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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여 날아가라



꽃다지 공연 갔더니 윤미진언니가 게스트로 출연, 오랜만에 듣는 언니의 노래에 완전 가슴이 먹먹했다.
이렇게 따뜻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쓸쓸한 구석이 있다.

(하루 농활에 지쳐 있던 기상이형이 질질 끌려나와 멋진 듀엣곡을 선사했다..아..작은 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늘 감동을 선사해서 고맙다..다들..)



노래여 날아가라


글/곡 : 윤미진



저 초라한 지붕 그 아래
작지만 느꺼운 꿈 하나
아무렇지 않은 듯 자라는 작은 꿈 하나
짐짝처럼 부려진 채로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전철에도
잊어서는 안되지 사람이 살아간다


그 작고 약한 꿈들에게 노래여


그 선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여
타다 남은 잃어버린 도시에도 노래여
노래여 날아가라 우리 생명의 힘을 실어
깊은 겨울 잠을 깨어 노래여 날아가라
노래여 날아가라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땅
평화의 바람으로 노래여 날아가라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노래여
이 온 마음을 다해 불러야 할 노래여
잃어버린 양심의 소리를 찾아 노래여
오 노래여
청춘의 힘을 다해 노래여 노래여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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