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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나들이

날씨도 화창한 올해의 '마지막' 연휴 사흘 내내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

 

그래서 양평 국수리에 살고 있는 L의 가정 방문을 하고 왔다.

지하철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아무도 안 일어났고 (ㅜ.ㅜ), 

마침 읽고 있던 9백 페이지짜리 책 (이렇게 두꺼운 줄 모르고 대출신청했어!!!)은 손모가지를 꺾어놓는 듯했다.

 

그래도, 그녀와 돗자리에 삶은 밤, 식혜, 사과, 막걸리 등속을 챙겨 구둔역사 철길 옆, 은행나무 밑에 

돗자리 깔고 누워 고 정은임 아나운서의 FM 영화음악을 팟캐스트로 들으며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마침 팟캐스트는 2003년 10월 어느 날의 것이라, 바로 오늘 이야기라 했어도 다르지 않았을 듯...

 

 

해질녘 구둔 역사....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옛날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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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상행선, 하행선 모두 합쳐 예닐곱 차례밖에 없단다.. 

우리가 머물던 중 지나간 그 귀한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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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을로 물들어가는 먼 하늘....  한쪽 구석에는 손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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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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