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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뉴코아 농성장, 구사대와 대치중

[3신] 뉴코아 농성장, 구사대와 대치중
이랜드노조, 강남점 2차 점거... 경찰봉쇄 속 사측 300명 폭력
 
인터넷저널 김오달
 
[3신]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이랜드공투본)'의 뉴코아 강남점 2차 점거농성장이 사측이 동원한 구사대와 용역경비업체 직원 300여명에 의해 폭력침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
 
▲ 농성장 밖에서 구사대와 용역들의 난동이 시작되자 기자들이 몰려들어 취재중이다.     © 김오달
▲ 바리케이트 넘어로 수백명의 구사대가 몰려들어 난동을 부리고 있다.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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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마친 직후인 29일 오후 3시경. 경찰이 농성장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음에도 속속 모여든 점주들과 직원들로 이루어진 '구사대', 이랜드 측이 일당으로 고용한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이 농성장 앞으로 몰려들어 갖은 욕설로 농성대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농성장 보호를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힘으로 무너트리려는 시도를 서슴치 않았다.
 
이에 농성장을 봉쇄하고 있던 경찰이 그들에게 이런 행위는 불법행위이고 공무집행 방해일 수 있다며 연행할 수도 있다고 친절히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농성장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바리케이트를 발로 차는  등 갖은 폭력을 저질렀다.
 

▲ 구사대와 용역들이 농성장안에 소화기를 뿌리는 폭력행위를 저질렀다.     © 김오달
▲ 농성장 안을 가득 메운 소화기 가루에 호흡곤란을 느끼고 있는 사수대와 기자들     © 김오달
▲ 소화기가 뿌려진 농성장 밖 모습     © 김오달
 
두 시간에 걸친 극한대치를 겪은 뉴코아 강남점 이랜드공투본 거점 농성장은 현재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는걸 우려한 경찰의 병력배치로 오후 5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보다 2시간 앞선 오후 3시쯤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노회찬 의원이 농성장을 찾아와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뉴코아-이랜드 조합원 어느 한사람도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교섭에 성실히 나서지 않는 이랜드 자본과 그걸 수수방관하고 적반하장으로 노동자들에게 방패를 들이대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 뉴코아 강남점 2차 거점농성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노회찬 의원.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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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성장 밖에서 결의대회를 진행중인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소속 500여명의 연대대오는 저녁 7시 예정된 투쟁문화제를 준비중이다. 당초 10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농성장 침탈 시도에 대비해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 뉴코아 강남점 이랜드공투본 무기한 거점 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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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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