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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큰 아이, 한뫼

올해 10살인 우리 집 큰 아이 한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학교를 그만 두고 아빠와 집에서 공부한지 이제 6개월 정도 되어간다.

처음에는 사회성 문제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릴때는 너무나도 공룡을 좋아했고,

크면서는 아빠와 같이 늘 했던 나들이덕분에, 집 주변의 식물을 100여가지 넘게 알고 있으며, 호랑나비 애벌레를 너무나 좋아해 손바닥에 놓고 뽀뽀를 하던 우리 한뫼.....

곤충을 너무나 좋아하고, 집 주변에서 곤충이나 새들을 보면 언제나 엄마나 아빠를 불러 같이 보는 우리 한뫼...

키우면서 너무나 학교문화에 대비하지 않았던 탓일까?

집에서는 모든 문제를 엄마나 아빠와 약속을 정하고,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으면 당연히 항의를 하는 문화에 익숙해 있던 한뫼는 학교를 너무나 힘들어 했다.

학원이라는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고, 항상 밖에서 뛰어놀기만 했던 한뫼는 딱딱한 의자와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고, 1학년인데도 글씨를 엄청나게 써대야 하고, 자신의 의견은 묵살되기 일쑤인 학교를 너무나 힘들어했다......

더구나 체벌을 하지 않는 우리 집과 달리 학교는 너무나 아이들을 자주 때렸다.

몇 번의 항의와 상담을 했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고,,,

가족회의 끝에 결론을 내렸다. 학교를 그만두자고......

 

한뫼와 같이 겪은 탈 학교 이야기를 이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풀어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일을 겪었거나,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과 같이 이 이야기를 나눌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다시 돌아보니 조금은 아프다.^^;;

 

                                                 < 우리 큰 아들과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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