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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저소득 농어민이 더 많이 걸려"

“성인병 저소득 농어민이 더 많이 걸려”
 
성인병은 소득이 적을수록, 사무직보다 농어민들이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05년 국민영양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ㆍ비만ㆍ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성인병 유병률이 소득 상류층보다 하류층일수록 높게 나타났고, 직업군별로는 도시의 전문행정관리직이나 사무직보다 농어업 종사자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인병은 잘 먹고 운동이 부족해 걸린다는 통념과 달리, 저소득층이나 농어민들에게서 성인병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영양 섭취와 건강관리 등에서도 계층별ㆍ직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19~64세 청장년층의 고혈압 유병률은 소득별로 하류층(월소득 100만원 이하)이 29.2%로 가장 높았고, 중류층(101만~400만원)은 15.9%, 상류층(401만원 이상)은 15.4%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도 전문행정관리직(12.2%)이나 사무직(9.8%)에 비해 농어업(32.6%)과 기능단순노무직(22.9%)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도 상류층 청장년의 유병률이 6.6%, 중류층은 4.2%인데 비해 하류층은 8.0% 나타났고, 직업별로도 사무직(2.4%) 전문행정관리직(4.2%) 기능단순노무직(5.5%) 등보다 농어업 종사자(10.9%)가 가장 많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농어업 종사자가 9.8%로 직업군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고, 소득계층별로도 하류층(8.0%) 중류층(5.7%) 상류층(5.5%) 등의 순으로, 도시에 사는 상류층이 콜레스테롤혈증이 가장 낮았다.

비만 역시 계층별로 하류층 청장년(35.9%)이 상류층(31.2%)보다 유병률이 높았고, 직업별로도 농어업 종사자(40.9%)가 기능단순노무직(35.3%)이나 전문행정관리직(28.4%) 사무직(29.4%) 등에 비해 뚱뚱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음주는 상류층(58.3%)이 하류층(50.0%)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업별로도 사무직(68.7%)이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업 종사자의 음주율은 51.1%로, 사무직이나 관리직(59.7%)에 비해 낮았다.

출처: 헤럴드생생뉴스, 200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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