지만,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까지 줄 수 있다면야 월매나 좋은 일인가? 과연 희망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조만간 테마들을 정하고, 2009년까지 2년 정도 예상으로 시작해보자!!! 흠, 첨부터 출판사랑 같이 기획하는 건 너무 거창한가? 이건 좀더 생각해볼 일이로다... 쓰다보니 프로젝트가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지는데 (ㅡ.ㅡ) 일단 소박하게 시작!
3) '노동자 건강센터' 만들기 사업에 헌신.... 전망이 그닥 밝아보이지는 않으나, 동지들 믿고 가는 거다!
4. 여행
출장 말고 여가로서의 여행 좀 가보자....
올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집중 공략의 해로... (통영국제음악제 꼭!!!)
해외는... 부득이 학회참가로 갈음 + 마지막 한방 쏘기!
계획 세우느라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다.
논문 쓰던거 마무리해야 하는디...
미치겠음 ㅜ.ㅜ
댓글 목록
나무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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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연구는 출장 다녀 온 다음에 한번 이야기하죠. 그 때쯤이면 고장난 몸이나 주변 환경도 어떻게든 예측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말 수 줄이기는 배경이 좀 궁금... 무슨 설화사건이 있었나요?부가 정보
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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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새해 계획이 꼭 무슨 수도승 같네.
참고 반성하고 인내하고..... 또 갈고 그리고 닦고....
좀 가볍고 유쾌하고 즐거운거 없나요?
친구에게 맛난음식 많이 사주기
엤 친구에게 좋은 茶 선물하기
친한 진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기.....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 많이 하기
그래서 많이 웃기, 조금 덜 심각해지기...
이런 소소한 것 많이 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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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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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설화는 무슨 ㅎㅎㅎ 그냥 세상에 떠도는 말의 총량을 줄여보자는 갸륵한 뜻입니다요..노신/ 알았어. 당신 조언대로 몇 개 추가할께. 친구한테 맛난거 얻어먹기, 재미난 이야기 많이 들어주기, 향기로운 차 선물 듬뿍받기... 어때? 좋지? 당신이 많이 노력해주길 바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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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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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이보그식 새해계획!!처럼 보이는군요~ 공부, 운동, 인격도야까지...무서워요..흠흠.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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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이게 무슨 사이보그식이야... ㅡ.ㅡ 어쨌든 주변의 비난 의견에 따라 계획을 조금 추가했쓰...부가 정보
통통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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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계획이 다른 사람 염장을 지르는 군요부가 정보
맹랑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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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엄마... 누구신지는 잘 모르나... 저도 동감입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