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 열려
"120년간의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를 보장하라!"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120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 열려
지난 5월 1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120주년 노동절맞이 충북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 날 집회에는 노동자, 시민, 사회단체, 정당 등 약 2000명이 참가해, 전날 밤의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날치기 통과와 대대적인 노조탄압을 규탄하며 이에 맞선 상반기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MB정권은 노동자 농민 빈민을 죽이려 혈안이 되어있다"며 "민주노총 상반기 투쟁과 6.2 선거 투쟁을 우리의 승리로 이끌자"고 밝혔다. 전날 밤의 근심위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며 "이를 격파시키면서 2010년 하반기 투쟁까지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용대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장은 "건설노동자를 인간이 아닌 기계로 본다"며 "말만 사장이지 시키는 대로 일해야 한다"고 건설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했다. 이어 "29일 도청 집회를 시작으로 각 권역별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 전하며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엄호해 달라"고 전했다. 박찬민 청주MBC 지부장은 "파업 27일째를 맞고 있다"며 MBC 파업 경위와 상황을 설명했다. 권철호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이명박은 경제 살리겠다며 대통령이 돼서 가진자, 힘있는 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노조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민주노총을 말살 하는 게 재벌 살리는 길이다"고 폭로했다. 김선태 공공노조 충북본부장은 "공공부문을 수익 남길 수 있는 구조로 바꿔 재벌에게 넘겨주기 위해 공공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강력하게 투쟁해야 함을 촉구했다.
정부로부터 강력하게 탄압을 받고 있는 공무원 노조와 전교조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현기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사회참여위원장은 "공무원 노조가 정부 정책 반대, 비판한다고 노조를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연근무제'를 통해 공직사회를 비정규직화 시키려 한다"며 "이는 노동자 삶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규탄했다. 또한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을 큰 기치로 삼고 있음을 전했다. 남성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조합원 명단 공개가 "지자체 선거 앞두고 이용할 수 있는 것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청주시가 '전국 최상위'라는 것은 거짓말이다"며 "멀쩡한 아이를 장애학급으로 보내고, 단체로 컨닝 시켜 만든 점수다"고 폭로했다. "전교조가 재벌 자식이든 노동자 자식이든 평등하게 교육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MB가 없애려고 한다"고 밝히고 전교조 사수투쟁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충북지회 노래패, 충북 노동자 몸짓패 '여명', 전교조 충북지부 노래패 '당찬'의 공연이 이어졌고, 진보정당들이 6.2 선거 승리의 의지를 다지기도했다. 마지막으로 범국민 4대 과제 22대 요구를 선포하고, 'MB정권'이라고 쓰여진 얼음을 깨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집회에 이어 청주체육관에서 충북도청까지 행진하면서 "노조탄압 분쇄하자", "민영화를 중단하라", "근심위 날치기 통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과제1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확보 과제2 노동자·농민·서민 기본생활 확보 과제3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 좋은 일자리 확보 과제4 밥과 강, 민주주의를 위한 MB심판! 지방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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