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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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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와 강적들 (톰 니콜스, 2017)

 

전문가와 강적들 - 나도 너만큼 알아
전문가와 강적들 - 나도 너만큼 알아
톰 니콜스
오르마,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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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처음 블로그에 이 문제와 관련한 포스팅을 했을 때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엄청난 공감과 호소의 이메일을 받았다는데, 사실 나도 할 말 많음 ㅋㅋㅋ
종편에 나와서 개소리하는 의사들 욕을 했더니만 울 엄마가 '그 사람들도 다 배운 사람인데 왜 너만 맞다고 생각하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완전히 벙쪄버림 ㅋㅋ 
또 얼마 전에는 불평등 관련 강의를 하던 자리에서도, 청자 중 한 명이 본인의 경험세계를 이야기하며 "자살률에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부자들도 자살한다, 통계는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을 함. 국가통계는 믿을 수 없지만, 내가 경험한 좁은 세계로부터 내린 결론은 참이라는 사람을 설득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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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뭐랄까... '요즘 것들' 때문에 골치아픈 꼰대 아저씨의 술자리 한탄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는 것도 사실...
물론 엄청난 공감을 하면서 보기는 했는데, 전문가 스스로가 초래한 전문성의 위기, 반지성주의를 통해 오히려 이득을 얻는 엘리트 집단에 대해서는 좀 소홀하게 다룬 게 아닐까 싶음.
너무 나이브한 해석이 아닐까 우려되는 대목들이 적지 않음. 특히 '욕먹을 각오'를 하고 모든 사람이 대학을 다 갈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나 소나 대학을 다니게 되어서 문제가 심화되었다는 지적의 경우.... 사실 대학 문이 넓어진 그 자체보다는 교육의 질과 소비자주의가 문제 아닐까 싶은음. 물론 이 두 가지가 동떨어진 것은 아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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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시모프의 한탄으로 책을 시작함 
"미국은 무지를 예찬하는 경향이 있다. 옛날부터 쭉 그래왔다. 반지성주의라는 끈이 지속적으로 미국의 정치와 문화생활의 틈을 제멋대로 헤집고 다녔다. 이런 현상이 자리잡게 된 것은 민주주의가 '나의 무지나 너의 지식이나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탓이다"
 
저자는 무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무지를 문제삼지 않는 태도, 배우지 않으려는 태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진단함. 100퍼센트 동의... 
 
"실제로 미숙하고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다른사람들보다 훨씬 더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메타인지라고 부르는 핵심적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도 엄청 동의함. 더닝크루거 효과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
하지만 후훗... 무슨 이런 복잡한 이름이 왜 필요한가, 이 땅에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좋은 속담이 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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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의 문제가 심각한데, 사실 나 또한 눈이 썩는 것이 싫어서 다른 성향의 매체를 읽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트위터 커뮤니티야말로 확증편향의 공동체 ㅋㅋ 
더욱 많아진 언론(?) 채널이 거대한 확증편향 실현의 장이 되었다는 지적에도 너무 공감... 현재 미국인들은 잘 모르는 게 아니라, 잘못 알고 있는게 문제라는 진단.... 네네 한국도 이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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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과 일반화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에도 엄청 공감.
일반화란 '본질적 차원의 설명이 아니고 관찰가능한 사실들에 기초한 일종의 확률적 진술'인데 비해, 고정관념은 조잡한 사회적 습관에 불과. 즉, 일반화는 측정과 입증이 가능한 데 비해 고정관념은 이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예측'이라기보다는 '결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음. 그렇기에 '편견'이라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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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모든 사람의 의견이 동등한 한 표일 수 없고, 근거에 가중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  소위 '평등편향' 나도 맞고 너도 맞다.. 오로지 세계가 주관성의 세계에서만 산다면 학문은 무엇이며 법칙은 무엇이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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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대한 비판은 사실 엄청나게 동의를 했는데, 그래서 더 암울함.. 미국과 한국이 다르지 않아서.. ㅡ.ㅡ
대학교육이 특권적 자리를 벗어나면서 대학에 다니는 일이 '총체적인 경험 서비스'가 되었다는 지적에 너무나 공감... 그 경험마저도 문제인 것이, '대학은 불편한 경험'이어야  하는데 (즉, "기계적인 암기식 학습 방법에서 탈피하여 불안과 심리적 불편함, 그리고 - 바라건대 평생토록 더 깊은 지식을 습득하게 해 줄 - 복잡성이라는 도전을 받아들여야 하는 곳"), 이제 그런 불편함은 사라지고 환영받는 '고객님'들만 남게 되었다는 비판...  
저자는 대학이 돈벌이 목적으로 마구 사업을 확장하단는 점 이외에 미국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는데 '실패한 아이들 앞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하는 적극적인 긍정과 자기실현의 문화'를 지적함. 로버트 휴즈는 이를 '아이들이 스스로가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감싸주는 문화'라고 지적함 ㅋ 이제 '헬리콥터 부모 역할'이 아니라 아예 '근접 공중지원 제트전투기 부모 역할'이라고 표현 ㅋㅋ 이게 무슨 말들인지 나 너무 잘 알겠음 ㅋㅋ
교수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나에게서 배우는 것만큼이나 나도 학생들에게서 배운다'라는 말이 틀렸다는 지적에 빵터짐 -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나의 동료들에게 나는 정중하게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은 그리 좋은 선생이 아닌 겁니다'"
"교육은 끝없는 배움을 가로막는 장벽을 부숴버리는 대신,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감정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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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자신의 지식을 대신하는 현상을 '아웃소싱한 지식을 내부의 지식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동의 (전반적으로 동의가 백만 개 존재 ㅋㅋ 책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내 생각하고 비슷하냐 맞장구를 친 부분이 너무 많음 ㅋ)
영국작가 엘러스테어 쿡의 금언 "전문가들은 내키지 않을 때조차 최선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는 정의 너무 적절함.
미국의 언론학 교육 비판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상에 자신들의 내밀한 생각들을 올리는 데 익숙해져 있는 많은 학생들이 '언론활동'과 '블로그활동'가간의 차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졸업하고 있다' 고  피를 토하며 지적하는데.... 아재... 그나마 요즘은 블로그처럼 긴 글도 안 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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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부분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동의의 한계를 방아들이는 일과, 전문가의 판단이 허용하고 있는 결론보다 더 많은 결론을 이끌어내려고 하지 않는 일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는 지적에도 역시 대공감
 
수잔 자코비가  미국인들의 무지를 향한 진군에서 가장 걱정스런 부분은 '지식의 결핍 그 자체가 아니라 지식의 결핍에 대한 오만한 태도'라고 했다는데, 한국에서 소위 '무학의 통찰'을 강조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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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정책입안자들에 대한 오해 정리... 이 또한 대공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문가의 사회적 책임이 가벼워진다고는 할 수는 없음. 
1) 전문가는 꼭두각시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이 아니다.
2) 전문가는 지도자가 자신의 조언을 실행하는 방식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한다,
3) 어떤 전문가도 정책을 구상에서부터 실행 단계까지 전부 다 이끄는 경우는 없다,
4) 전문가는 선출 지도자가 자신의 조언을 얼마나 많이 방아들일지를 자기 마음대로 정하지 못한다,
5) 전문가는 선택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가치'에 관해 그들이 직접 선택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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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정치철학으로서의 '민주주의'와 그 구현체인 정부 형태로서의 '공화국'을 구분하는 문제. 민주주의는 정치적 평등이라는 조건을 의미하지만 많은 이들이 '실제로 등등한 상태'를 민주주의라고 착각한다는 지적에도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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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자신들이 민주주의 사회와 국가의 주인이라 아니라 하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일반 국민들 역시 스스로 주인이 되려면 자신들의 나라를 운영하는 일에, 계속해서 관심을 끈은 놓지 않으려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하면서 시민참여와 시민의 의견 존중, 전문가들만의 리그에 대한 감시를 주창하는 입장에서, 균형의 어려움을 제시하는 책.
현상의 진단에는 거의 동의하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떤 세력이 이를 부추기고 이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는 게 아쉬움
그러다보니까 대안도 그냥 추상적인 일반명제밖에 이야기할 수 없음...
조금더 논의가 정교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반지성주의]를 읽어봐야겠음....
 
 
# 활자 잔혹극 (루스 랜들, 2011)
 
활자 잔혹극
활자 잔혹극
루스 렌들
북스피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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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으로 상징되는 길들여지지 않은 본성, 문명화되지 않은  폭력성과 공감의 부재가 가져온 끔찍한 결과라고 해석하는 건 뭔가 좀 과잉 같음.. ㅡ.ㅡ
장정일의 서평이자 추천사에는, 활자, 더 넓게는 독서를 통해 다른 세계를 배우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삶의 해악을 보여준다며, 그러면서도 작가가 균형감각을 살려 '자일즈'로 대표되는 현실과 동떨어진 활자 중독의 폐단까지 함께 보여준다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별로 동의가 안 되염
 
문맹 그 자체로 인한 야만과 비공감이 문제라기보다, 
어떤 개인이 평생에 걸쳐  비밀로 간직해온 콤플렉스를 들키지 않으려는 초조함, 점차 커다란 거짓말과 대담한 행동으로 작은 잘못들을 덮어나가다가 마주하는 파국적 결말을 다룬게 아닌가 싶단 말여...  
이것이 꼭 문맹 그 자체의 특성이라고는 보기 어렵겠지만.. 예컨대 대다수가 글을 모르던 전근대 사회에서 특히 여성의 경우 최소한 작은 경계 안에서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하등 어려움이 없었을 거라고..  그러나 문맹이 거의 사라진 사회에서 문맹이라는 몹시 극단적이고 '부끄러운' 문제를 가지게 되었을 때 이걸 숨기기 위해 노력하다 실패했을 때, 혹은 이것이 비자발적으로 드러났을 때의 비이성적 분노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나?
글을 모른다는 것, 책이나 활자매체를 통해서 더 넓은 세계로 곰강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글을 알고 모르고 학식이 높고 낮고가 비정함이나 연민의 결핍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저자도 문맹 그 자체를 주제로 했을 것 같지는 않단 말이지... 심지어 현대 사회에서 전근대적 주인-노비 관계를 구축하던 상황적 특수함은 분노를 촉발시키기에 더욱 적절했던 것 같음
 
게다가  활자가 공기만큼이나 만연한 시대에, 그 활자를 모른다는 것은 어디에도 숨거나 피할 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니 당연히 모든 세계로부터, 관계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너무나 일촉즉발의 위기가 매일의 일상, 모든 공간에 있다고 했을 때 사람이 괴물로 변하지 않을 재간이 있을까.... '문맹'으로 상징되는 공포와 불안, 그리고 부정과 냉소의 자기방어 기제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보여준 소설이라 진단하겠음.. 
 
*
근데 주제를 다 떠나, 아우 글솜씨가 어찌나 쫄깃한지, 정말 결말을 책 첫머리에 떡하니 밝혀놓았는데도 이 사건이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궁금하여 손에 땀을 쥐고 읽었음.
심지어 유니스가 범행을 저지르는 순간에 임박해서는 너무 가슴이 콩닥거려서 잠을 못 잘까봐 일부러 책장을 덮어버림... 이런 긴장감은 진짜 오랜만....    
 
 
 
# 불평등의 댓가 (스티글리츠, 2013)

 

불평등의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불평등의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열린책들, 2013

 

 

이 책 읽은지 한 2년 지났는데 왜 여태 메모장에 남아있는 건지 모르겠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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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정치경제학'의 분위기를 가져온 실물 경제 비판서라 할 수 있음. 불평등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그리고 그러한 결정을 한 행위자들의 이해관계 측면에서 분석하고, 다시 그러한 불평등이 가져온 파괴적 악순환에 대해서 분석....
사실 마르크스가 보기에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는 인간 주체를 빼놓고도 설명할 수 있는 내적 질서였겠지만, 스티글리츠가 보기엔 이건 '저절로'가 아니라 분명히 '인위적' 현상임. 나쁜 정책 때문!!!!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작금의 상황을 되돌릴 수도 있다는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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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경제질서, 불평등에 대한 '오해'를 하나 하나 짚으면서 논박하고 실제 문제가 무엇인지, 그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어마무시한 것인지, 교정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그야말로 '애타는 마음으로' 설파하는 것을 내가 너무 잘 알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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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아도 시장이 멀쩡해보이지 않는데, 주류 경제학, 특히 신고전파  경제학의 판에 박힌 염불소리를 비판하는 경제학 비판서이기도 함. 도대체 실증적 근거를 무시하고 아무리해도 똑같은 소리만 읈어대는 신고전주의 낙수이론, 통화팽창주의자들에 대해서 경제학 내부에서는 어찌 생각하나 했는데, 나와 다르지 않았음 ㅋㅋ "피를 뽑는 치료법을 맹신하던 중세의 치료사들이 환자가 회복되지 않으면 한번 더 피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처럼, 21세기 경제학계의 피뽑기 치료사들은 자신의 신념을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프리드만에 대해서 "자유 시장에 대한 그의 신념은 경제분석보다는 이데올로기적인 확신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모르지만, 프리드먼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ㅋㅋㅋ 아오 내 속이 다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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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금융부문의 전횡을 '윤리적 타락'이라고 부르는 것이 한편으로 구조를 도외시하고 그 개인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도 같지만, 실제로도 도덕/윤리 감각이 없는 것은 사실로 보임. 아마도 그들의 '인지포획'이 그런 타락을 낳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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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해악 요약하면
1) 경제의 효율성과 생산성 악화 - 공공투자 축소, 잠재력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차단, 지대추구/금융화/규제완화를 통한 경제 왜곡
2) 민주주의에 위기를 가져온다 - 법치주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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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인지자원은 제한되어 있다면서 빈곤층의 쇼핑 기억에 대한 연구 사례 소개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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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 시장'에 대한 논의 흥미로움.
아이디어들이 자유로운 공론의 장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심각한 인지왜곡을 불러오고 정치/언론을 불신하게 만듬. 하지만 지금 아무리 관념 시장이 소수에 의해 통제되어 있다고 해도, '여전히' 틈새는 존재.
그리고 관념의 전쟁터는 '설득'의 전쟁터이자 '구조화 framing'의 전쟁터라는 지적에 매우 공감!!!
이런 맥락에서, 다수의 전문가와 일반인, 공무원들이 예산긴축 신화에 빠져서, '정부 예산이 한 가구의 예산과 같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도 대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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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에 대한깔끔한 소개
지대 - 임금이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면, 지대는 독점권 혹은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얻는 수익
규제 포획 regulatory capture - 규제기구들이 규제 당사자들 혹은 동조하는 이들에게 전유당하는 현상. 반드시 금전적 동기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며, 인지 포획 cognitive capture 가 중요한 역할
통계적 차별 - 차별이 집단 간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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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22:39 2018/05/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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