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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차별 대가 430억원

직장 내 성차별 대가 430억원

모건 스탠리, 소송 건 여직원들과 합의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성차별 소송 합의금으로 46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물었다. 역대 성차별 합의액으로는 아홉 번째다. 사상 최고액은 2000년 미 공보원(USIS)과 미국의 소리(VOA) 의 직원 1100명이 제기한 집단소송 때의 5억6500만 달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에서 주식 중개 업무를 담당해 온 여성 6명은 지난해 6월 사내 성 차별로 피해를 보았다며 소송을 냈다. 주식 중개 부문에서 근무한 여성 2700명을 대표해서다. 이들은 회사가 ▶교육이나 승진에서 여성을 차별할 뿐 아니라 ▶수익이 많이 나는 계좌를 남자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2005년 8월 회사가 대대적인 해고를 할 때도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판결이 나기 전 회사 측은 여성 직원들과 합의했다. 46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향후 5년간 여성 직원 교육을 위해 750만 달러를 투입하고, 이들의 급여 인상에 1600만 달러를 쓰겠다는 것이다.

또 여성 직원을 배치할 때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정도 마련하고 여직원이 경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기로 했다.

소송을 제기한 사이러스 메흐는 "이번 합의는 금융 시장에서 여성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200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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