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서울 헌책방과 북까페답사(1)

  • 등록일
    2010/01/25 12:27
  • 수정일
    2010/01/25 12:27

음 !!..

지난주에 급하게 정해진 삶과 환경 근무표때문에

갑자기 이틀의 시간이 생겼었다.

무엇인가 준비를 하고 알뜰하게 보내기에는 일종의 갑자기 주어진 시간이어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서울 답사를 가자...!!....ㅎㅎ...그래 버리고

덜컥 빈집에 하루 숙식 부탁을 드리고 보선이와 서울을 갔더랬다.

 

스스로는

북까페든 헌책방이든 이런 것들을 보러다니는 것이 즐겁기는 하지만

너무 그 쪽으로(..?..) 경도되는 듯 해서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 갔다.

올라가면서 나름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니

알차게 지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결국 꼭 가보고 싶었던 [그림책 상상]은 가게 문을 열지 않은 관계로 결국 구경하지 못했고

또 길담서원도 꼭 들러보리라 결심했지만 결국 게으름과 귀찮음(..?..^^;;)으로 인해 가보질 못해서

아쉬움이 왕창....ㅎㅎ

 

여튼 그 밖의 곧은 그럭저럭 돌아다닌 보람(?)...같은 것이 있었다는

그래서 청주 내려오자마자 정리하자 싶었는데

이래저래 늦어져서 이제서야...ㅎㅎ

(원래 여행 갔다온 감흥은 바로바로 정리해야 그 감흥이 그럭저럭 전달되는 법인데

역쉬 나태함으로 인해서 근 이룾일이 지난후 정리하다보니 살짝

당시의 마음이 가라앉아 버렸다는...ㅎㅎ

그래도 그나마 남은 것들이라도 공룡식구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적어보는 중...히히힛)

 

우선

서울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신촌의 [숨어있는 책]이라는 헌책방이었다.

별 어려움 없이 약도보고 쉽게 찾아갔는데

문제는 내가 확인하고 가질 않아서 2시에 개장한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ㅎㅎ

 

그래서 할 수 없이 주변을 걷다가 찾아들어간 곳이

이곳....ㅎㅎ

 

 

음...이한열 기념관(?)의 일층에 있는 까페이다.

인한열 열사라...?....^^;;

뭔가 아 !! 싶었는데

옆에 있는 보선이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기가 조금은 귀찮아서(...?...ㅎㅎ)

걍 시치미 떼고 이한열 열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그저 일층 까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 시키고 이런 저런 구경을 했더랬다....ㅎㅎ

 

[빠레트와 사과상자]..?...ㅎㅎ

기념관 입구쪽에

소품가게(?)라는 곳과 연결되어져 있다...ㅎㅎ

 

 

음 뭐랄까 ?..

이름 그대로 빠레트와 사과상자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했다.

아마도 주인장님의 솜씨로 인테리어부터 여러 가지 것들이 직접 디자인되고

만들어진듯...ㅎㅎ

옆의 소품가게는 일종의 주인장님 공방(?) 스럽게 운영되는 듯 싶다.

 

전체적으로 일종의 핸드메이드(?..ㅋㅋ) 작업장 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딱히 까페 운영에 메이기 보다는

옆 공방의 보조적 역할로 설정된 듯

전체적으로는 자유스럽고 한가한 느낌(..?..)

 

솔직히 나중에 공룡의 공간이 마련되면 어떤 식으로든 우리들 공룡식구들의

손으로 직접 공간들을 꾸며 볼 생각이었는데

이 [빠레트와 사과상자]를 보면서 오홋...이렇게 하면 되겠군 하는 나름 기분좋은 컨닝(?)을 했다는 ..ㅎㅎ

물론 주인장의 솜씨를 우리같은 생 촛짜들이 감히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럭저럭 이런 방식이면  걍 우리들 색깔은 스스로 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ㅎㅎ

 

  

<보선이가 좋아라 한 까페 소품들..>

 

난 이런 소품들보다는 벽채의 마감을 한 것이 사과상자나 빠레트의 나무들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ㅎㅎ..물론 목재를 재활용한 것인지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다음으로 간 곳이 우리의 원래 답사 목적인 헌책방 [숨어있는 책]이다.

 

골목에 있는데도

약도 설명만으로도 쉽게 찾아갔던 것 같다.

 

일층과 지하층이 모두 헌책방인데 지하층에 인문사회과학서적이 있고 다른 것들은 일층에 있다.

아마 내가 최근에 가 본 곳에서는 책도 많고 나름 괜찮은 책들도 많은 곳이다.

딱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아 !! 이런 책이..?...뭐 이럴 수 있는 곳이랄까 ?
 

 

 

어쨋든 헌책방 순례이니 이런저런 헌책방 운영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어야겠지만

갑자기 책 욕심이 왈칵 나서

우선 최근에 구하여고 했던

안토니오 그람시의 책을 열쉼이 찾았지만 결국 못 찾았다..?...^^;;

그래도 몇가지 재미난 책들

[주거], [연대], 그리고 만화책 한권...등등...ㅎㅎ..

몇권의 책을 사고 나서

아저씨에게 이런저런 이야길 여쭈어 보았다.

가장 중요한 헌책의 가격결정에 대한 이야기와 책의 수급문제에 대하여 이야길 

나누어 보았는데 의외로 책의 가격결정 문제는 어렵지 않겠지만 

책의 수급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닌듯...?...ㅎㅎ

 

 

우선 일종의 자금문제도 있고

노하우랄까 ?...일종의 연륜이 있어야 하는 문제인듯도 싶고...ㅎㅎ

(실은 자금문제가 걸렸다는...ㅎㅎ) 

 

헌책방에 대해서 알아보면 볼수록

쉽게 접근할 문제가 아닌듯 싶기도 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헌책방이라는 것이 우리 공룡과 맞는 아이템일까..?...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ㅎㅎ

왠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들이 필요한듯하달까 ?....ㅎㅎ

여튼 그렇게 몇권의 책을 사고 또 몇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숨어있는 책]을 나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