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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의 싸움, 우리의 투쟁이라는 것은
내(우리) 뜻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나(우리)와 함께 행동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중요한 이슈마다 내(우리) 뜻을 정하고
그것을 만천하에 공표하기 위해
작고 큰 집회, 시위를 해내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갈수록 공감대가 형성되서 더 자주, 더 크게
집회, 시위를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 꼭 살필 것이 있다.
일상이다.
우리 일상이 어디에 집중 되어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혹, 어제처럼 오늘도,
집회, 시위,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또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
그걸 위해 회의하고,
그걸 위해 전화하고,
그걸 위해 공문 만들고.....
매일을 그렇게 보내고 있진 않은지?
다음 집회에 함께 나갈 이웃, 친지, 친구 하나 만들 시간도 없이,
하면 할수록 자꾸 줄어드는 동지들을 붙들기 위해,
오늘도 밤새도록,
더 괜찮은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 낭만적인 이야긴지 모르겠지만
집회야 날짜 정하고, 장소 마련해 놓으면
그 날 모인 사람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누리면 족하지 않은가?
일상이다.
문제는 일상이다.
성공(?)적인 집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상이 아니라,
그 자리에 함께 갈 동지를 만드는 일상 말이다.
혹시, '동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 아닌가?
지금은 2005년이다.
그 단어는 잊어 버리자!
'함께 갈'
'함께 할'
그런 동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우리 일상의 전부여야 한다.
소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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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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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공감! 특히 대규모 집회에서는 내가 장기판의 말이 되어 버린 느낌까지도 들더군요.늘 역사와 운동의 주인이라고 부르면서 왜 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집회 문화는 없는건지.
생각해보면 집회의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집회의 주인으로 참가할 수 있는 일상의 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한 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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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e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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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놓고, 아주 잘 만들어 놓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러가지가 어려워 지는 거 같아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