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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극 금강 2004

 가극 금강  

<가극 금강>

동학농민혁명 110주년 기념, 늦봄 문익환 목사 서거 10주기 기념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공연

◇ 공연개요

  : 2004.10.8() 7:30 / 9() 4:00,7:30

  : 의정부 예술의 전당

  : R 50,000 / S 35,000 / A 20,000

 :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 경기도, ()통일맞이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 한겨레신문사

  : 2004 가극 금강 제작위원회

  : 경기문화재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서대문구청

시 : 신동엽

초연 제작 • 연출 : 문호근

연출 : 김석만

작곡 : 이현관

 

금강, 아름다운 푸른 비단 강

끝없는 갈대밭. 이 수많은 갈대들

저, 갈대마다 이름이 있다는 거 아니?

하늬, 진아, 방돌개, 고창댁, 명학, 아소, 상은, 간난이, 수리, 돌이...

잘 들어봐.

웃는 소리, 우는 소리, 소곤거리는 소리, 고함치는 소리 들리니?

한숨 쉬는 소리, 다투는 소리, 노래하는 소리, 사랑하는 소리.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는

바로 이 금강변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란다.

눈부시게 푸른 이 강가에서... - <가극 금강> 중 에서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은 사무치게 염원했던 새 세상을 위해 들풀처럼 일어났습니다. 1967년, 시인 신동엽은 동학농민혁명군의 뜨거웠던 삶을 가슴터지게 만났습니다. 그리고, 서사시 <금강>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1994년, 오페라 연출가 문호근은 <금강>을 만났고, <금강>은 시집 위에서 일어나 무대 위에서 <가극 금강>으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2004년, <가극 금강>은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만나려 합니다. 동학농민혁명군, 신동엽, 문호근은 이 세상에 없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오늘인 바로 우리를. 세월이 지나도 금강은 늘 그 자리에 흐르는 것처럼, 이제 우리들의 <금강>으로 계속 흘러가야 합니다. 110년을 넘어선 찬란한 삶, 그리고 거듭나는 감동

목구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와 가슴이 울컥해본 적이 있는가?

가슴 깊은 곳이 뜨거워져 목이 쉬도록 외치고, 눈이 아플 정도로 울어본 적 있는가?

너무 기뻐서, 너무 행복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심정 느껴본 적이 있는가?

얼어붙은 내 심장이 말랑말랑해지고,

내가 아닌 타인을 나처럼 부등켜 안은 적이 있는가?

가극 금강은 동학농민군이 그토록 염원했던 하늘을 담고자 한다. 패배가 아니라 희망을 얘기하고, 그 힘을 믿고, 이어나가자고. 과거와 불평등한 세상이 아니라, 참 평등한 미래를. 그리고, 그곳을 같이 만들자고.

2004년 왜 가극 금강인가?

만남 - 110년 전 우리와의 만남, 남과 북의 만남, 세계 속의 우리와의 만남

최근에 역사를 소재로 하는 공연들이 많이 무대 위에 올려졌다. 하지만, 과거를 넘어 지금의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공연은 드물다. 가극 금강은 110년 전 우리와 만나게 한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를 바라보게 하는 공연이다. 가극 금강은 역사와의 만남을 뛰어넘어 남과 북의 만남, 세계 속의 우리와의 만남을 지향하고 있다. 1994 VS 2004

-보다 극적인 이야기, 생생한 인물, 맛깔스런 대사와 노래...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2004 가극 금강!

94년 초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오래 묵은 김장김치를 물에 씻어 쌈 싸먹을 때의 맛이다. 시원하고, 담백하지만,

그 속은 다 익어있는 맛'

동학농민군들의 삶과 사랑과 혁명이 가슴 뜨겁게 녹아있지만, 오히려 좀 더 시원하고, 담백한 양식으로 승화시켰다. 2004 가극 금강은 10년 세월만큼이나 한층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배우, 가극 `금강'을 위해 모였다.

-장민호, 서희승, 양희경, 강신일, 이정열, 오만석, 길성원...국립극단 원로배우 장민호 선생이 의미있는 걸음을 했다.

장민호 선생이 맡은 역은 `아소'. 실제 공연연습현장에서도 가극 금강 공연팀의 정신적 스승으로 버팀목처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장민호 선생과 국립극단에서 함께 연기인생을 같이 해온 서희승 선생. `한씨연대기' 이후 김석만 연출가와 600년만의 작업으로 들뜬다는 양희경 배우. 굵직한 목소리와 깊이 있는 카리스마로 `실미도' 등 영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강신일은 초연 때는 가수 안치환이 맡았던 `시인' 역을 맡게 되었다. 최근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정열은 초연 당시 주인공 `하늬' 역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번 공연에는 `명학' 역을 맡아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인물로 연기를 펼치게 되었다. 배우 오만석이 `하늬' 역을 맡았다. 최근 뮤지컬 `달고나'에서 1인 10역을 하며 뛰어난 감초연기를 보여준 배우 오만석이 분노를 안고 혁명에 가담하여 스러져 간 동학농민군으로, 여인 `진아'와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젊은이를 그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원창연, 방주란, 길성원, 남문철 등 연기력 돋보이는 중견배우들과 오디션을 통과한 실력있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오랜만에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올 가을 가족, 연인과 함께 의정부로 가요~

올 가을엔 서울근교에서 공연관람과 가을나들이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초, 중, 고생이 있는 자녀와 함께 의정부에서 나들이를 가자. 미래의 꿈나무에게 우리 역사이야기를 쉽게 접하게 하고, 현실의 문제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면 바로 산 교육의 현장일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들에겐 격정의 역사 현장 속에서 태어난 건전한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들에게 추석선물로 서커스나 악극티켓을 사드렸다면 이번에는 우리 해학과 노래, 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은 어떨까? 배우들의 뛰어난 앙상블로 한 편의 역사드라마를 보는 듯 쉽게 빠져들 것이다. 남녀노소 가족끼리, 연인끼리 공연도 보고, 근처 가을 산행을 계획해보자. 올 가을, 마음이 풍성해질 것이다. 우리 이야기, 노래, 몸짓 해학미 넘치는 우리 정서를 담은, 바로 우리 歌劇 가극 금강은 우리 민족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우리의 표현양식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외국에서 들어 온 번역뮤지컬이 아닌,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음악극으로, 14장으로 구성된 각 장마다 특색 있는 춤과 노래가 어우려져 있다. 칼춤, 탈춤, 살풀이 등 우리의 삶의 애환이 진솔하게 표현되는 춤사위와, 국악, 민중가요, 클래식, 대중가요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이 작품에 한층 묘미를 더한다. 우리 노래이기에 처음 들어도 귀에 익숙한 듯 친숙한 느낌, 우리 이야기이기에 특정시대 정서의 간격을 뛰어넘는 힘, 그리고 가볍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가극 <금강>은 앞으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더욱 거듭날 것이다.

◇ 나오는 사람들

장민호 (아소)

약력: 성우협회 이사장, 前 국립극단장, 現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국립극단 원로단원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 이해랑 연극재단 이사

수상경력: 방송문화상(5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81), 대한민국예술원상(88),

한국방송대상 남자연기자상(96), 올해의 배우상(97), 동랑연극상(99)

주요작품: 파우스트, 대한국인 안중근, 무의도기행, 봄날, 우루왕,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서희승 (방돌개)

약력: 국립극단 연기인 양성소 6기 입단, 국립극단 정단원 위촉(73), 한국배우협회 이사

수상경력: 국립극장장 모범단원 표창, 서울 연극제 남자연기상 수상, 희서연극상 수상,

백상 예술상 연극부분 남자연기상, 이해랑 연극상 수상

주요작품: 성웅 이순신, 검찰관, 맹진사댁경사, 무주별곡, 수전노, 태, 브리타니쿠스,

기생비생 춘향전, 줄리어스 시저

양희경 (고창댁)

연극: 자 1122년, 한씨 연대기, 아빠 얼굴 예쁘네요, 우리들의 사랑, 춘향전,
우리 집 식구는 아무도 못 말려, 늙은 창녀의 노래, 신의 아그네스, 넌센스 1, 2

영화: 세상 밖으로, 헤어드레서, 포르노 맨, 코르셋

강신일 (시인)

연극: 칠수와 만수, 변방의 우짓는 새, 진술, 날보러와요, 김치국씨 환장하다, 한씨연대기

영화: 천년호, 실미도, 청풍명월, 썸, 광복절 특사, 공공의 적, 친구, 이재수의 난 외

이정열 (명학)

1992년 포크그룹 `노래마을'에서 음악활동 시작

뮤지컬: 고구려 뮤지컬 `대륙의 연인', 김민기의 락오페라 `개똥이', 와이키키 브라더스(04)

음악: 옴니버스 음반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녹음, 대학가 중심으로 100여 회 라이브 활동

옴니버스 콘서트 `착한 노래 만들기1' 공연, `故 김광석 추모 콘서트' 공연(96)

안치환, 윤도현 투어 콘서트 고정게스트로 15개 도시 순회공연, 독집 4집 앨범 출반(03)

오만석 (하늬)

뮤지컬: 갈매기, 오! 해피데이, 포비든 플래닛, 그리스, 록키호러쇼, 인당수 사랑가, 달고나 外

연극: 이, 태, 갈매기, 살, 구름 外 / ▪ 영화: 라이어 `外

수상경력: 한국연극협회 신인 남자 연기상(00)

길성원 (진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지붕위의 바이올린, 한여름 밤의 꿈, 포기와 베스, 신라의 달밤,

2002 성춘향, 킹 앤 아이, 토미

 

◇ 언론평

- 노래, 춤, 연극 잘 아우른, 오랜만에 맛난 참한 공연 (94.8.20 한겨레신문)

- 동학 1백 주년이 탄생시킨 걸작 (94.9.1 주간조선)

- 원작 서사시 `금강'이 지니고 있었던 동학에서 4.19로 이어지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튼튼한 주제의식으로 표현한 한국적 뮤지컬의 또 하나의 가능성 (94.9 SBS 매거진)

앞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뒷사람이 서늘한 그늘에서 쉬지 않겠니

연극은 다시 되풀이 할 수 없는 단판 승부의 예술이다. 이번 금강 공연 역시 아쉬움이 남는 미완의 작품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땀방울, 정성, 정열, 노력만은 후회의 결함이 없는 완전무결함이니라. 객석에서 메아리쳐 오는 감동의 소리. 가슴이 뛴다. 울려퍼지는 박수갈채. 오~! 그 환희가 평양에서 의정부에서 연습시에서 - 국립극단 원로배우 장민호

분노와 자존심의 노래, 가극 금강

세계화 이후 숨 가쁘게 진행되어 온 우리의 삶을 천천히 성찰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

- 연출가 김석만

110년 이란 시간의 깊이는 어느 정도 일까

고조선과 삼국시대만이 역사일 순 없다. 바로 어제가 그리고 오늘이 역사인 것이다. 이제 또 다른 방돌개, 또 다른 명학, 또 다른 하늬와 만나고 싶다. - `명학' 역, 가수 이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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