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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정직 3월"의 징계의결통보서를 받았다...정직 3월이면 해임 바로 밑이다...
8월9일자로 정직이란다...11월9일까지...
모든 직무 정지....학교에서 수업도 업무도 아무 것도 못한다...학교도 못나간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했던가?
8월 15일 KBS 밤 뉴스는 정말 한심하게 돌아가는 이 한국 사회를 그대로 보여준다...
뉴스를 보고 적은 내용과 기억을 중심으로^^; 아래에 정리해 놓았다.
아랫글 밑에 글 하나가 더 있다...이번 징계의결통보서에 명시되어 있는, 징계의결 근거이다...
뉴스 내용과 징계의결 근거를 한 번 비교해 보시라....
이거 보고 웃지 않으면, 스스로를 의심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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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내용]
제목 : ‘군국화 우려’ 어느 일본 여교사의 투쟁
<앵커>
일본의 우경화 바람속에서 교단에도 애국심이란 이름으로 군국주의가 부활하면서 이에 맞서는 교사들의 양심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교사인 기미코씨(중학교 교사)는 얼마 전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3월 졸업식에서 일장기가 게양될 때 일어서지 않았기 때문.
<기미코> :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어릴때부터 좋아하게 하는 것은 '일본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도록' 만드는 것"
기미코씨와 뜻을 같이 하는 교사 2천 여명은 각종 집회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도오루 (히노마루·기미가요 강제 반대 교사 모임 사무국장)> :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
학교 행사에서 일장기 게양과 국가 제창이 의무화된 것은 국기 국가법이 통과된 지난 99년부터. 도쿄도 지역에선 기립 여부를 감시하고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 크기까지 체크.
<기미코> : "저는 교사로서 잘못된 일에는 가담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지금까지 350여명. 특히 다음 달 애국심 교육 강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해고되는 교사도 속출할 것.
침략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거센 우경화의 바람 속에 점점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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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징계의결(정직 3월) 근거 - 징계의결통보서 내용]
-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유지 의무 위반
: 징계혐의자(교사 이용석)가 학생조회나 교직원조회,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개최될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으며,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나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을 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판단되며, 이에 대하여 징계혐의자는 개인적 가치관에 따르는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나, 개인의 사상 또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교실에서 발설한 것은 ~ 교사의 자질이나 국가교육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우려를 초래하였던 바, 이는 개인적 가치관에 국한된 문제의 범위를 넘어 교육공무원 신분으로서 그 품위를 사회적으로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행한 것.
-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 의무 위반
* 교육기본법 제3조 학생의 학습건 침해
* 교육기본법 제6조 교육의 중립성 훼손
: 징계혐의자가 ~ 군대의 폭력성을 강조하면서 "폭력적 군대라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발언한 사실 ~ 다른 시각에서의 해석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은 사회의 일반적, 보편적 가치와 기본 이념을 부인하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가치관을 갖도록 할 소지가 있으며 ~ 개인적인 편견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부적절한 수업의 예시를 들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바 ~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였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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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그럼 나는? 이 사회는?
[국가주의를 거부하는 교사 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음....
계속 이 길을 가렵니다...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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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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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좌파님.이 블로그에 링크시켜 놓고 오늘 처음 댓글을 다네요.
전 부천하고 5분거리에 있는 서울의 모 고등학교 교사이고,
물론 전교조 조합원이기도 합니다.
교육희망이나 여러매체를 통해 선생님 소식을 계속 주의깊게
보아왔습니다.
진보넷으로 블로그를 이사하고나서 선생님 블로그 발견하고
계속 선생님의 블로깅도 봐왔구요.
저도 학교 아이들에게 선생님과 같은 이야기를 가끔씩 한답니다.
물론 편향적 교육이랍시고 하도 공격을 해대는 사람들때문에
저 또한 이런 생각,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식으로만 살짝
언급을 할 뿐이죠. 하지만 남자학교다 보니 최소한 '애국조회'를 설 때에 보통 거수경례를 하는게 보통인데, 너희들이 군인이 아닌 이상에는 가슴을 손에 얹는게 어떻냐는 권고는 하는 편입니다.
아 물론 선생님이 징계조치 받으신 근본 원인이 단순히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서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교실 뒤 게시판에 한반도기를 걸어놨다거나, 한미FTA에 관한 내용을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물론 반대의견뿐만 아니라 찬성의견도 함께 게시를 했지요) 학교 체육교사들로부터 빨갱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암튼 선생님께 뜨거운 지지와 무한한 연대를 보내고자 합니다.
어제 저녁 PD수첩을 보고나서 선생님께서 게시한 한 일본 여교사의 기사도 읽은데다가, 마지막에 [국가주의를 거부하는 교사 모임]을 언급하신 것을 보고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저도 함께 하고 싶어서랍니다.
더운 날씨에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하지만 먼 곳에서라도 선생님을 응원하는 많은 조합원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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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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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반가워요~~~^^ 이 일이 있은 후 주변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함께 하고 싶네요^^ '국가주의'를 안주삼아 술이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나누면...^^;부가 정보
캐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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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이번 주 <한겨레 21>의 '노 땡큐' 코너에서 이계삼 교사분도 연대의 뜻을 밝히셧더라구요.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KBS 뉴스와 징계 통보서를 연결시켜 읽어보니 완전 코미디군요. 웃을 일이 아니지만 오랜 만에 웃고 갑니다.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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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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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눈팅하다가 충격적 소식에 몇 글자 남겨요.사회의 일반적 보편적 가치와 도통 맞지 않는 전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힘내세요.
p.s)국기에 대한 경례나 군대에 대해 얘기했을 때,
애들이 어떤 반응이나 말을 했을지가 조금 궁금해서 남기기도 했어요.
나아~중에 여유되시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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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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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니면서 학교에 더 관심을 갖고 살게 되었어요. 선생님 기사 읽고 마음으로나마 응원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군요. 힘내세요.부가 정보
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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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느끼는거지만 국가주의 정말 싫군요 >_< 이런 말이 약간이라도 힘이 된다면 다행일꺼라고 믿으며 ㅠ.ㅠ 힘내시길!!! >_<부가 정보
술꾼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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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다가 보니 몇년전 공장에 다닐때 일이 생각 나는군요.제가 다니던 공장은 대우 계열사 였다가 지금은 현대 자동차 계열사로 꽤나 큰 공장 입니다.그때도 무슨 무슨 조회니 뭐니 하면서 월요일만 되면 강당(또는 운동장)에 모이고는 했는데요..
저는 공장에서 하는 무슨 교육이나 행사 따위에는 거의 참석을
않하던 터였는데 그날은 아침에 누굴 좀 만나야 겠기에 조회에
참석을 했었 습니다(처음으로) 잠시후 국기에 대한경례가 행해지고 방송 멘트로 국기에 대한 맹세(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앞에 어쩌구 저쩌구 하는)가 흘러나오더군요.. 그러고는 이어지는
애국가 제창..저는 뭐 그때나 지금이나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런지 국가니 민족이니 경례니 맹세니 하는 말보다 혁명이니
계급이니 하는 말들을 더 좋아 합니다 ㅎㅎ
암튼 남들 다 가슴에 손을 얹고 또는 머리에 손을 붙이고
입으로는 주절주절 거리고 있을때 저는 자리에 주저 앉아서
두리번 거리며 친구를 찾고 있었죠.물론 주변에는 관리 부장이나 뭐 이런 친구들이 어슬렁 거리고 다니고..하지만 제 성질 머리를 잘아는 그친구들 못 본척 지나가더군요.
그런데 잠시후 내 옆줄에 서 있던 계열사에서 전근온지 얼마 안되는 타부서의 대린가 과장인가 하는 젊은 친구(나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때 제 나이가 사십을 넘긴때라)가 갑자기 어이
이거봐요 아저씨 지금 정신이 있는거요. 국기에 대한 경례때도
딴짓 하더니 애국가가 나오는데 그렇게 앉아 있으면 어떡합니까?
그러길래, 이봐 친구 그럼 앉아있지 않으면 누워 있어야 되나,
하고 물었더니 그친구 얼굴이 벌개 가지구 안절부절...그 꼴이라니 ..이후에 한번 만나면 내가 왜 그랬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줄려고 했는데
그친구는 사무실서 근무하고 저는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만나 지지가 않더라구요. 지금도 어디서 무슨 맹세를 줄줄 외고 있으려나?..괜히 얘기가 길어 졌는데
태어 날때부터 시작해서 죽.. 학교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머리속에 각인 되어진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깨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그러하기에 선생님 같은 분들이 더없이 소중 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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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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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토리'라고 합니다. 오늘 집회에 저희 단체 다른 친구가 가서 뵙지를 못했네요. 가까운 공간에서 더욱더 적극적으로 먼가 할 수 있는일이있다면 함께하고 싶네요.결론은 힘내시라는거에요. 제 고딩때 님같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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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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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국에서는 좌파는 용서가 되도 '반민족주의', '반국가주의'는 용서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 일이 있었는데, 정말 어렵고 긴 싸움을 시작하셨네요. 벌써 몇몇 교사분들이 연대를 표하시는 걸 보면 외로운 싸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멀리서도 응원하겠습니다.부가 정보
fanta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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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나뵈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블로그를 딱 발견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제가 연락을 드려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antast21@jinbo.net 으로 연락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부가 정보
하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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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듣고보니 엊그제 반전모임후 뒤풀이에서 TV를 보던중 고이즈미의 신사참배뉴스를 보고 별음자리표라는 가수분에게 일본의 문제를 이야기했던것이 기억나네요.. 그때 그 가수분이 했던 말이 우리나라나 잘할것이지 일본 문제삼을때가 아니라고 했던가...부가 정보
안나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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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교육장에서 경례 안한다고 지랄거리는 놈이 있더라고요.그 음침한 박통시절의 배경음은 여전하고... 일본국군주의자들하고 다른것이 무엇인지
힘내시고 끝까지 투쟁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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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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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끝까지 투쟁하시길 기원합니다.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부가 정보
je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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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해가도 될까요?(이미 해버렸다는...) 제 친구들도 읽도록 하고 싶어서요... 힘내세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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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달았던 거 같은데 아니네요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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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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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님...저번에 부탁드렸던...부천민중문화제에서 상영했으면 하는 추천 영화요...^^...추천 부탁드립니다....중구난방-좋은 작품과 좋은 이야기 자리였어요^^ 저도 반가웠습니다....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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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는...http://blog.jinbo.net/hyunhyun/?pid=507 를 읽으시면 될 듯...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면 분야별로,
예를 들어 '환경/여성/농민/노동자...'등으로 나누어서
그 중에 어떤 영화가 필요한 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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