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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새 식구를 맞이했습니다.
5살 된 닥스훈트입니다.
이름은 '태일'입니다.
잘 지내오고 있었는데
그만 오늘 크게 다퉜습니다.
이불에 오줌을 누웠더군요.
야단쳐서 길을 좀 들여야 되겠다 싶어서
살살 쥐어박으며 나무랐는데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며 물듯이 덤비더군요.
놀랐습니다.
분도 났습니다.
자기도 성질을 한껏 부리고 겁이 났는지
의자 밑으로 숨더군요.
그러고 나서 진서 품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진서는 품으로 파고든 태일이와 조용 조용 대화를 합니다.
..........
아직도 난 훈계하고 가르치고 길들이려는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스스로를 들여다보니
단지 '태일'이에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진서에게도
피오나(진서 엄마)에게도
후배나 동료들에게도
그리고
함께 배우는 처지라고 말하는
훈련생들에게도
아닌척 훈계하고 가르치고 길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모두 태일이처럼 감정에 충실하다면
어느 날엔 사납게 나를 몰아부치게 되겠지요.
참아주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진서에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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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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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 같더구만...집에 왔더니...괜히 스트레스 주는것 같아 내가 미안하네....이불이야 자주 빨면 좋은거지 뭐...^^부가 정보
젊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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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니 걱정마시라...부가 정보
bli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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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훈트도 만만치 않군요. 저는 인터넷에서 지랄견 세마리 키우는 사람도 봤습니다. 비글, 코카, 슈나. 그 사람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부가 정보
f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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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외롭거나...자비심이 넘치는 분일 거외다^^부가 정보
f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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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적에 닥스훈트는....너무나 A형....사람으로 치면 그런것 같습니다.^^;;;;;부가 정보
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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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를 반성하는 듯
남기는 댓글 뒷면에 숨은
'자기 합리화'의 함정을 봅니다.
반성하는 듯 하지만
누군가를 평가하고 비판하는
저의 진짜 본성을 봅니다.
갈 길이 멀고,
나를 받아주어 감사한
그 인생.
그래서 참 재미나는, 배울 게 많은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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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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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합리화를 완전히 멈추는 날....그날을 우린 이렇게 향해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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