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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19

 

작년의 강도같은 꼴에 이어,

올해는 고물상과 리어카에 잘 어울리는 폐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작년의 내가 관념적 급진성에 떠밀려 표류하는 급박한 조난자였다면

올해의 나는 생활의 무게에 짓눌려 담배나 태우는 늙은이인가보다.

 

하지만 아직 저런 풍경에 잘 어울리는 걸 보니

반동은 덜 됐나 보다.

그래, 난 뭘해도 c급이니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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