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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 노회찬 대표님이 주례를 응하신 답장

 

편지 잘 받았습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너무 정성스럽게 글을 쓰셔서 한자 한자 읽기도 부담스러웠습니다.

 

많이 망설였습니다.

주례를 자청할만큼 두분을 잘 알고 있지 못한데다

지난 선거 후 스스로 뒤를 돌아보며 부족한 것을 채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갖길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분의 글을 몇차례 읽으며 오랜만에 제가 주례선정을 두고 고민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고민이 두분에게서 반복되고 있더군요. 저는 결국 저보다 한발 먼저 출발한 노동운동의 선배님을 택했습니다. 

 

 

제게 자격이 있다면 두분보다 한발 앞서 새시대를 갈구하며 걸어 온 것뿐입니다. 

안면부지의 분들이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두분의 새출발에 조금이라도 격려가 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결혼을 앞둔 두분의 진지한 고민이 이미 저에게도 작지 않은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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