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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2/23
    명절이 다가온다.
    공돌
  2. 2008/12/22
    청와대
    공돌
  3. 2008/12/01
    민주노총 젊은 간부의 죽음
    공돌
  4. 2008/11/26
    몇 개의 기사
    공돌
  5. 2008/11/14
    여행생활자와 서예가
    공돌
  6. 2008/11/12
    3의 법칙
    공돌
  7. 2008/11/05
    진보
    공돌
  8. 2008/10/29
    쪽 팔리는 일
    공돌
  9. 2008/10/28
    유교와 기독교
    공돌
  10. 2008/09/29
    공돌

명절이 다가온다.

김어준씨의 얘기. 자아를 강조한 나머지 공동체의 최소기능을 무마하는 결과를 가져오긴 하지만.

여튼, 결론은 명절에 가지 말자가 아닌, 자주 연락하고 지내자,로 요약될 수 있겠다. 여기에는 동의.



명절은 이제 씨족 행사도, 집단 귀향도 아니다. 평소 마땅한 분량의 가족 의무를 수행하지 못한 자들이 그 죄의식을 탕감받으러 가는 날. 그러니 길이 막혀 다행이다. 차에 갇힌 시간만큼 속죄의 진정성은 입증된다. 도착한 자식들이 부모와 대화의 절반을 얼마나 길이 막혔는지에 소비하고 나머지 절반을 언제 가야 안 막히는지에 쓰는 건 그 번제의 의례다. 명절은 그렇게 죄의식만으로 작동한 지 오래다. 즐거울 리 없다. 명절이 다시 즐거워지는 길은 미풍양속 따위와는 상관없다. 부모는 신분이 아니라 실체다. 가족극의 배역이 아니라 구체적인 여자와 남자다. 그들은 숭고한 효의 대상이 아니라 애틋한 관심의 대상이다. 독립하자. 어른이 되자. 그래서 빚 없는 가족을 만들자. 명절이 즐거워지는 건 그 덤이다 <건투를 빈다, 109쪽 이하.>.

 

하나 더, 정혜신과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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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회복지사의 글과 전문가 칼럼의 글.

 

 

글보기1.  글보기2.

 

 

도대체, 청와대는 인터넷만 뒤지고 다닐 것인가. 강림이라도 좋으니, 바닥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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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젊은 간부의 죽음

매일노동뉴스 12월 1일자.

 

"지난 12월 응급실에 입원해 희귀성 결핵균이 감염된 급성폐렴 판정을 받았다........고인(31. 여)은 지난 9일 영렸던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준비로 잦은 야근 등 과로를 하다 폐렴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진행된 노제에서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박동자는 지독한 병마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30년 인생 중 자신의 우주를 과감하게 떼어내어 민주노총에 헌신한 사람이 고작 죽음의 이유가 과로라는 게. 과로 중에도 일하는 것을 만류하지 않은 이들은 과연 뭔가. 고작 포스터 쪼가리 때문에 인생을 그렇게 허망하게 망가뜨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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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기사

1) "경기 침체가 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기여한 것이다."

2) "물량 불균형을 해소하는 게 진정으로 고용을 확보하는 것"

 

두 개의 주장은 얼핏 같아보일 순 있지만 별개의 성격을 가진 것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3393374.html?ctg=1200

 

 

과거 법조인에게 경제적 부를 용인하는 것은 경제적 부나 권력을 가진 사람과 쉽게 영합할 여지를 남긴다. 수 년 동안 공부해서 얻은 것이 사명감 보다는 취업이니, 이들에게 법조 미래를 기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1/26/2008112600009.html

 

참고로 오송회 사건. 판사의 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판부는 좌로도, 우로도 흐르지 않는 보편적 정의를 추구하고 정치권력이나 이익단체로부터도 간섭받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관료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법관이 되겠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11260178

 

 

"내년 회사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고 법원 판결도 1심이어서,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핵심은 '법원 판결도 1심이어서'이다. 내년 회사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는 직접고용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일 뿐.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3239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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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자와 서예가

'여행자들은 생활에 지쳐 여행을 떠나지만 그것이 며칠짜리 레저가 아니라면, 결국 여행이란 삶을 등지고 죽음의 냄새를 맡으러 가는 머나먼 길이다.'

 

http://weekly.hankooki.com/lpage/08_life/200810/wk20081029154935100510.htm

 

 

“당나라 손과정은 ‘머리는 손을 잊어버리고 손은 머리를 잊어버릴 만큼 자연스러운 경지’를 좋은 글이라고 했습니다. 청나라 완백 등석여는 ‘빽빽한 것은 바람도 통하지 못해야 하고 성긴 곳은 말도 달리게 하라’고 했습니다. 추사 선생은 ‘허화(虛和)의 경지’를 말했습니다. 그런 작품이면 지금 몰라준다고 해도 100년, 500년 지나도 반드시 구안자(具眼者·눈 밝은 사람)가 찾아낼 겁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108010318300280020

 

유심히 보면 삶의 공통분모는 분명히 있다. 그것을 찾아가는 방법도 유사하다. 다만 스타일이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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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법칙

http://flvs.daum.net/flvPlayerOut.swf?vid=oQI2DbeTZSk$&ref=mail.kli.re.kr

 

진보에도 3의 법칙이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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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보는 득표율이 아니라 투표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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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팔리는 일

1.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 인간들 중에 매너 좋게 운전하는 인간이 몇 이나 될까.

비싼 차와 그 차를 타고 다니는 인간들의 인격과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나. 일본에 있는 친구분이 하시는 소리가 생각난다. 일본에서 렉서스를 타고 다니는 인간은 크게 두 부류.

 

"조폭 아니면 졸라게 부자든지"

 

2. 차마 동영상을 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신문기사만 봐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쪽 팔리게 하는 일도 쉽지 않을 듯.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0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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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와 기독교

1. "유교는 세련되고 이성적인 합리적 체계이나 실천에 관한 강한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반면 기독교는 내세의 구제를 위한 조건으로서 자기 완성을 인간에게 강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 "윤치호가 전통적 가치관을 버리고 서구의 가치관을 받아들인 과정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도 그리 낯선 경우가 아니다. 현대의 한국인들 중에 그와 유사한 인물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독교를 신봉하고 기독교의 신을 삶의 중심으로 삼으며, 외국의 학술이론으로써 문명화 구상의 뼈대를 삼는 이들은 얼마든지 있다. 심지어 외국의 학술이론을 누가 더 잘 알고 있는가를 놓고 공개적으로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하며, 그것을 지성인의 척도로 삼는다. 또한 공직자들은 미합중국에 유학하여 정책수립과 결정에 관한 공부를 연마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미합중국을 닮아갈 것인가'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정책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과연 오늘날의 이러한 행태들과 윤치호의 그것은 얼마나 다른가. 딱 부러지게 답하기 어렵다."

 

- "윤치호와 김교신: 근대조선에 있어서 민족적 아이텐티티와 기독교"에 대한 강유원의 서평(2008.10.25)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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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나 거미 같은 곤충과 새들은 스스로 집을 짓습니다. 사람이라고 못할 게 있나요?"

 

집이란 것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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