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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었다.
고전이라 전에도 읽었는데, 이번에 새로 읽으면서 내용을 다시 진지하게 접하는 느낌이다.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인간 존재의 문제에 관한 신중한 대답'이다. 
그 이야기를 내 나름대로 이렇게 풀어보았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 속의 인간 모두 변한다. 인간이 하는 사랑 또한 변한다. 중요한 것은 세상 끝날 때까지 상대가 현재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 존재와 만날 기회를 주고, 세상 속의 어떤 희열, 고난, 고통 속에서도 돌아올 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또한 자신도 상대에게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기댈 수 있음을 믿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실감나게 경험한 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의 성장을 위해 공유하는 것이다'  new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결혼'이라는 제도는 참으로 상대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게 꽉 막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를 결혼 속에 한 사람만을 사랑하라고 강요하고,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멸시, 처단하는 결혼 제도... 이것은 왜 생겼을까? 사유재산의 보호? 혈통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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