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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아버지 장례식 갔다가,
짧은 생각에 장지까지 따라가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에 서점에 들러 녀석에게 줄 시집 한권과
나에게 선물하는 시집 한권을 샀다.
지난 월말 받은 월급은 나를 위해 그다지 쓰지 못하고
밀린 공과금에, 월세에, 빌린 돈을 갚느라 벌써 다썼다.
우울했지만, 시집 한권에 맘이 풀렸다.
어떠랴, 오다가다 부대끼며 사는 것이지 뭐..
나에게 준 시집은 박규리 시인의 '이 환장할 봄날에'...
그중에 두개의 시가 짜르르 뱃속을 건드린다..
(2005.5.7)
이유 없이 오고 흔적 없이 가는 건 없다
지난 시절이 이미 다 말해주었다
가슴속 켜켜이
몸 속속들이 문신 같은 상처로 새겨주지 않았던가
나의 무지, 혹은
삶 저쪽 비애에 대하여
죽 한 사발
나도
언제쯤이면
다 풀어져
흔적이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상처 깊은 그곳까지
온몸으로 스밀
죽, 한 사발 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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