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0/08/31

목이 아파 ㅠ

 

지리산 갈 무렵, 그러니까 2주도 전 부터 감기기운과 함께 목이 좋지 않았는데

그냥 무시하고 몸조리를 안하고 지냈더니

너무 오래간다..

나아질 듯, 말 듯 애를 태우더니

요 며칠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낮에는 좀 괜찮은 듯도 하다가 밤만 되면 너무 괴롭다. ㅠ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그런가봐.

지난 금요일에, 주문 연습하고 나서 이렇게 심해졌어....ㅠㅜ

2010/08/31 19:24 2010/08/31 19:24

지나간다어떻게.

이남곡 선생이 야마기시즘이었구나..

자꾸 주변에서 이남곡 선생 이야기를 하고, 연찬을 하는 걸 보며 못마땅하게 여겨왔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인지 찾아볼 생각도 안해봤고.

야마기시는 한동안 관심 가지던 공동체였는데, 지금은 그런 공동체운동 일반에 대해 거리를 두게 됐다.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새로 만드는 게 가능할 것인가, 마르크스가 그것을 얘기했던 것일까.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발본적인 부정이 가장 혁명적인 거라고 여겼을 때, 그런 공동체 운동이 길이라고 생각했었다.  '자인공'의 옛날 글을 읽으니 여타 학생운동 정파를 개량적이라고 비판하며, 운동은 가장 발본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진경을 후하게 평가했고, 이후 해소 과정에서 보여줬던 자세도 이미 노정되어 있었던 일이었다.(최소한 사후 평가는 할 수 있도록, 일관적인 것도 나쁘진 않다..) 

실제 자본주의를 '붕괴', '파멸'시키는 데에는 모든 노동력을 소멸시키는 것 만한 방법이 없으니. 그래서 노동거부와 함께 집단자살도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이 되리라 생각했다. 현재 발딛고 있는 세계를 붕괴시키는 것과 그 세계에 기초하지 않고 다른 세계를 만드는 것은 한 몸이다. 이게 마르크스가 언제나 격하게 거리를 두었던 아나키즘이라는 데 동의하며, 자기반성 하고 있다. 레닌의 말처럼, 기회주의자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마르크스의 이상은 프루동, 바쿠닌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철학이 달랐고, 그것은 오래되고 반복적인 대결인 관념론과 유물론 사이의 투쟁이며, 이론에서의 계급투쟁이다.

하지만... 난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내가 지금 바라보는 길은 맞는 길일까? 내가 의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길일까?

 

꿈 속에 누군가 물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지?

난, 누구나 그 상황 속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를 했는데, 대다수가 그렇게 답했다고.

그 말을 하면서 너무 슬퍼 흐느꼈던 것 같다.

 

저항은, 혹 혁명은 비극일 수 밖에 없을까..

2010/08/31 07:33 2010/08/31 07:33

듣는거민중가요 악보모음

두꺼운 악보집 중 정작 부르는 노래는 얼마되지 않아, 아는 노래를 찾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하니, 내가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로만 악보집을 만들고 있다.

 

이것만 있으면 5시간은 거뜬히, 노래만 부르면서 보낼 수 있다!

 

(압축파일에 ENC 파일들 있으니 필요하신 분 가져다 쓰세요. 거의 PLSONG에 있긴 하지만, 간혹 없는 것들도 있어요.)

 

[멍청이 악보집.pdf (5.56 MB) 다운받기]

[악보ENC.zip (2.93 MB) 다운받기]

 

목록

 

귀뚜라미

그날이 오면

그루터기

꿈꾸지 않으면

꿈찾기

노래만큼 좋은세상

노래여 날아가라

다시 떠나는 날

당당하게

돈키호테의 꿈

동지를 위하여

들불의 노래

민들레처럼

민중의 노래

바로 그 한 사람이

벗이여 해방이 온다

선언2

세상을 바꾸자

수풀을 헤치고

열사가 전사에게

오월의 노래

오월이야기

우리는 청춘

우산

유월의 노래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인터내셔널

자유

저 창살에 햇살이

저 평등의 땅에

졸업

지금 우리가 만나서

지리산 너 지리산

철망 앞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한걸음씩

한결같이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행복의 나라로

희망을 위하여

희망을 위하여(천지인)

희망의 노래

 

꽃다지

노래의 꿈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이런 마음으로

일어나길 기다려

전화카드 한 장

진주

한번 더

 

노찾사

끝나지 않은 노래

떠나는 그대를 위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 큰 걸음으로

 

유정고밴드

나의 낡은 캐주얼화

나의 광주

내 곁에 좋은 친구

너의 것이 될거야

또 친구에게

라라라

문답무용

소중한 아이

실망

어쩌면

이길의 전부

제발

좋겠어

 

천지인

오늘 하루

우리들의 외식

조금씩

청계천8가

청량리 이야기

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때

하지만

학교 앞에서

외눈박이 물고기

trials of our time

2010/08/29 00:14 2010/08/29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