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거파라노말 액티비티

혼자였으면 절대 안봤을거야.

둘이어도.

 

뒤풀이 끝나고, 갈곳이 없어져 공포영화를 보자며 DVD방에 몰려갔다.

난 애당초 공포영화 같은 걸 좋아하지도 않고, 맨정신에 볼 심장도 아니다.

그래도 5명이나 되니 뭐 괜찮지 않을까 싶어 순순히 따라갔다.

 

주위에 사람이 있어도 무서운 건 무섭더구만.

시선이 영화 속 어느 공간에 위치하고, 그 시선으로 스크린 속 상황을 바라보니 상황에 대한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 관찰자의 시선이라도 결국 영화 밖에서 관찰한다는 자각이 있게 되고, 극중 인물의 시선이라면 그 인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필요할텐데, 이건 아무것도 필요없다.

 

피곤해서 혼자 찜질방으로 자러 갔는데,

영화 장면들이 떠올라서 눈이 잘 안 감겼다.

2010/08/28 11:33 2010/08/28 11:33

보는거peacock

앨렌 페이지가 주연으로 나온대서 봤다.

킬리언 머피는 덤(은 아니고, 같이 나온대서 봤다.) ;;;

영화에 대한 소개나 정보도 없고.

장르가 '스릴러'로 분류되어 있길래, 대체 어떤 장면이 공포를 유발할까 긴장한 덕분에, 스릴러가 됐다.

 

다 보고 나서도, 존과 매기의 관계는 어떤 건지, 엠마는 대체 누군지, 언제 나타난건지 이해가 잘 안된다.

어쩌면 엠마가 본 모습이고, 존은 그림자가 아닐까 싶기도.

 

킬리언 머피의 병적인 존 연기는 신들린 것 같다.

앨렌 페이지도 인셉션 같은 곳 보다는 이런 영화가 훨씬 잘 어울린다.

 

삽입곡들 몽환적이고 좋다.

OST 있으면 듣고 싶다.

2010/08/28 11:25 2010/08/28 11:25

듣는거주문

오늘 kt노동탄압중단 촛불문화제가 있었다.

그 때 같이 부르려고 연습했는데, 정작 일이 있어 난 부르질 못했다.

 

우리가 어떻게 부르는지 궁금해 연습 중간에 한 번 녹음해 봤었다.

내 기타가 엉망이라, 박자도 어긋나고, 뒤로 갈수록 성의없이 징징징징 내려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노래부르는 거 재밌다. 나중엔 화음도 넣었는데.

흐흐

 

음치 교정 책도 있던데, 읽어보면서 연습해야할까봐.

 

주문 악보는 꽃다지 홈페이지에.

(D - A - G)

 

 

 

 

 

 

 

박선주의 How Song - 누구나 노래 잘 할 수 있다
박선주의 How Song - 누구나 노래 잘 할 수 있다
박선주
위즈덤하우스, 2010

 

 이런 책. 음음음. 

2010/08/27 22:47 2010/08/27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