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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복지시설 아동학대 일부 사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생활지도원들의 집단 해고로 불거진 광주 S아동복지시설의 아동 학대 논란과 관련, 이 복지시설에서 아동 학대가 있었다는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회복지재단 `아동보호전문기관'은 S아동복지시설 전(前) 생활지도원들이 원생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는 1차 조사 결과를 시에 통보했다.

이 기관은 복지시설 측 요청에 따라 원생들이 작성한 진술서, 원생 및 원장, 전 생활지도원 면접 절차를 거쳐 학대 여부를 조사한 뒤 아동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간조사 결과를 광주시에 보고했으며 이 복지시설의 원장과 사무국장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최종 조사 결과 아동 학대 사실이 밝혀지면 원장과 사무국장의 임면권이 있는 시설 법인 이사회를 통해 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단식농성 중인 전 생활지도원들은 "아이들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문기관에서 재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의 진술은 원장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지도원은 S복지시설의 원생들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지난 8월말-9월초 이 복지시설 원장에 의해 사직 처리됐으며 이들은 이에 반발, 원장의 강요에 의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시에 진정서를 제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20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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