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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하구나 [원스]

해미님의 [] 에 관련된 글.

일 보러 서울 올라갔다가 메신저에서 조우한 새벽길님과 영화 감상

 

원스 (Once, 존 카네이 감독, 2006년 작)

 

 

IMDB 를 찾아보니 놀랍게도 일반 개봉은 한국이 세계최초닷!!!

선댄스 영화제 이후 각종 영화제나 행사 등에서만 상영이 되었었구나...

 

 



아주 평범하다 못해 노래 부르는 표정 코믹한 저 guy 는 진짜 인디 밴드 가수이고, 그 girl 또한 진짜 체코 출신에 역시 음악을 하는 이라더군. 저 남자 역할이 처음엔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갈 뻔 했단다. 뭐 그래도 나름 아름다웠겠지만, 그래도 저런 '생활의 맛'은 안 났을껴...

 

해미처럼 나도 뮤지컬 영화의 오바스러움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어찌나 소박하고 잔잔하면서도 따뜻한지, 보고나서 기분이 정말 상큼해졌다.

 

음, 성격을 본다면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비교할 수도 있을텐데,

'원스'가 더욱 진지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알싸한 느낌도 있잖아?

저 guy 와 girl 이 애정관계로 맺어졌더라면 오히려 '전형적'이라서 식상했을 텐데 말이지...

 

꿈을 이루려고 한발한발 소박하게 정진하는 이들의 바지런한 삶은 대개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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