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서천

얼마전 서천에 다녀왔었다.

서천은 처음 가보는 곳.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동백정으로 갔다.

시골마을 풍경도 좋았고, 동백정에 도착하니, 바다도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서쪽으로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같은 서해인데도, 서천 바다는 변산 바다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 파도도 더 거세고, 뭔가 태평양과 이어져 있는 느낌.

 

수산시장에 가서 밥을 먹었다.

늦게 온 손님은, 영업시간 다 됐다며 돌려보낸다.

시장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으니, 안 살려면 집에 들어가게 어여 가,라신다.

쭈꾸미가 바구니에서 탈출해 시장 바닥을 기어다닌다. 주워서 다시 바구니에 집어넣으니 먹물을 한웅큼 뿜는다.

하하, 참 좋은 곳이다.

 

서천은 익산역에서 40분 거리. 기차도 종종 있으니 내키면 한 번씩 다녀올만 하겠더라.

2011/05/02 21:35 2011/05/02 21:35

지나간다2011/04/28

사라질 것들을 그리워했고,

내 자리 없는 것들을 동경했다.

 

많은 게 뼈아프면서,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

 

왜 항상 그 만큼에 서있는지, 알수가 없다.

결국 내 탓인가?

 

요 며칠 마음이 번잡해 지면서,

시야가 휙 좁아진다.

내 스스로 자신이 없으니 더욱 방어적으로, 그래서 공격적으로 대한다.

다만 표출하지 않을 뿐.

우습게도, 혼자 버틴다는 생각에 빠져있다.

 

심호흡.

당장은 이래도,

20년뒤, 30년뒤에는 뭔가 좀 다르겠지.

2011/04/28 10:48 2011/04/28 10:48

2011/04/28

 

코펜 관련.. 원장님들 모여있다. 나로선 다 처음 보는 분들.

실내에 칸막이, 방이 여기저기 있다.

난 좀 늦게 갔는데, 이미 실습 같은 게 거의 다 끝나고 정리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한xx 선생님도 봤는데, 내가 인사를 했지만 못봤는지 그냥 지나친다.

 

뭔가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떠오를 듯 하면서 안 떠오르네..

 

와중에 어떤 분이 나에게,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중간을 가냐고(대충 이런 뜻으로) 

말했다. 칭찬인 것 같기도 하면서, 민망하고 송구스럽다.

 

끝.

2011/04/28 10:33 2011/04/2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