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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개강이다.

 

별로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던 개강을, 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맞았다.

 

어쨌든 한 학기의 여유가 더 생겼고

 

이 여유를 어떻게 쓰느냐만 남아 있다.

 

최소한 저번 학기처럼 살지는 말아야겠다.

 

저번 학기의 나는 정말이지...

 

모든 것을 비판적으로 성실히 배워나가는 학생으로서의 자세도 잃고

 

무엇을 하는데 마음을 다하는 활동가로서의 자세도 잃은 채

 

소위 '내공'을 갖고 '진검승부'를 하며 위장된 룸펜질을 하는 욕지기나는 '운동권'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 학점도 그 모양이지..... -_-

 

일단은, 학생의 생활을 학생답게 좀 꾸려나가야 쓰겄다.

 

어쨌든 내 길을 가는 데 현재로선 유일한 탈출구인, 대학원으로의 길도 좀 더 적극적으로 열어 봐야겠고.

 

학점도 잘 따야겠고 -_- 해서

 

뭐 덕분에 이제 더 이상 학생 '활동'에 힘을 쓰지는 못할 것 같다.

 

하긴 이제 뭐 더 할 것도 없다.

 

공부라도 제대로 해야지... 쩝.

 

어쨌든 쓰레기통 뚜껑 바로 위에서 성은(?!)을 받아 잠시 바닥에 내려졌으니.

 

쓰레기통 안에 들어가려던 냄새야 어디 가겠느냐마는, 몸을 굴려굴려 도망이라도 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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