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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0. 어제 꿈에 주먹도끼가 출연했다. 허거덕. 왜??? 평소와 다름없이, 서로 심드렁하고 썰렁한 인사말을 주고 받았고, 조금 지나자 그녀는 한국말에 한이 맺힌 듯 뭔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 너 이럴 줄 알았다'고 대꾸해줬다 ㅎㅎㅎ (식당으로 추측되는 장소였는데, 옆에는 토끼님이 늘 그랬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계셨다. ???) 짐작컨데, 6월 말에 미국 방문하면 발생할 상황에 대한 예지몽? 혹시나 주먹도끼가 이 포스팅을 보고, 내가 무의식 속에서 자기를 그리워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며 좋아라 하진 않겠지? 사실은, 당신이 버선발로 공항에 뛰쳐나오지 못하겠다고 해서, 나 삐쳤다. 각오해라! 0. 수 년간 차지하고 있던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왕관을 장양에게 물려줘야 할 때가 온 듯하다. 그 동안 바쁜 척한다고 갖은 수모를 다 당했건만, 이 인간 요즘 진짜 쵝오! 이신 듯... 학계와 업계 사이에서 실무자 하려니, 생활이 그렇지 뭐...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 젊은이, 2MB 와 핫라인 개설해줘야 하는데... 친구야, 미안타. 내가 능력이 없구나... ㅡ.ㅡ 0. 아직 3달도 더 남았지만, 갖고픈 퍼즐이 세일 중이길래 rawfish 를 쪼아 생일 선물을 받아냈다. 최근의 번뇌(!!!)를 이걸로 조금씩 달래고 있다. 누구를 비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 잘못도 아닌 일을 수습해야 하는 일들이 몇 건 있어서 가련한 내 운명을 원망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건 호연지기 채취(!)를 통해 극복해야 할 일이건만,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아 퍼즐로 대신... 나를 구해준 rawfish 에게 감사를... 0. 구내 전화로 공짜 전화가 가능함을 깨닫고는, 기쁨에 가득찬 목소리로 노신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대학에 수석합격을 해도 그보다 기쁘진 않으리 ㅡ.ㅡ 어찌 지내냐고 물어보니, 매일의 일상이 하도 건조하여 가끔 어제와 오늘이 헷갈릴 지경이란다... ㅎㅎ 얼릉 성수 노동자 건강센터의 일자리를 만들어서 친구의 심심함을 달래주어야겠다. 참, 짧은 통화 중에, 환자에게서 선물로 받았다는 커피도 뺐었다. 얼굴 좀 봐가면서 선물을 주시지... 어딜 봐서 그런 비싼 원두커피를 드신다고... ㅎㅎ 0. 오늘, 미운콩이 귀국했을 것이다. 입이 십리밖까지 나와있을 거다.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출장이었을까... 훗. 궁금해... ㅎㅎㅎ 아... 정말 죽음과 같은 다음 주로구나! 이 일들을 어찌 다 수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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