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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8 전교조 공무원노조 탄압중단 충북범도민대회 열려

전교조 공무원노조 탄압중단 충북범도민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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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철회하지 않으면 MB정권 곧 무너질 것"


전교조 공무원노조 탄압중단 충북범도민대회 열려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15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공무원노조 탄압중단 충북범도민대회가 열렸다.

충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꾸려진 <전교조 공무원노조 탄압반대 충북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집회를 열고 MB정부와 이기용 교육감을 규탄하며, 징계철회를 요구했다.

 


 

이정훈 공대위 공동대표는 "금속노동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외쳤다"며 "교사,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파면은 이들을 죽이는 것"이라 전했다. "이기용 교육감은 MB정권이 무너지는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며 "징계 단행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할지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한 선생님은 3만원을 후원했다고 징계를 받게 되었다"며 "파면, 해임은 살인이고 가정파괴"라고 규탄했다. "한나라당 후원한 교사들은 징계 받지 않았다. 재판 중이라는 이유였다"며 "전교조 교사들은 재판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해임, 파면된다면 이기용 교육감은 임기 내내 우리와 함께 살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양성윤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한나라당 지지하는 교사가 'MB 너무 한다'며 진보교육감을 찍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공무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정지지도를 평가했는데 '잘못' '아주 잘못'이 80% 이상이었다"며 교사, 공무원에게 이명박 정부가 신임을 잃고 있음을 폭로했다. "공무원 89명이 파면, 해임 대상이다. 후원금 만 원 낸 사람도 벌써 징계의결요구에 들어갔다"며 "생존권을 앗아가는 것이 MB정권의 실체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노조 설립신고가 2차례 반려되고, 불법단체 딱지를 붙이지만 현장 간부, 조합원들은 흔들림 없다"며 투쟁의 의지를 복돋았다.

이 자리에는 군의원, 도의원 당선자들도 참가해 투쟁을 격려했다. 김상봉 진천군의원 당선자는 "공무원노조 출범 때 해임되어 7년차를 맞고 있다"며 "MB정부 곧 무너진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김도경 도의원 당선자는 "앞장서서 몸으로 부딪히는 것은 자신 없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앞장서 나선 분들"이라며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동지 여러분들의 승리"라며 "여러분이 주신 자리를 여러분을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34%의 지지율로 교육감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김병우 충북 교육위원도 참가했다. "선거가 끝나고 '그래도 얻은 게 많고, 잃은 것은 없지 않느냐'며 주변 사람들을 격려했다. 그런데 선거 후 만난 학부모가 '잃은 것이 왜 없냐, 우리 아이들의 4년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절박함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라며 "다시 시작하라는 격려,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징계 대상자인 교사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 교사는 " 걱정하실까봐 부모님께 아직 말씀을 못드렸다. 부모님께 편지를 썼는데, 부칠 수 없는 편지다"라며 편지를 낭독했다. "아이들이 숨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연구모임 등 여러 활동을 하며 매 순간을 후회없이 살았다"며 "진보정치 잘 되라고 후원한 것이 돌이 되어 날아올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아이들과 나를 떨어뜨릴 만큼 잘못한 일이냐"며 "말도 안되는 굴레를 깨부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편지를 읽는 도중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흥겨운 공연도 이어졌다. 청주교대 노래패 '역동', 전교조 노래패 '당찬'이 투쟁의 의지를 복돋았고, 놀이교사모임의 교사들이 발랄한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징계철회' 글자에 물풍선을 던지는 상징의식을 진행하며, 징계에 반대하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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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15:25 2010/06/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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