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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다른 노인네들께 죄송해 하면서도,
유독 마음이 가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2년 쯤 전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이제 어린 손주 둘을 홀로 키우고 계십니다.
내년이면 꼭 여든이 되신다고 합니다.
가난한 마을 모든 노인네들이 그렇듯,
고물을 줍고,
종이 박스를 모아 사십니다.
손주들 생각해서 주변 도움으로 컴퓨터를 놔드리고,
인터넷을 깔아드리려 하다가
두 달 가까이 입씨름을 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형편에 맞지 않는 물건을 두고 마음이 편칠 않으신가 봅니다.
결국 다른 도움을 드리기로 하고 컴퓨터는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1600원 장미를 태우시고....
누추한 살림에도
수줍게 웃으시며 반기시는...
그러다가도 홀로 키우는 어린 손주들 이야기,
먹고 사는 살림살이 이야기 하실때는
자꾸 꽁초에 불을 당시기는....
선부3동 최** 할아버지.
볼 일 있어 나가시는 길에
돈 500원도 되지 않을 고물을 보시고
가던 걸음 멈추시며....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손을 놀리시는
선부3동 최**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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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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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보았습니다. 오늘 지하철 타고 대학로 가다가 눈물이 막 나는데 휴지가 없어서..무척 괴로웠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할아버지도 아주 멋졌어요. 책 보내드릴까요?(주소 알려주세요. 요즘 진보넷은 책 돌려보기 분위기~)부가 정보
jse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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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엔 매일 출근하시나요. 그렇다면 다음주 목요일에도 얼굴을 볼 수 있는 걸까? 주소는 메일로 보낼께요. 고맙습니다. 난 무엇으로 갚을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