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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

[취재수첩]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
 
김오달
 
보름이 넘는 기간을 거의 이랜드일반노조의 홈에버 월드컵몰점 파업 점거농성장을 지키다시피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또다시 기자라는 직업,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경찰병력이 농성장 주변에 배치되어 출입자를 통제하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언론의 자유가 국민에게 제대로 주어지는 건지, 대체 이 나라 공권력에게 법은 무엇인지가 의심스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 기자는 지난 16일 열린 뉴코아-이랜드노조 농성현장에 대한 불법 봉쇄 및 울입통제에 대한 인권위 긴급구제신청 기자회견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및 일부 인터넷신문 기자에 대한 출입통제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 브레이크뉴스 정연우 기자 

경찰병력이 배치되고 노사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농성현장에 대한 공권력 침탈 등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 경찰은 그에 맞춰 기자를 포함한 일부 인터넷매체 기자 및 다큐멘터리 작업팀의 출입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이에 기자와 독립 다큐멘터리 <노동자다 아니다>의 김미례 감독은 농성장 밖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지난 16일 인권단체의 긴급구제신청 날짜에 맞춰 '언론의 자유' 침해와 '창작ㆍ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각각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
 
▲ '독립 다큐멘터리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피켓 들고 있는 <노동자다 아니다> 김미례 감독     © 김오달

20일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공권력 침탈 조짐이 있으니 대비하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매번 그렇듯이 그냥 지나가는 '예행연습'일거라며 웃어 넘기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심각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찰력이 한꺼번에 농성장 안으로 들이쳤으며, "해산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는 경고방송 대신 "지금부터 연행을 시작할테니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고 침착하게 연행에 협조해달라"는 마포경찰서장의 안내방송(?)만이 있었을 뿐이다.
 
연행 전 연행대상에게 고지해야 할 '미란다 원칙'은 온데간데 없이, 그나마 농성장을 침탈한게 사측이 서울역 일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모았다던 노숙자나 조직폭력배나 다름 없는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 정도였다.
 
▲ YTN 카메라기자가 시청자의 알권리를 위해 경찰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김오달

재미있는 것은 연행현장에서 가장 기자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투쟁(?)했던 방송 카메라기자들이나 중앙언론의 기사들을 보면 전혀 그런 현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가 보기에 '팩트'는 불법은 차치하더라도 '강제해산'이 아닌 '강제연행'이 분명한데 대부분의 기사를 보면 '강제해산'으로 명명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자신들이 그토록 목이 터져라 부르짖던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했음에도 '일언반구' 한마디 하는 걸 찾아보기 어렵다.
 
대체 그들은 무엇때문에 침묵하는가?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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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ㆍ홈에버 공권력침탈, 강제해산 아닌 불법강제연행

뉴코아ㆍ홈에버 공권력침탈, 강제해산 아닌 불법강제연행
 
김오달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새벽 내내 피 말리는 긴장 속에 보내야 했던 40여명의 농성대오를 경찰력은 2천여명의 경찰력으로 끌어냈다.
 
난생 처음 보는 특수기동대까지 동원해 경찰이 옹호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이랜드 자본인가? 아니면 비정규직보호법인가?
 
박성수 회장을 비롯한 이랜드 지본의 악랄한 노동탄압과는 별개로 정부와 노동탄압부, 그리고 경찰은 이 사태의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자세한 공권력 침탈 상황은 수 많은 언론보도로 대신하고, 공권력 침탈임박 소식이 구체적으로 날아든 새벽부터 공권력 침탈이 일어난 20일 아침까지의 농성장 표정을 사진으로 전한다.
 
덧붙이자면, 경찰은 절대 농성대오를 '강제해산'하지 않았다. 경찰이 그 무자비한 군화발로 저지른 불법행위는 합법적 파업농성을 진행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강제연행'이었고, 그에 대한 사법적 책임은 분명히 경찰이 져야 할 것이다.
 
언론은 경찰이 불러주는 단어 그대로 뉴스를 내보내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하라!
 
▲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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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이랜드' 점거농성장, 공권력 투입 '초읽기'

'뉴코아-이랜드' 점거농성장, 공권력 투입 '초읽기'
 
김오달
 
뉴코아-이랜드 노사의 교섭이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사측의 결렬선언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경찰의 적극적 공권력 투입 의사와 사측이 공권력 투입 요청 및 직장폐쇄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오늘(19일) 밤에서 20일 새벽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경버스와 전투경찰 등 경찰력에 의해 철저히 봉쇄된 홈에버 월드컵몰점 점거농성장     © 김오달

현재 이랜드 사측은 "사측 입장에서 상당히 양보된 협상안을 제시했음에도 노조는 매장점거와 관련된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오히려 21일 매장점거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교섭상대로서 신뢰할 수 없어 교섭을 중단하게 되었다"며, "매장점거농성을 풀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해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는 "사측이 진전된 안이라고 들고온 협상안은 지난 협상 때의 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여전히 점거농성을 풀 것만을 협상 내내 강조하는 등 성실한 협상주체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고, 협상 자체를 공권력 요청 및 직장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한 명분을 쌓는데 이용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이러한 주장을 뒷바침하듯 경찰 쪽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이미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번 노사 교섭이 결렬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21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2차 매출타격투쟁에 조합원들이 합류하는 것을 막기위해 연행 후 48시간 조사를 진행한 후 풀어줄 것이라는게 공권력 투입시기를 예상하는 근거다.
 
▲ 협상결렬 후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자 농성장을 지키던 조합원들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하다.     © 김오달

경찰은 오늘 오후 5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어청수 청장 주재로 이랜드 파업관련 경비대책회의에서 22일(일)까지 경찰을 투입해 농성을 해산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 자리에서 정확한 시기와 방법 등 전체 진압 작전 계획이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권력 투입에 반대하는 이들의 대응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 임박설이 대두된 오늘 오후, 산하 단위노조 등 전 조직에 총력투쟁지침을 내려 20일 새벽 뉴코아-이랜드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침탈에 맞서 각 조직별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도 각 지역위에 비상지침을 내려 전 조직을 양분해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월드컵몰점 밖에서 철야노숙농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홈에버 점거농성장을 찾아 공권력 투입 반대입장을 밝힌 경찰청 인권위원회 인권위원들     © 김오달

한편 이랜드노조가 20일째 점거농성을 진행중인 홈에버 월드컵몰점에 오늘 오후 2시, 경찰청장 산하 경찰청 인권위원회의 인권위원들이 방문해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뉴코아-이랜드노조의 뉴코아 강남점-홈에버 월드컵몰점 두 곳의 점거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반대한다"며,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랜드 사태는 노사의 성실한 교섭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공권력이  투입되어 농성을 해산시키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가 아니"라는 권고를 내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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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 농성 19일차> 촛불문화제 현장스케치

<홈에버 농성 19일차> 촛불문화제 현장스케치



월드컵 점거농성 19일째.

노동부에서 사측과 짜고 언론에는 최대한 교섭에 충실한 척 알리고, 뒤로는 이 농성장에 폭력경찰이나 용역깡패를 투입시킨다고 내뱉는 이상수 노동부장관.

가정주부이면서 조합원인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노동부장관이 진정 노동자들이 이 열악한 환경에 왜 농성을 하는지에 대해서 가슴에 손을 대고 진심으로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생각을 하셨다면 이 선택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지, 진정 노동자의 어려움을 대신한다는 노동부 장관인지 묻고 싶다.

지금 이 순간 공권력이 침탈해도 어떠한 두려움도 없다.

왜, 나는 적어도 내 자식에게 이 엄마가 농성하는 것에 대한 당연함과 정당성을 당당히 알렸기 때문이다.

한 치의 양심의 가책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들어올 때의 초심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너무도 소박한 요구를 무시하려는 사측 처사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안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동원하여 우리의 투쟁이 승리하는 날까지 나 혼자의 투쟁이 계속 되는 날까지 할 것이다.

이제와서 무엇을 두려워 하겠는가?

정부와 자본가의 흑심을 너무도 잘 아는 이 시점에서 공권력이 침탈되더라도 나는 들에 핀 민들레처럼 끊임없이 일어나 소리쳐 외칠 것이다.

노동자의 힘은 단결! 투쟁! 뿐이라고

- 이천칠년 칠월 십팔일 분회장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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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농성장 침탈 땐 '알몸투쟁' 불사하겠다&quot;

"농성장 침탈 땐 '알몸투쟁' 불사하겠다"
'정부 공권력'·'사측 대체용역' 투입에 대비 여성노조원들 결의
 
김오달
 
지난 16일 이랜드 사측의 요구로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교섭이 재개되고, 1박 2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이랜드 노사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해 또다시 교섭이 중단됐다. 오늘(18일) 오후 7시 교섭재개를 앞두고 이랜드노조의 점거농성장인 홈에버 상암점은 긴장감에 휩싸여있다.
 
이랜드 사측은 17일 협상중단 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내일(18일) 오후 2시까지 농성을 풀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점거 농성장에 대한 용역투입 등의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 지난 15일 밤, 경찰이 홈에버 상암점 점거농성장 입구를 전경버스로 봉쇄하고 있다.     © 김오달

노동부는 협상이 진행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교섭장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진전된 안을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되었다"며 "이젠 정부 차원의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사측의 이러한 방침을 전해들은 홈에버 점거농성장의 조합원들은 "우리는 공권력이 들어오든 용역깡패가 들어오든 두렵지 않다"며 "이랜드 사측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도 농성장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 나름의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이야기하는 '특단의 조치'란 공권력과 용역직원들이 농성장을 침탈해 자신들을 끌어내간다면 상의를 벗어 '알몸투쟁'을 벌이겠다는 것.
 
지난 해 어느 지방대 청소용역 아줌마 노동자들이 택했던 그 치욕적인 투쟁방법을 택하겠다는 이랜드 아줌마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는 농성일이 하루하루 더해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랜드 사태가 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21일 이랜드노조와 이랜드공대위의 2차 매출타격투쟁이 예정되어 있어 이 사태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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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사측의 '특단의 조치'에 맞서는 아줌마들의 방법?

이랜드 사측의 '특단의 조치'에 맞서는 아줌마들의 방법?
 
김오달  
 
지난 16일 이랜드 사측의 요구로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교섭이 재개되고, 1박 2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이랜드 노사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또다시 교섭이 중단된 채 오늘(18일) 오후 7시 교섭재개를 앞두고 이랜드노조의 점거농성장인 홈에버 상암점은 긴장감에 휩싸여있다.
 
이랜드 사측은 17일 협상중단 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내일(18일) 오후 2시까지 농성을 풀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점거 농성장에 대한 용역투입등의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 지난 15일 밤, 경찰이 홈에버 상암점 점거농성장 입구를 전경버스로 봉쇄하고 있다.     © 김오달 
 

또한 노동부는 협상이 진행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교섭장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진전된 안을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되었다. 이젠 정부 차원의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사측의 이러한 방침을 전해들은 홈에버 점거농성장의 조합원들은 "우리는 공권력이 들어오든 용역깡패가 들어오든 두렵지 않다. 이랜드 사측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도 농성장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 나름의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이야기하는 '특단의 조치'란 공권력과 용역직원들이 농성장을 침탈해 자신들을 끌어내간다면 상의를 벗어 '알몸투쟁'을 벌이겠다는 것.
 
지난 해 어느 지방대 청소용역 아줌마 노동자들이 택했던 그 치욕적인 투쟁방법을 택하겠다는 이랜드 아줌마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는 농성일이 하루하루 더해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랜드 사태가 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21일 이랜드노조와 이랜드공대위의 2차 매출타격투쟁이 예정되어 있어 이 사태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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