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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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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장연중 “성희롱 교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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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성희롱 교장 교체”장연중 사태의 근본 원인인 충북 괴산 장연중 교장이 16일 직위해제 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학교정상화를 위해 장연중 교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를 받은 이 모 교장은 3개월간 보직을 받지 못할 시 자동 면직 되며, 도교육청의 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하거나,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도교육청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려 했지만, 관계자는 “현재 알고 있는 것은 그 정도”라며 “자세히 아는 분들은 이 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와 관련 충북전교조는 “직위해제 사유로 학교장으로서 갈등수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라고 전해들었다”고 귀띔했다.

 

 

[5신 - 종합]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이 교육감 “내일까지 사태 해결하겠다”약속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14일 오전, 도교육청 2층에 위치한 교육감실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인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15일까지 장연중 사태를 해결 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장연중 학생들을 찾아와 “어제 오늘 찬 바닥에서 자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장연중 학부모와의 면담 시간을 통해 “반드시 내일까지 장연중 사태를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 신강수 중등교육과장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죄송하며 학생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전 8시 15분경 철야농성을 풀고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교조, 도내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장연중으로 생태학습을 떠났다.

조사과정에 대해 중등교육과 박재환 장학사는 “현 장연중 교장의 성추행 사건은 이미 판결난 것이라 조사 대상이 아니며, 장연중으로 발령 난 이후의 전반적인 것들을 조사할 것이다. 조사 내용이나 이후 어떠한 처벌이 내려질지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연중 학생들은 교육청을 떠나며 이 교육감과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에 아쉬워했으나, 약속을 지킬 것이라 굳게 믿겠다고 전했다.

13일부터 장연중 학생들의 철야농성을 지켜본 전교조 충북지부는 14일, “장연중 등교거부 사태에 대한 이기용 교육감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기 전에 마무리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충북교육청은 인사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특히 위기관리에 대처하는 정무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장연중 사태의 도화선이 된 장연중 교장은 2007년 탄금중 교장으로 재직 시 여교사를 성희롱한 것이 인정돼, 도교육청으로부터 방중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4신] 장연중 학부모 학생 교육청서 철야농성

교육감 “전화로 사과하면 안 되겠느냐”, 학부모 “직접 와라”

 

 


충북도 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은 끝내 교육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감실 앞 복도에 몸을 누이고 “이 교육감을 기다리겠다”며 밤샘 농성의 뜻을 비쳤다.

앞서 이 교육감은 성희롱교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 국정감사 전인 16일까지 해당 교장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부모 관계자에 의하면 “교육청 바깥에서 이 교육감과 만나 사태해결을 촉구했고, 이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니 조사를 벌여 16일까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같은 이 교육감의 의견에 대책회의를 마친 학부모들이 교육감에게 “16일까지 시간을 줄 것이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등교거부는 계속된다. 그리고 믿지 못하겠으니 지금 직접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사과하고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의견을 전했으나 이 교육감은 “전화로 사과하면 안 되겠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난을 샀다.

또 복도에 누워 추위에 떠는 학생들을 보고 전교조 충북지부 조합원들이 교육청의 난로를 가져왔지만, 이내 교육청 직원들이 수거해 가 장연중 학생들을 돕기 위해 달려온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지금 누구 땜에 이러고 있는데. 어른들이 추울 정도면 아이들은 어떻겠냐”는 핀잔을 들었다.

"부모가 아이들 학교 못 보내는 심정 알아줘야. 오히려 아이들이 앞장서서 성희롱 교장 교체할 때 까지 물러나지 말라고 다독여"

현재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모든 결정은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언론이나 교육청에서는 우리가 어린 아이들을 이용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결정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라며 “서리가 내려도 농사일을 내팽개친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같이 이루기 위해서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교장을 교체하려면 물러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등교를 거부하고 농성을 하고 있지만, 한창 학교갈 아이들을 학교에 못 보내는 부모의 맘을 알아줬음 좋겠다. 재미를 위해서도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교직자가 아닌 성추행 교장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중 사태는 도교육청이 작년 탄금중에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인정된 전(前) 탄금중 교장을 지난 9월 1일 괴산의 장연중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충북교육계와 장연중 학부모들이 “성희롱 혐의가 있는 교장을 시골 학교로 발령 내는 것은 퇴직 때까지 보장해주겠다는 약속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감은 “시종 8․15 특별사면을 핑계로 대통령이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고 발언 해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난을 받았다.

장연중 사태의 원인인 현(現)장연중(전(前) 탄금중)교장은 2007년 탄금중 여교사를 성희롱 한 것이 인정돼, 도교육청으로부터 방중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3신-21:10]“교육감 사과하러 지금 직접 와라” 이 교육감 올 것인가 관심 집중

"이 교육감 우리 앞에 와서 사과하면 시간 주겠다"

대책 회의를 끝낸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기용 교육감이 교육청으로 되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교육청을 지키고 있다. 이에 장연중 학생들의 농성을 지지하러 온 연대 단체들과 교육청 직원들은 오후 6시경 아무도 몰래 도 교육청을 빠져나간 이 교육감의 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연중 학부모 대책위의 박찬교 학부모는 “2~3일간의 여유를 달라는 교육감의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 이 교육감이 이 자리로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다시 조건을 다시 이야기 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대책위의 결정을 알렸다.

이 교육감이 도망간 것과 관련해서는 “애초부터 대화 의지가 없었다. 트집 잡을 궁리만 하다가 도망친 것”이라며 “그래도 지금 이 자리로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를 한다면 기다려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등교거부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진행할 것이며, 만약 이 교육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린 이곳에서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학부모 대표 한 명이 교육청 외부로 나가 이 교육감을 만나 이 같은 결정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도 장연중을 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박찬교 학부모는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 그러나 오늘 교육감 안 나타나면 더 강경하게 싸울 것”이라며 “교육자적 자질이 없는 사람이 교육 현장에 설 수 없다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자, 유일한 우리의 요구”라고 밝혔다.


[2신 20:40]"이 교육감 뒷문 도망"...장연중 대책회의 중

“학생들이 만나자는 요구가 그리 무서웠나? 충북 교육계의 수치”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결국 이기용 충북도 교육감은 장연중 학생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몰래 도 교육청을 빠져 나갔다. 이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도 교육감이 다시 올 때까지 복도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 하겠다”며 2층 교육감실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학부모들에 의하면 오후 5시가 넘어도 도 교육감이 면담에 응하지 않아, 장연중 학생들이 “그럼 우리 학생들만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애초 도 교육감이 제시한대로 도 교육감과 학생들만의 면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면담을 하려 했지만 이미 도 교육감은 교육감실 내 다른 입구를 통해 교육청을 빠져 나간 뒤였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3일만 시간달라"...."교육감도 뒷문으로 도망치는데 믿을 수 있나"

이들은 오후 8시 20분경부터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 학부모가 “교육청 입장은 내일부터 조사를 할테니 2~3일간 말미를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조치가 교장을 출근 안 시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의견이 어떠냐”며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이 질문에 대해 학부모들은 “계속 이러고 있을 수는 없다. 받자. 대신 여기 중등교육과장이 서면으로 각서 써라. 3일 내에 해결한다고”라는 의견과 “뒤로 도망치는 놈들 말을 어떻게 믿냐. 각서도 못 믿는다. 이제 까지 교육청이 한 게 뭐냐”는 의견이 갈라졌다.

한 학부모는 “우리가 오늘 아침부터 소리치고 운 결과가 이것이냐”며 “중등교육과장 똑바로 말해라. 어쩔거냐”며 다그쳤다.

이에 몇 번의 공방이 오가자, 학부모들은 2층 복도를 둘러싸고 있던 교육청 직원들과 연대 단체들에게 자리를 비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끼리 논의할 테니 자리를 비켜달라. 이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교육청 직원들과 연대 단체들은 2층에서 벗어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신- 18:00]“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감실 복도에서 농성 중

교육청, 교육감 면담하자는 어린 학생들에게 직원들 동원, 몸싸움



충북 괴산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 30여명이 13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교육감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직원들을 동원해 면담을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을 몸으로 떠밀며 교육감실 문을 막았으며, 순식간에 도교육청 2층 복도는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는 아이들의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한 명이 실신했다.

한편, 장연중 학생들은 지난 9일부터 여교사를 성희롱해 중징계를 받은 교장의 교체를 요구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울부짖는 아이들, “학생이 미래라면서 성희롱 교장을 보내면 어떻게 해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버스로 도교육청에 도착한 이들은 이기용 교육감의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감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으나 직원들의 제지로 인해 30여 분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들은 어린 학생들의 몸을 떠밀고 옷깃과 몸을 잡아 끌어당겨 학생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실신하기도 했다.

충북도교육청 2층 복도가 장연중 학생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 학생들이 “교육감님,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제발 만나주세요”라며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애타게 소리쳤으나 교육감실은 굳게 닫혀 있었다.

우는 아이들을 제지하던 교육청 직원들은 “교육감을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선동하지 말라. 돌아가라”며 매몰차게 학부모와 학생들을 떠밀었다.

한 여학생은 ‘교육감께 드리는 편지’에서 “학생들은 미래라고 말하면서 성희롱 교장을 보내면 우리 미래는 뭐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안 나오는 교육감, 학생과 학부모 따로 만나려는 저의가 뭐냐”


 

 


한 학부모는 “교육감이 왜 학부모 따로 학생 따로 만나려는지 모르겠다. 어린 애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고 보호자랑 따로 만나려는 것이냐”며 “다 같이 만나서 사태를 해결해보자는데 직원들을 동원해 어린 애들을 떠미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도 교육청에 ‘성희롱 교장 교체’를 요구했으나 도 교육청은 해결해 보겠다는 말만 했을 뿐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잘 해결해 보자면서 교육감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안 만나주는 교육감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복도에서 농성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연중 학부와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도 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이유는 지난달 1일 부임한 교장이 전(前) 탄금중 교장 재임 시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된 교장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당시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자 방중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을 해 지역 사회로부터 비난을 당한 바 있지만, 이번 광복절 때 사면됐다는 이유로 장연중학교로 발령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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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09:26 2008/10/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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