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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화폐빈]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래저래 많이 늦기는 했지만 이번주 금 토 일 총 2박 3일 일정의로 대안화폐 기행을 떠납니다.

청주에서 어떻게 잘 살까 고민하는 공룡팀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인데,

공룡팀과 토,일 주말에 함께 지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금요일 시간이 안되는 분이라도 토요일에 청주로 오시면 되겠습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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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 예정대로 대안화폐 빈 세미나 시간에는 주말기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요.

금요일에 출발하는 사람들은 청주 전의 어느 지점에서 1박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에 그곳을 출발하여 청주로 향합니다. 점심때 정도에 청주에 도착합니다.

토요일에 출발하는 사람들은 점심때 정도에 청주로 모여주시면 되겠죠잉~

 

<금요일 출발하고 싶은 사람>

사정과 기분과 상황에 따라 자전거로 갈 사람들과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사람들로 나뉠듯.

자전거를 타고 가실 분들은 더위에 대비하시고, 자전거 점검해주시는 센스 발휘해주삼~

일단 요팀은 금요일 밤 숙박을 준비해야 합니다. 숙박지역으로 괴산과 천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목요일까지 제 3의 장소가 나올수도 있을듯. 자전거팀이 늦게 도착하리라는 예상이 되므로 대중교통으로 가는 사람들은 재미나게 놀 준비를 해가시는것 생각해보세용.

현재 타이밍 확실시 되는 금요일 출발은 지음, 슈아, 아규, 두비, 나은 정도 되겠습니다.

 

<토요일 출발하고 싶은 사람>

뭐 어찌오시던지 청주에 점심때쯤 도착해주시면 되겠습니돠.

서울에서 출발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곳 출발할 사람도 있을텐데, 가능함 심심치 않게 약속들 잡아 같이 가시죵

토요일 출발은 라봉, 잇, 말랴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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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일정 예상하기를 ****

<공룡팀과 단체미팅ㅋㅋ^^> --좀 구린표현인가용...

- 영화 같이 보기 [아마추어의 반란] - 공룡팀에서 영화는 구해 놓으셨다네요. 같이 보면 재밌을듯.

- 책 같이 보기 [가난뱅이의 역습] - 요거 빈집 식구들도 많이 봤지요? 그 중 함께 얘기해보고 싶었거나, 인상깊었던 것들을 꼽아서 내용을 나누지요.

- 이야기 나누기 앤드 놀기 [ 대안화폐 빈은 뭔가요? ], [ 청주 대안화폐 모임 소개 좀....] , [ 공룡팀의 관심사는???]  -- 등등의 많은 궁금함과 함께 """"급""""" 친해지기 시간이라고 할꺼나....

 

***** 일요일엔 뭘할까? ******

<친구랑 동네 구경할까?>

"""""급"""""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동네 구경다니면 좋을듯. 요건 사실 공룡팀 중에 일정 없이 좀 한가하신 분들이 계시면 함께 할수 있고 아니면 되는 사람들끼리 무작정 기웃거리기 할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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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고 싶을 사람 많을 듯 한데, 어떤가요? 

어! 거기

용용, 정애, 데반, 양군, 홍지, 지선, 라브~~~~  자네 좀 한가하지 아니한가?

같이 가지 그래~

 

목요일 저녁 7시 까지 오시면 준비 모임도 할 수 있고 어느 타이밍이나 접속가능하니 시간 나는데로 뛰어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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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기타 탄생과 통기타 넥 수리기

안녕하십니까 .. hb라이더 입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아랫집에 놀러 갔을때 녹이슨 기타가 있길레 쳐봤더니 액션(줄과 지판사이의 거리)

이 커서 연주가 어렵더군요..살펴보니 기타넥과 몸통의 접합 부분이 떨어져 있더군요..

제기타를 쳐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맛이 갔는지 줄이 엄청 떠있더군요..

역시나 이것도 접합부분이 떨어져 있습니다.

값싼 통기타거나 나무와 줄의 수축팽창,관리부족등으로 통기타의 경우 자주 보게 되는 고장사례입니다.

악기수리점에 수리를 하면 되겠지만  수리가격이 적진 않을거 같아 인터넷을 검색해서 정보를 얻어

직접 두기타를 수리하게 되었군요..

줄이 많이 녹이슨 세고비아 상표의 기타는 현명이 얼마전에 길에서 줏어 왔다고 하더군요..

잠깐 쳐봤더니 바디의 울림은 괜찮은거 같더군요..넥 만 수리하면 좋을 기타가 될거 같은 느낌이..

어제 목공용 본드와 목공용 바이스를 사기 위해서  을지로와 청계천을 돌아다녀서 구했습니다.

목공용 수입 파텍스본드 나 타이트본드가 좋다고 해서 돌아다녔지만 없더군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목재용 오공본드와 강력접착제만 있었는데, 어떤 가게에서RP200 이라는 다용도

초강력 접착제를 추천해서 사왔습니다. 청계천 공구상가 쪽에 가니 조그만 목공구점에 찾던 바이스도

있어서 긴것과 작은것 두개를 구하고 왔군요..

 

넥과 바디의 접합부위의 크랙

 

다용도 초강력 RP200 본드와  혹시나 해서 여분의 다른 목제용 접착제..

 

RP200을 나무토막을 잘라 붙여서 테스트를 해봤군요..ㅎㅎ.. 결과는 만족스럽더군요..

 

강력본드를 주사기에 넣어서 틈새로 깊숙히 주입후 바이스로 고정을..

 

빨간 기타는 하이플랫 지판부분도 접착이 떨어졌더군요..

 

이것도 넥과 몸통의 접합부위 접착수리..

 

접합부위 접착수리 완료

 

브릿지를 사포로 갈아 높이를 낮추고 새줄을  끼웠습니다. 줄높이가 많이 낮아 졌죠.

 

수리하고 걸레로 닦고 청소를 해줬더니..

 

기타를 쳐봤더니 소리도 괜찮고 연주도 편하더군요..초보자도 쉽게 연주할수 있습니다. 일렉기타줄로 껴놨습니다. 집에 통기타줄이 없더군요. 이기타는 누구나 쓸수 있는 주인없는 빈집 기타로  쓰고 싶군요..그래서 로고도 넣었습니다. 일단 아랫집에 옮겨 놓을테니 많이 연주 하시구요..

보관은 쓰러지거나 충격을 받지 않게 잘두시구요.. 2-3일이상 연주를 하지 않거나 장기간 사용이나 사용하지 않을때에도 기타줄을 느슨하게 풀어주면 좋습니다. 기타줄은 항상 연주를 위해 장력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넥과 바디, 접합부위등에 항상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죠..기타도 쉬게 해주는게 장수할수있죠..

줄도 장력이 떨어지게 되면 맑고 고운 소리가  점점 떨어 지게 되죠..

하여튼 잔소리 이만 줄이고 즐거운 음악 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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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화폐팀, 그레이버 읽자

수유+너머 에서 있었던 국제워크샵이 끝났소.

그레이버라는 아나키스트 인류학자가 다녀갔는데

사실, 빈마을 사람들이 직접 그를 만났으면 더 좋았겠지만서두,

하여간 5일간 그의 강의를 들어보니

빈화폐팀에서 같이 강의록이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5번의 강의 중 특히 '운동과 조직' 이랑 '선물과 공동체' 섹션에서 발표된 내용들은

이것 저것 생각해볼 거리를 준다네.

 

transs.pe.kr  메뉴 중에 'inter-communet'에 들어가보면

강의 속기록이 다 올라와있다능.

시간 되시면 다 읽어봐도 좋구

아니면, '운동과 조직' 이랑 '선물과 공동체'만 봐도 좋을 듯.

 

어제 워크샵 마지막 날이었는데,

뒷풀이하는 두어 시간 동안 나랑 그레이버랑 1:1로 질의응답토론을 했다네.

 

어떻게 꼬뮨적인, 평등주의적인 관계가 위계화된 관계로 변화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지.

위계는 그 자체로 꼬뮤니즘 안에 내재적인 것으로 그가 이야기한 구절이 있기도 하고, 위계가 나쁜 게 아니라

필연적인 것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있었걸랑. 그래서

평등주의적 관계가 위계화된다는 것의 의미를 물었었어.

 

또 비가시화된 노동을 가시화하기 위해, 그러니까 서로 빚을 지는 것에 대해 드러내기 위해

우리가 하고 있는 대안화폐 고민에 대해서도 물어봤드랬지.

그레이버는 이것 저것 우리의 실험에 대해 또 물어보고,

뭔가 이상한 지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비가시화된 노동을 다시 상품화할 위험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걱정을 이해하는 분위기.

하지만 역시 핵심은 빚을 진다는 것, 그것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요,

이 둘이 갈라서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지.

 

그와 관련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오.

 

 

그 역시 미국의 직접행동네트워크에서 2년인가? 있었드래가지고

다양한 아나키스트 공동체에서의원리, 원칙, 테크닉 등을 알고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소.

 

암튼, 꼭 읽어보시시길 권장합니다. ㅎㅎ

 

관련해, 그가 쓴 책도 내게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손을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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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 (M)

마지막 밤 from su - on Vimeo.

 

종점약국 노래방에서. youtube에는 올리지 말라는 그녀의 간곡한 부탁에 vimeo에 올렸습니다. 무슨 문제에서인지 소리가 안 나오지만, 아무리 해도 소리는 안나옴. 무슨 노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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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마을 7월 회의는

8/2(일)에 있습니다. 옆집에서 저녁에!!!

(원 래는 7/26(일)이지만) 대안화폐팀 기행이 있는 관계로 1주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회의 때는 1주 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러면 이번주 일요일이라 집별로 준비도 안된것 같고 해서, 1주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8월이 되었고 어쩌다보니, 휴가철이 되었지만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아서 진행됩니다.

위 키에 회의록을 만들어두었으니, 회의 전에 회의록을 채워주시고/읽어주세요. 빈집뉴스란에 집/팀별로 메뉴를 두었으니 공유할 소식은 미리미리 적어주는 센스!!! 그 밑에는 "얘기할 거" 메뉴가 있으니 얘기할 거는 미리미리 적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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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빈화폐 세미나

내 발제문.. ㅋㅋ

일단 요약문부텀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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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마을> 대안화폐세미나 2009. 7. 16() 대인배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자본의 내면화에서 벗어나기, 강수돌, 홀거 하이데(2009), 이후

 

 

 

2부 자본의 내면화, 뒤틀린 주체성

04/ 두려움과 자본-신자유주의 시대, 저항이 어려운 까닭 _하이데

 

들어가며

새로운 저항 운동들은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정면 돌파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추상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참된 욕구를 중심에 두는 것이다. 저항 운동이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저항 운동들이 좌절하게 되었는지, 어느 순간에 자율성을 잃고 자본화되는지 역사적으로 분석해봐야 할 것이다. 결국 주체 내부에 존재하는 투쟁의 추동력을 집중 고민해봐야 한다.

- 하이데의 세 가지 전제

첫째, 우리를 자본에 결박시키는 것은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자본의 파괴적 논리에 기인한다. 현실적인 삶을 위협하는 자본에 맞서기 위해 저항하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재정적 안정성'을 추구하거나 중앙집권주의, 위계질서, 통제와 관료주의에 기댈 때, 우리는 내적 힘이나 저항력을 읽어버린다. 따라서 자신감의 결핍, 두려움의 본질이 뭔지 보려면 자본의 본질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둘째, 이 구조화된 두려움은 집단적 상흔의 결과다. 이 상흔에 대해서 지금껏 제대로 고찰된 바 없지만, 투쟁에서 승리를 거둔 주체들이나 좌절한 희생자들의 주관적 상태들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셋째, 현 단계의 사회 조건 속에서 구조적 두려움은 새로운 질적 차원에 이르렀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노동자는 자기 통제력을 한층 발전시킬 것을 요구받으며, 노동자 입장에서 이런 요구를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자아가 탈진 상태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기존 시스템을 넘어서는 실천으로 나가려면, 이 두려움을 개인적 혹은 집단적으로 돌파해야 한다. 여기에 연대가 필수적이다. 연대는 내면적 안정감을 높이고 그럴 때 지속적 투쟁이 가능하다.

 

두려움과 자본

인간의 주체성 문제를 보려면 인간의 생명력과 자본의 관계를 먼저 고찰해봐야 한다. 맑스는 “노동자의 산노동이 가진 원초적 창조력이 자본의 힘으로, 또는 낯선 권력으로 노동자 자신에게 맞선다.”고 주장했다. 이때 산노동은 자본이 자기증식을 위해 필요한 것이기에 자본에게 그만큼 낯설고 두려운 존재가 된다. 네그리는 “노동계급이 늘 자본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본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즉 노동계급이 자본의 울타리를 벗어나겠다고 늘 새로운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케인스주의도 등장했다고 말한다. 산노동 중심성. 자본이 스스로 자기를 재생산하는 것처럼 보일 때, '자기 재생산'처럼 보이는 현상의 이면에는 사람들이 느끼고 사고하고 행위하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 그들의 삶이 총체적 사회관계 속에서 통제될 때, 스스로 소외시키는 삶을 살 때 그 과정을 기반으로 자본이 증식하는 것이다. 죽은 노동이 산노동을 지배한다. 네그리는 반대로 죽은 자본이 산노동, 즉 인간의 생명력을 빨아들이고 있는 만큼, 인간이 자본 밖으로 나갈 가능성 자체가 자본을 위협하는 토대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인간 자신 속에 깃든 적대 관계를 볼 수 있다. 사람의 생명력과 사람이 재생산하는 자본의 대립. , 산노동 역시 이미 자본의 산물임을 알아야 한다. 자본 적합적인 사용가치 계발을 통해 비로소 인간의 생명력이 노동력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양식=생산력과 생산관계의 결합. 즉 여기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인간의 생산력을 특정한 생산관계로 포섭할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인 듯. 그렇다면 생명력과 자본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전제적이라 봐야 하지 않은가?)노동력의 사용가치는 결국 사람들이 그 자신의 생명력을 자본으로 변환시키는 데 얼마나 잘 협력하는가 하는 정도에 따라 측정된다. 자본이 우리 외부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므로 타도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을 버려라.

이 적대 관계의 핵심은 사회적으로 계급 분열로 드러나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자아로부터의 분리된 이기적 자아가 내면의 참된 자아를 지배하는 '자기지배'가 일어난다. 구체적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노동력을 희생시키며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자기 착취를 행한다.

오늘날 이러한 구조적 두려움은 이미 마약 중독처럼 일중독과 연관된다. 복종, 경쟁, 폭력으로 귀결되는 이런 두려움은 초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노동 사회에서 특징적인 것이다.

 

노동 사회의 역사

톰슨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시기에는 사람들이 그 작업리듬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었고, 높은 노동 집중도와 충분한 여유 사이에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 산업혁명 초기,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런데 노동사회라 불릴, 오늘날에는 병영적 노동 규율에 복종하는 노동 체계가 일반화되었다. 이는 부르주아적 생산 체제에서 노예에 의존했던 생산의 영역을 “자유로운” 임금 노동자에 의존하게 될 때 적용했던, 그 노동규율이 역사적으로 여러 저항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스스로 내면화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신흥 부르주아 계급의 지배력 향상 투쟁의 결과이다. 이것은 처음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산업혁명으로 일차적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더 보자.

 

자본주의적 변혁기의 폭력

영국의 노동자 헌장, 유혈 입법, 형무소 등, '자기 규제'나시간에 대한 '정확성' 등이 강제되었다. 자동기계처럼 노동하게 하는 훈련 등이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이 많이 훼손되었다. 구체적으로는 굴욕감과 공동체 상실 등. 톰슨에 따르면 이는 노동의 분할, 노동 감시, 벌금 제도, 종시계나 손목시계, 상금 제도, 설교, 교육제도, 명절 장터나 민속 잔치의 제거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외적 강제가 내면화를 가능케 했다. 1790-1830, 빈민들 사이에서 “자포자기적인 천년기설”로서 침례주의가 유행했다. 이는 사회적 폭력이 인간 심리나 생각과 행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 물론 억압에 직접적으로 저항한 경우도 많았는데, 그런 정치적 운동들이 최종 탄압된 후, 산업혁명기에 이르러서는 노동규율에 반하는 투쟁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싸고' 투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노동의 필연성에 대해 어떤 의문도 품지 않는 사회, 즉 노동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더이상 공장체제에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 공자 그 자체를 인정한 위에서 일종의 집단 종업원 의식을 형성했다. 계급 적대 관계를 일종의 분배 투쟁으로 전환시키는 일, 그것은 기존의 사회적 관계들과 삶의 방식을 성공적으로 파괴시킴으로써만 가능했다. 노동자들이 갈수록 자신을 부르주아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해달라고 투쟁하게 된 것 속에서 포드주의에 따른 노동 일반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 유연화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갈수록 노동자들이 통제 자체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하고 자기 조절 능력도 충분히 성장함으로써 이제 더 이상 위로부터의 통제와 감시가 불필요해진 시점이 된 것이다.(이 부분은 푸코가 지적하는 신자유주의 통치성 이야기인 듯. 신자유쥬의 통치성은 주어진 규범을 내면화하는, 규율 메커니즘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기를 어떤 기준을 통해 성장시키고 훈육할지 규범 자체를 생산하고 실행하는 통치성을 말한다.) 하여간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이제 자본의 공격에 맞설 수 있는 적합한 의식을 개발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공장은 이제 새롭게 노동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따라서 제한된 범위 안에서 결정의 독립성이 커질 수도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집단적 상흔

엄청난 폭력에 노출된 후에 한 인격은 공격자와의 동일시가 생존 전략이 된다. 생존을 보장받기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생존을 보장하는 어떤 행위 자체가 패턴으로 굳어지면서 당사자의 정체성을 구성하기 쉽다. 자신의 정체성은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것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희생자는 시스템에 대한 복종을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 즉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내면화한다. 깊은 패배 이후 개인은 패배의 원인이 자신의 느낌, 생각, 행위 등 그 미약함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추방 내지 억압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상대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경멸이나 공격성으로 이것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인종주의도 그 예이다. 이런 상태의 사회적 적용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대안에 대한 믿음의 상실 후, 그는 자본주의에 참여하고 그 재생산에 기여한다.

이처럼 어떤 사회에서 한 세대가 완전히 직접적으로 엄청난 상흔을 경험한 이후 그 사회 전체가 형성하는 의식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 상흔의 결과가 그 다음 세대까지 곧바로 전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일종의 “지속적 흔적들”을 남기게 된다. 상흔화의 결과 한 개인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중독이 일아날 수 있다. 현실의 고통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겪는 이끌림으로서, 자율성의 결핍 상태가 그렇다. 그리고 포스트포드주의적 현실에서 드러나는 중독은 우울증적 질병들과 성과 중독, 노동중독이다. 자기 통제를 위한 자기 요청, 그리고 모두를 책임지려는 자세. 그래서 기진맥진한 자아로 나타난다.

 

나가며

포스트포드주의로부터 노동하는 개인들의 새로운 자율성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다. 노동 자체가 자율성의 결핍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라 한다면, 두려움의 순환 자체를 깨는 것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지금껏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은 이 지점을 보지 못하고 분노에만 호소한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두려움을 깰만큼의 분노가 모이지 않을 때 쉽게 분열되거나 관료화되었다. 그리고 분노 자체는 좌절, 우울, 등 희생자의 입장을 강화시키고 자기 소외를 부추기는 형식이다. 중요한 것은 분노는 부당함에 대한 반응일 뿐 그 자체 자립화 과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진정한 내적 욕구에 기반한 운동, 연대가 필요하다. 새로운 종류의 협동 조직을 발전시켜야 한다. 내부 토론 과정이나 조직의 형성 과정에서, 구성원들 사이의 일상적 상호작용 과정에 있어서도 개방성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 많은 운동들이 스스로 지니고 있는 두려움을 과감하게 말하고 토의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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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참 많은 세미나였죠~

지난 시간, 강수돌씨 강연회에 가서 이야기 듣고 우리끼리 뒷풀이 할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기본적으로 강수돌씨는 민중들은 착한데 속아서 이러고 있다.

그러니 두려움을 넘어서서 진정한 본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도덕적으로 훈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본주의적 위계구조에 자신의 삶을 위탁하고 있는데,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것이죠.

대개, 그런 자본주의적 위계를 철저히 부정해왔던 자들이 그 자식들은 그런 위계의 꼭대기에 올라가도록

갖은 노력을 하는 역사적 과정을 볼 때,

강수돌씨의 입장은 착하기는 하나 뭔가 실질적으로 작동시키기엔 너무 어려워보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필요한 건, 강수돌씨 자신이 하고 있는 실험, 그가 속한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실험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그 강연회의 주제 자체가 노동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에 대한 것이어서

논의 자체가 제한적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걸 차치하고도, 듣기 힘들었던 것은

공동체 내에서 가치화되지 않는 노동에 대한 그의 입장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들은 공동체 내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어떤 일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죠.

그에 대해, 그는 어머니, 가족 공동체에서 그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사랑으로- 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비가시화되는 가치창출의 영역을 다룰 것인가에 대해서

노사관계와 달리 공동체에서는 사랑으로 이걸 다룬다, 그러니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입장이었는데요.

구체적인 방법들을 계발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그 사랑은 유지될 수 있을까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 공동체에서 구속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의 주장은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여간, 기본적으로 저는 그분이 참 보수적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렇게 막 솔직히 이야기 해도 되겠지요? ㅎㅎ

 

 

그럼 좀 정돈된 말로 써볼까요.

 

 

1. 대중(민중, 노동자계급,  뭐라 부르든 간에 하여간 없이 사는 사람들)이 혁명적 주체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기에 왜 종속을 유지하는가, 혹은 반민주적 행태, 자신이 소외 상태를 유지하고 저항하지 않는 근본 원인에 대해 :

 

강수돌씨와 저 책의 공동저자인 하이데(강수돌씨의 독일 선생님)는 공통적으로 지배집단의 헤게모니를 내면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일면 맞는 말이죵. 그런데 어떻게 그런 헤게모니를 내면화하게 되는지에 대한 분석은 '속았다'(강수돌)라고 보거나, 집단적 상흔(하이데)의 결과로 보는 것 같습니다.

4장에서 하이데는 집단적 상흔이 전승되는 과정에 대한 분석과 동시에 지배집단의 폭력을 들고 있지만,

이 역시 어떤 구체적인 폭력이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미비합니다.

톰슨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여러 가지 장치들, 즉 시간을 엄수시키고  설교하고 상금제도 등을 통해

피지배집단을 분열시킨다는 내용이 잠시 있는 듯하지만,

이는 알랭 꼬르뱅의 "사생활의 역사" 4권이나, 푸코의 "성의 역사" 1권 등에서 좀더 치밀하게 묘사된 바 있지요.

문제는 이런 폭력의 과정들은 나열만 될 뿐, 이들의 책 전체 논지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노동자의 '내면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모색하는 과정에서

저자들이 구체적인 대안을 설득력있게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폭력적인 장치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되는 데에는 또 다른 근본 원인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 부분을 하이데는 집단적 상흔의 결과로 보는데, 아마도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집단적 상흔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데 본인이 원고에서 자신의 논리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연구에 일정정도 아이디어를 얻었음을 시사하고 있으니까요.

그럼, 한국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의 경우도 같은 것일까요?

집단적 상흔으로 일반화하기 어려운 다양한 세력관계와 권력의 행사가 실재한다고 봐야하는 것은 아닌지.

집단적 상흔은 치유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해라, 그런 것이 필요하죠. 하지만 두려움을 재생산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그런 도덕적이고 당위적인 태도가 아닐 겁니다. 아주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사건, 장치, 테크닉 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도 단순하게  먹힐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될 것이고요..

어떻게 과거의 상흔으로부터 단절하고 새로운 삶의 조직 방식이나 원칙이 도출되는지,  어떻게 그런 단절이 이루어졌었는지 역사적 사례들을 살펴보는 것이 오히려 대안을 모색하는 데 생산적 논의를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강수돌씨는 강연회에서, 그리고 책 여기 저기에서 반자본주의적이고 반신자유주의적인 삶의 형태의

구체적인 형태로, 북유럽의 복지사회를 들고 있습니다. 하이데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그의 입장에 대해선 책을 다 읽고 나서 더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강수돌씨는 북유럽의 복지사회가 개인들이 작은 공동체를 꾸려 살되, 소외되지 않는 노동을 하면서

개인의 가치를 최대한 실현시키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이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책의 저자인 하이데는, 복지사회의 모순에 대해서 짚고 있지요.

이를 테면,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면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복지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각 나라들은 국경 이동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게 된다는 것,

아니면 복지를 줄이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이 분석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신자유주의 시대의 생산양식은 이런 이주의 통제를 통해서,

노동의 수위와 임금의 수준을 차등화함으로써 유지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는 그의 분석에도 들어맞지요.

신자유주의를 해체하려면 어쩌면 이렇게 가치화의 차등 문제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다.

그것이 구체적인 차별과 폭력의 원리처럼 보이기까지 하거든요.

3장을 발제한 슈아가 말했듯, 한국은 이주노동자의 수를 50만명 정도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국의 지금의 생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실제로 그만큼의 이주노동자들의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건 언제나 이주노동자들을 불법화할 수 있다는 그 자체,

즉 국가 차원에서 사람들의 생산력, 노동할 권리, 이주할 권리 자체를 통제하겠다는 것이

좀더 근본적인 폭력의 형식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사람들이 이주노동자를 좋게 봐야 한다고 훈계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범죄자를 거르기 위해 국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이 역시 같은 문제입니다.

어떤 집단이 어떤 집단 혹은 개인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들의 '안전'(그것이 범죄에 대한 것이든, 자신의 노동할 시장에 대한 것이든)을 요구할 때

타자를 생산하고, 특정 범주를 통해 이들을 구성해내는 때,

오히려 그 타자가 특정한 방식으로 생산되고 구성되었다는 것을 폭로하는 것이 필요한 거죠.

만약 어떤 두려움을 넘어서야 한다면,

내가 당한 폭력에 대해(집단적 상흔이든, 실직 상태든), 그것을 타인에 대한 폭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 믿는 환상 자체를 없애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3장에서 강수돌씨는 마붑에 대해, 노동이나 국경에 대한 인식이 '성숙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가 보이는 태도는, 여전히 아와 비아를 가르는, 나와 타자, 국민과 비국민, 선주민과 이주민을 가르고 있기에 가능합니다.

'그들'이 성숙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가 이렇게 성립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나와 타자를 가르는 이분법, 그 자체가 특정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그 임의성을

하이데는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흔을 치유하고 타자와 만나려고 하지, 그것이 동시적으로 발생한다는 혹은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서만 자신이 치유될 가능성에 대해서 묻지 않습니다.

그의 논리적 구조에서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우선성 속에서 언제 두려움이 극복될지, 어떻게 두려움이 극복될 지 알 수 없는 건 당연한 귀결일 것 같습니다.

 

좀, 세련된 문체로 정리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는 군요. 쿨럭.

 

하여간, 강수돌씨의 대안사회에 대한 입장에 대해,

북유럽의 복지국가 형태는 하나의 유토피아처럼 제시되는 것 같지만,

실은 그것은 스스로 '복지자석'이 되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배제, 폭력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하이데가 앞서 지적한 만큼,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신체검사와 엄격한 출입국통제 없이 그런 복지사회는 가능할까요?

혹은 그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국가든, 소규모의 생태공동체든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사랑으로?

 

 

 

 

사랑을 해야만 하는 사람은 또다시 '상흔'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집단에서나 그런 상처와 갈등은 발생하지만,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수많은 장치들, 시도들, 제도들이 있지요.

사실, 어떤 것이 가치화되고 어떤 것이 제도화되는가, 어떤 관행이 발생하는가 하는 부분들과 연관하여

우리의 욕망이, 우리의 습관이 어떤지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아요. 더불어

어떻게 가치화할 것인가,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 어떤 관행을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실험해볼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빈집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의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사랑으로'라고 말한다면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한 조건들을 만드는 것, 그것이 사랑  그 자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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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다큐---카메라 워크샵 &quot;카메라로 놀아보기&quot;

빈다큐 한다고 빈집에 주로 아랫집에 죽치고 있는 슈아여요.

근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영~~요즘 은근 만화랑 놀고 있어요. 부끄.

그래도 이제 슬슬 정신을 차려 보려고요. ^^

 

카메라 워크샵을 진즉부터 해보자 했는데 요상하게 시간이 휘리릭 갔어요. 웅....내 시간들ㅠㅠ

아무래도 저녁시간만 생각했던 것이 주요한 원인이지 싶어요. ^^;;(과연?)

그래서 낮시간에 해보는 건 어떨까 해요.

사실 카메라랑 놀려면 해가 있는 낮시간이 좋지요. ^^

 

그리고 저의 매서운 눈썰미로 투숙객들이 은근 카메라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이 카메라를 드는 것은 은근 즐긴다는 것을 눈치챘답니다. 커허허허(이게 무슨 눈썰미라고. 퍽퍽)

고로 열화와 같은 호응을 기대하게 되네요. ^^(맛이 설설 가는 것을 보니 많이 덥나 보네요. 아랫집에서 장장 여섯시간째 아규를 기다리고 있다 보니...^^;;)

 

여튼 날도 좋고 하니...슬슬 카메라랑 놀아볼까요???

 

장소 : 아랫집

일시 : 담주 화요일 그러니까 7월 21일 화요일, 시간은 4시.

준비물 : 그냥 간식. ^^ 혹은 안쓰던 카메라 (음...영상촬영이 가능한 것이면 아무거나...^^ 빌려 오셔도 좋고)

 

우선 카메라는 빈집에 두대가 있고 저한테 한대

그리고 참가하는 인원수에 따라서 필요하면 더 구해볼 수도 있슴다. ^^

 

워크샵 내용은?

글쎄. 사실 카메라 워크샵은 자주 하는 것인데...매번 별 재미가 없다는...넘 기술적이기도 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깐깐히 있어서...근데!!!!

이번에는 좀 잼나게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 니눈에는 내가 나로 보이니?

- 프레임이 뭔디?

- 사이즈와 앵글? 그건 뭐니?

- 촬영 워크샵의 엑기스~!!! : 공기를 담아봐~

 

지금까지는 이 정도, 사실 그냥 카메라 편해지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본다는 것의 의미를 쪼끔 생각하기? (존버거 할아버지 화내실라~)

여튼 카메라와 함께 놀아봅시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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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화폐 기행 기획회의~~

빈집님의 [<빈화폐> 다음주 계획] 에 관련된 글.

 

빈화폐 액션팀 지난 번 모임은...

세미나 하려던 책의 저자 강수돌씨가 하는 강연을 하러 서울에 오신다기에 급 변경되었습니다.

 

노동의가치,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디온, 슈아, 아규, 지음이 갔었구요.

강연도 잘 듣고, 저자 사인도 받고, 연락처도 땄습니다. ^^

(그런데 강연 후기를 써줄 대인배는 없는 것일까? ㅎ)

 

이번주에는 지난주에 못했던 세미나를 그대로 진행하도록 합시다. 

발제 맡았던 것 기억하시지요?

(기억 안나면... [<빈화폐> 다음주 계획] 참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빈화폐 기행 프로그램을 확정해서 추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청주 쪽의 손님 맞이 준비가 더 진척이 된 듯해서... 

살짝 긴장이 된다는...  ㅎㅎ

 

지금까지 제안된 프로그램은...

1. 한밭레츠 강연/설명회 - 동영상 촬영한 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음.

2. 강수돌 교수 강연

3. 혹은 1과 2를 엮은 워크샵

4. 청주 공룡과 함께하는 <아마추어의 반란> 상영회
5. <가난뱅이의 역습> 공동 세미나

6. 청주 대안화폐 모임 설명

7. 빈집/빈화폐 설명

8. 기타 등등 놀기~~

음... 이 정도인가?

 

어느새 시간도 별로 안남았는데... 확정을 하도록 합시다.

기행은 누구든 참여 가능하구요... 관심 있으시면 댓글이나...

목요일 모임에 참가하시는 것으로 의사를 밝혀주세요.

 

그럼 목요일 7시 아랫집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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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빈맥주조합 정기총회 알림

안녕하세요. 빈맥주조합 1기 튜너 지음입니다. ^^
 

더운 여름 맥주 많이 땡기시지요?
그럴때마다 Beer Bean 많이 드시구요... ㅎㅎ
 
다름이 아니오라...
6/7 창립총회에서 정해진대로 각 분기 첫번째 일요일은 정기총회입니다.
 
7인의 창립조합원분들은 꼭 참여해주시구요...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BBC의 운영에 관해 알고 싶거나 참견하고 싶으신 분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참석해주십시오.
특히 신입 조합원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직접 오셔야 합니다.^^
 
대체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1기 운영 보고
  • 신입 조합원 승인
  • 임금/임빈 및 가격 조정에 관한 건.
  • 작업팀장 제도 및 임금/임빈 분배 방식 변경에 관한 건.
  • 2기 튜너 선임
  • 2기 3개월간 작업 계획 수립
  • 부분/완전 곡물 맥주 생산에 관한 건.
  • 맥주 공급처 확보 및 배달, 수금, 수빈에 관한 건.
  • 다음 총회 일정 

 
아래 페이지에서 회의 안건 생각나시는 것 있으면 미리 올려주시구요.
http://house.jinbo.net/index.php/%EB%B9%88%EB%A7%A5%EC%A3%BC%EC%83%9D%EC%82%B0%EC%A1%B0%ED%95%A9#.ED.9A.8C.EC.9D.98.EB.A1.9D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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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분배놀이 하자

오는 토요일, 그러니까 7월 4일에.

대략 늦은 세시 무렵에.

용산참사현장에서.

무료분배를 하렵니다.

쓸만하나 쓰지 않는 물건을 들고 나와 서로서로 나누자는 거지요.

관심있는 분들은 이참에 집안 구석구석 둘러보아 자고 있는 물건들을 흔들어 깨워 주세요.

(예를 들어... 입을 수 있는 옷가지랄지, 책이랄지, 그밖에 잡다한 생활용품들, 밭이 있다면 수확한 농산물들, 대략 그러한 것들.) 

아무리 둘러봐도 자는 녀석이 없다면 그냥 와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 데려가도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 용산에서 세시 이후에 만나자는 얘기지요.

그럼......

고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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