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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8/22
    흥!(1)
    플뢰르
  2. 2004/08/13
    그대를 알고부터.
    플뢰르
  3. 2004/08/12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던 때가 있었다.
    플뢰르

흥!


                         

 

1. 이게 뭐하는 짓인가?
자기는 가릴 거 다 가리고 상대 여성은 이름까지 공개해버렸다.
게다가 A4용지에 그 여성에 대해 적어 전단지 돌리듯 돌렸다 한다.
사랑에 눈먼 사람의 로맨스라고?
웃기지 마라. 명백한 폭력에 명예훼손 행위이다.

2.'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나무도 나무 나름이고, 도끼도 도끼 나름이다.
제발 싫다면 좀 내버려 두자.
니들이 사랑이라 부르는 그 행위가 바로 스.토.커.짓이다.

3. 도대체 왜 커플을 못 만들어 안달인가?
그남의 짝사랑 상대라는 이유만으로 그 집단에서는 괜히 콧대 세우지 말고 그냥 넘어가라느니,
니가 잘난게 뭐가 있냐느니,그남자만한 남자 없다느니,하며 별별 참견들이 쏟아진다.
자 이쯤 되면 베짱 좋은 남자와 수줍게 튕기는 여자의 아름다운 결합만이 남은 것!!!!
참나, 알아서 커플 만들어주는 사회, 참 오지랖도 넓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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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알고부터.

여성주의,
당신을 알고부터 내삶은 참 피곤해졌습니다.

오늘은 15000원이나 들여 택시를 잡아타고 양화대교(맞나?)를 새벽에 질주할 일이 생겼지요.

저는 택시나 버스 안에서 혼자 생각하면서 가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말이 없는 기사 아저씨를 만나길 바라죠.
그러나 오늘은 운 없게도 이것저것 질문이 많으신 기사아저씨였습니다.

어디가냐, 매번 이렇게 새벽에 다니냐 등등의 잡다한 질문 끝에

내가 영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대화를 끝맺으며 한말..

'그럼 내가 아가씨랑 새벽 드라이브하는 첫남자네~'

사실을 따지자면야 새벽에 택시탄 것이 한두번도 아니지만 '첫남자'에 묘한 악센트를 주는 아저씨의 말을 나는 감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죠.

썅... 이거 성희롱아냐..?

덕분에 오는 내내 나는 평안하고 즐거운 생각 대신

이게 성희롱일까 아닐까, 따져야 해 말아야해 등등의 생각때문에 머리가 다 지끈거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내 삶은 2% 더 피곤해졌습니다.

이것저것 집착하는 내 성격에 꼭 그만큼의 옹색한 계산이 더해졌습니다.

아, 그러나 당신이 싫지 않음은 그대가 앞으로는 나에게 '주저 말고 소리지를 용기'를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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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페미니스트인가?

 

아니,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누군가 확실한 답을 내린적이 있었나?

 

만일 그렇다면 그 답은 정답인가?

 

정답은 없다. '아직'. '나에겐'.

 

그러나 아무 답도 내릴 수 없다고 해서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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