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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소득 높을수록 명문대 많이 간다
月600만원 가정의 자녀 진학률, 月100만원 미만 가정의 20배 교육개발원 ‘교육격차’ 분석
월소득 600만원이 넘는 부모의 자녀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부모의 자녀보다 20배 이상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가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자녀는 평균보다 5~8배 명문대에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신학용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교육격차: 가정배경과 학교교육의 영향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한 비율은 10.4%로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부모의 자녀 0.5%에 비해 20배 이상이었다. 또 200만원대 1%, 300만원대 4.3%, 500만원대 8.7% 등으로 부모 소득과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은 정비례했다. 명문대로 분류한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포항공대·카이스트 등과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학 계열 단과대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직업이 대기업 임원이나 고위 관리직·의사·변호사·판검사 등 전문직일 경우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도 높았다. 이들의 명문대 진학률은 16.7%로 평균 3.9%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교사·학자·사무직 근로자의 자녀들은 4.9%, 농어업·기능직근로자·단순노무직·무직 등의 자녀들은 1.6%였다.
부모의 교육 수준과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도 정비례했다. 특히 어머니가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졌을 경우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은 26%로 평균 3.5%보다 8배 정도 높았다. 아버지가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자녀의 명문대 진학률은 19.8%로, 평균의 5배였다. 이 조사는 작년 7월 대학교 2학년생 93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특수목적고와 실업계를 졸업한 학생도 포함했다.
출처: 조선일보, 2007.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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