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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4/29
    0%
    공돌
  2. 2009/04/29
    얜..또 뭐니.(6)
    공돌
  3. 2009/04/28
    ..
    공돌
  4. 2009/04/28
    세금
    공돌
  5. 2009/04/20
    마누라, 필독
    공돌
  6. 2009/03/27
    무한도전 김태호pd에게
    공돌
  7. 2009/03/25
    애쓴다
    공돌
  8. 2009/03/23
    말이 필요없음
    공돌
  9. 2009/03/23
    워낭소리
    공돌
  10. 2009/03/17
    내가공부하는방법
    공돌

등록금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08360

 

마누라가 얼마전 신용정보 조회를 하고선, 깜짝 놀랬다. 대학원 등록금 미납분이 있더라는 거다. 대학원 졸업 때 농협에서 빌렸던 돈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모양이다. 여튼 목돈을 내고서 한 숨을 쉬는데, 그래도 일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지폐 다발을 던져주는 행운이 없었다면 불행한 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여튼 최근 등록금 관련한 학생들의 시위가 눈에 띈다. 예전에는 '소'라도, 아니 결국 소를 팔아 등록금을 냈단다. 등록금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팔 게 뭐있나. 몸뚱아리를 저당잡히고 대학에 돈다발을 갖다바쳐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물론 일자리도 충분하고 갚을 능력을 사회가 흡수할 태세가 되어있다면 모르겠지만, 결단코 그렇지 않다는 현실을 부정할 이들은 없다. 학생들이 자기의 학비를 대기 위하 선택하는 아르바이트들은 이미 양질의 노동은 고사하고 불량 노동이 된 지 오래다. 시간 당 주는 임금으로는 학비를 마련하는데 역부족이고 최저임금을 들락날락하며 사장의 횡포에 학생들은 마음을 다치기 일쑤다. 최저임금은 그저 정부의 고시일 뿐, 그 이상을 주든 안주든은 사장님의 너그러운 자비심의 신성한 영역이 되었다.

 

이런 개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대학 안에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교수들은 지 새끼 걱정은 되는지, 술자리마다 우리 새끼는 어디 들어가고, 뭐를 잘하고 이딴 소리를 하고 있다. 위기감? 그들에게는 없다.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교수님, 교수님하며 존경과 아부를 몸에 문신을 그리듯 충성하는 제자들은 그저 상품일 뿐이고, 교수들은 강의실에서 시간만 떼우고 들어오면 그만이다. 학생들이 대가리를 깎든 길바닥에 엎어져 삼보일배를 하든 백보일배를 하던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니 그 학생들을 면전에서 가르치는 교수들 중 거리로 나온 이 학생들을 지지하거나 자신들의 고임금을 포기하더라도 등록금 인상을 반대한다는 얘기를 한 놈도 없을 뿐더러 미안하다고 자기반성하는 새끼들도 없다는 것이 심히 통탄스러울 뿐이다. 그런데 분명히 기억해 둘 건 있다. 학자들 머리통에서 나오는 정책들이나 연구들이 순수하게 잘난 지 머리통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지만, 제자랍시고 노동력을 빼앗고, 복사에서 출판까지 소요되는 대부분의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앵벌이를 해서 갖다 준 학생들의 공물과 균역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미안한 줄 알아야 한다.

 

부모 잘 만나서 요강에 똥사는 호강을 누린 아해들에게는 등록금 투쟁이  학생운동의 끝물을 붙잡고 한번 떠 볼려는 쇼로 보일지 모른다. 작금의 상황은 학생들이 교문 밖을 나와 아비와 어미의 노동력을 소진하는 것에 대한 죄스러움을 넘어, 졸업하기도 전에 자신들의 미래를 금융권에서 저당잡아 급전을 강요하는 대학들의 행태에 저항하는 생계형 투쟁이라는 건 두말할 여지가 없다. 왜 이 사회가 이 학생들을 밖으로 내모는지 심각하게 반성해 본 적이 있는가.

 

등록금에 대해 원가계산을 해서, 이건 가격이 부당하다, 가격을 형성하는 담합이 있다, 등등 지랄 해대며 소송을 할 껀덕지도 보이지 않는데다, 툭하면 대학 자율성이니 뭐니 하면서 국가 또한 뒷짐지고 있으니 대체 해결할 방도가 당최 보이지를 않는다. 오히려 고려대의 경우는 더욱 한심의 극치를 넘어 분노의 극강을 달리고 있다. 얼마전 외고생 유치를 위하여 자행했던 그들의 행태는 비단 교육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돈 있는 외고생을 유치해서 '등록금 투쟁' 없애겠다, 이런 심산이 깔려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나하나씩 바로 잡아야 하지만, 경제가 잘 돌아가면 이명박 정부든 이명박이 할아버지 정부든 간에 앞으로 3년 좀 더 되는 세월을 참을 자신이 있다. 그러나 이미 이런 기대는 물건너 갔을 뿐더러 공인인증을 받은 지 오래다. 난감하다. 더구나 이 정부와 꼭 맡물리는 올해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겪어야할 3년 좀 더 되는 세월을 견디게 하는 것은 학대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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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지금이 성장률 0%라고 해서 나는 너무 좋다. 이것은 경쟁이 필요 없는 시대임을 의미한다. 성장률 0%일 때, 즉 바로 지금이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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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또 뭐니.

http://cool120p.egloos.com/4116241

 

 

 



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럴 수가. 내용 다 지웠습니다. 여튼, 뭐라고 사과를 해야 할지. 밥사라면 밥사고, 술사라면 술사고, 나가서 손들고 있으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이거, 느무느무 쪽팔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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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방식을 고민할 것.

 

단양,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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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에이 시파,

 

괜찮은 책일지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완전 읽고 싶지는 않지만 대충 훑거나 빨아보기는 하고 싶은데다, 빌려보기는 귀찮고, 보고나서 안사주면 꺼림직하고, 이런 뎐차로 사줘도 똥싼 바지같은 오묘한 느낌을 주시는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은 사면 꼭.....세금 내는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왜 일까. 

 

그래서 다시보지 않으면서 버리기도 뭣하고, 가져갈 사람도 없고, 딱히 추천하고 싶지도 않은 책. 안사야 된다는 생각을 굳히기로 했다. 시파, 나이가 몇 갠데, 책 하나 사는데도 지랄이냐.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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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필독

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이 일정은 괜찮으신지요?

 

 

 

금주 토요일은 이 일정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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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김태호pd에게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02

 

무한도전. 음. 방송이라는 것이 뒤집어보면, 무서운 것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한도전이 인기를 얻는 비결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 방송의 pd가 공영방송을 민영화하겠다는 것을 염두해 둔 자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결국 우리는 웃으면서 그들은 시청의 권리를 모두 앗아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에 덤으로 두뇌의 반정부 마취제까지.

 

윗 글의 히스토리는 아래.

 

http://poisontongue.sisain.co.kr/557

 

그리고 김태호pd 인터뷰

 

http://www.mgoon.com/view.htm?id=194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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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쓴다

애쓴다. 애써. 욕먹을려고 참, 애쓴다.

 

http://www.youtube.com/watch?v=-yv1nLZVXmE&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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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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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김규항의 글에서 좋은 insight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어떨 때에는 윗 글의 경우처럼 어이없는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대단한 안목도 아니고, 누구나 머리속에 떠올려보긴 하지만 경우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생각되어 넘어간 부분인데,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이 저러는건 전형적으로 제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http://kojiwon.com/931의 댓글 참조

 

 

 



워낭소리, 보긴 봤다. 다큐의 전반적 흐름을 음악으로 지배하지 않고 바람소리와 카메라에 쓸리는 옷깃소리만 간혹 들릴 뿐, 무성(無聲)의 장면 장면과 롱테이크는 사실과 허구 속에서 잠시 혼동을 일으키게끔 했다.

 

전반적으로 소와 노인의 늙어가는 상태에 대한 나와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부분도 많았다. 노인이 소와 느끼는 감정이 단순히 소유물에 대한 개념인지, 종을 뛰어넘는 연민의 대상인지는 아직까지 잘 구분가지는 않지만 '팔지 않겠다'고 소시장에서 턱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노인의 태도에서 어느 정도의 그 판단이 가능한 요소들이 숨어있었다. 극이니깐.

 

여하간 긴 시간 동안 '소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며' 찍은 이 다큐가 주는 의미는 독립영화 살리기, 운운하는데는 적합할지 모르나, 인생에 큰 시사점이나 화두를 던져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다큐의 중요한 포인트는 죽음, 그 자체다. 그래서 소가 죽을 때까지 이 다큐를 찍은 것이 아닌가. 여기서 죽음이 주는 메시지는 뭘까. 내 개인적으로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소가 먼저 죽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노인도 죽을 것이라는 것, 거기서 느끼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있을 것, 많이 힘들 것이라는 등등의 감정흐름을 통해 필연적으로 닥쳐오는 죽음이라는 문제로 우리 생에서 한 번 제동을 걸어주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물론 내 생각일 뿐, 전혀 강요하거나 설명하고픈 생각은 없다.

 

하지만 김규항이 노동관, 어쩌고 했는데. 위 댓글이 정답인거 같다. 김규항, 이 냥반은 가끔씩 자뻑에 빠질 때가 있는데, 위의 글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다큐의 주제는 소이고, 소와 교류하는 노인이며, 그것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노인의 부인, 이 삼각관계가 전부이다. 여기에 노동이 개입되고, 누가 주변부로 격하되고 그런 거, 애시당초 없다. 그런 걸 기대했으면, 차라리 <전함 포템킨>을 보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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