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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핀 부로농원

어느새 우리들은 부로농원을 내집처럼 쓰고 있다.

아무리 이물없이 지내는 사이라도

싫은 기색 한번 내지 않는 주인장이 고맙기 그지없다.

 

요즘 보기 힘든 두꺼비가 부로농원 풀섶에 나왔다.

 

조그마한 텃밭이지만, 할 일은 솔찮이 많다.

이제 주인이 되었으니(?) 주변 손질도 해야지 ㅎ

그러자면 더욱 바빠질 것이다.

 

앵두/ 가지를 쳐주었더니 열매가 실하게 맺혔다.

 

덜 익은 앵두

 

열무와 알타리, 배추를 수확하고,

파를 옮겨심고, 씨앗도 뿌리고, 잔손도 봐야되고...

몇번 내린 비 덕분인가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오지 않던 토란도 싹을 내밀었다.

 

감자꽃/ 몇포기 나지 않은 감자지만 꽃까지 피웠다.

 

풀더미를 걷어치우고 군데군데 심었던 옥수수도

제법 예쁘게 싹이 자랐다.

 

막 피어나는 밤나무꽃

 

이제부는 밤꽃의 계절이다.

그 비릿하고 민망한 냄새가 부로농원을 진동할 것이다.

밤꽃이 지고나면 본격적인 여름이다.

 

예쁘게 솟아나는 옥수수

 

여름은 풀과의 전쟁이기도 하다.

키큰 고추나 옥수수, 토란 등이 풀보다 훨씬 빨리 자라준다면

풀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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