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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인생

사람의 앞길이란 참으로 알기 어렵다. 지금 생각하면 좀 (많이) 웃긴데... 대학 1, 2 학년 때 나의 꿈은 전위정당 (소위 VPa - Vanguard Party)의 보건의료 부문 담당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공도 이 길로 ㅎㅎㅎ 그런데 지금 모하나??? (몇 해 전 내과의사인 친구가, 우리 인생이 이리도 평범할 줄 그 시절 미처 예상치 못했노라 고백했더랬다. 그러게나 말이다... 그래도 아주 쪼금, 먼지만큼 미세하게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줄까?) 최근 몇 년 간, 비교적 예측가능한 생활 속에서 가장 뜻밖의 사건은 성수노동자 건강센터 설립에 관여하게 된게 아닐까 싶다. '난데없이' 프로젝트에 연루되고 얼떨결에 책임을 맡고,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엄청난 일이었더라는... ㅜ.ㅜ 정말... 알 수 없는 인생이로다!!! 노신 선생님이 그랬다며... 길이 원래 있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지나면 길이 된다고... 경험도 부족하고 아는 것도 없는 나는, 그냥 동지들 믿고 간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위장한 J 같은 이들말이지... ㅎㅎㅎ) 그래그래...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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