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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언론/독립미디어에 대한 폭력에 대한 대응 아이디어?

대안언론, 독립미디어 활동에 대한 자본(회사노무팀,용역깡패)과 정권(경찰)의 폭력적 탄압에 대해, 여러 분들, 특히 인권을 지키려는 분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구합니다...

대안언론, 독립미디어 활동에 대한 자본과 정권-경찰의 폭력적 탄압"도",
멀게는, (공교롭게도) 2001년 대우차 대량 해고 사태 그리고 눈뜨고 못볼 경찰의 폭력 만행이 있었던 때, 현장의 유일한 기록 영상이었던 - 노동자 영상패의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고 사회적 이슈가 된 이후, 경찰 내부에서 시위자 감시 등을 위해 카메라로도 본격적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던 것과 함께, 주류/독립의 카메라에 대한 신경질적 반응이 시작된 것에서...
가깝게는, 지난주  (아래 메일의)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서의 폭력사태나 이랜드 여성 노동자들의 점거농성 투쟁 현장에서, 그리고 작년의 일이지만 FTA 반대투쟁 등등에서,
점차 빈번하고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증 없다고) 못 찍게 하고, 못 들어가게 하고, 연행하고, 패버리고... / 올해와 작년의 거리 투쟁에서
종종, 주류 방송사의 카메라조차도 폭력을 당하는 것을 보기도 했구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여러 결과에 대한 심각한 우려들과, 강탈당하고 억압당하는 정당한 인간으로서의 권리의 회복과 사회적 요구들에 대한 표출이 벌이지는 곳마다 공권력과 사조직폭력이 동원되어 직접적 폭력에 의한 억압이 자행되고,
그런 정당한 요구들의 표출과 그에 대한 억압을 사회적으로 폭로하고 기록하려는 대안 언론과 독립 미디어에 대한 폭력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 주류 언론의 경우, 다양한 검열을 통해 사회적 요구의 표출[파업, 점거, 시위 등]을 범죄 이미지로 만드는 것도 큰 문제이겠습니다...)

국가보안법에 위반될 것 같은 게시물을 지맘대로 삭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정보통신부의 공문과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까지 함께 생각하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과 제약이 전면적인 양상인 듯 합니다... (문화연대의 한 토론회에서도 토론되었듯이, 자본과 정부의 의해 "표현의 자유"가 관리되며 적절히 이용되는 측면까지 포함하여...)

요지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겠는지 도움 말씀을 구하는 것인데,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 전면적인 양상에 대한 대응은 여러 가지 차원과 자리에서 하면 좋을 듯 하구요...  당장의 사안에 대해서...

아래의 대응(링크)에서처럼, 성명서와 기자회견은,
작년에 한미FTA 2차 협상에 대한 반대 투쟁 첫날, 비정규 노동자들의 동아일보-일민미술관 옥상 점거 투쟁과 그에 대한 지지 시위 과정을 찍던 한 독립영화 감독의 경찰 연행 이후에도 진행되었던 일인데, 뭔가 좀 더 다양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널리 문제를 알리는 차원에서, "경찰폭력대응팀"에서 기획하고 있는 경찰폭력 관련 전시나 퍼포먼스도 좋을 듯 하구요... 경찰의 폭력이나 용역깡패 등에 대한 비디오 편집이나 다큐멘터리 제작 등까지?
인권위에 진정을 하는 것?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더 나아간, 하면 좋을 법적 대응도 있을까요?
아이디어, 의견, 비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사안에 대한 여러 분들의 관심도 부탁드리구요...


아래의 글을 참조해주세요: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및 독립미디어 활동가에 대한 경찰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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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및 독립미디어 활동가에 대한 경찰/용역 폭력

아, 넷!님의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뉴코아-이랜드)에 결합한 독립 다큐멘터리/미디어 작업들] 에 관련된 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알려지고, 조직된 규탄 성명과 기자회견 관련 정보입니다...

날짜 : 2007년 7월 24일 화요일, 오후 12시 21분
보낸이 : rosa
받는이 : media-center@list.jinbo.net

최근 이랜드 투쟁 현장에서 방송 3사 외에는 촬영을 못하게 하고,
아예 현장 출입도 제한하는 등 대안미디어활동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19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적 폭력을 촬영하려던
인천노동자영상패 씨 최영준 활동가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회사 노무팀은 카메라를 뺏으려고 10여분 간이나 집단구타를 했다고 합니다.
당일날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막이 터지는 중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7월 19일 폭력사태에 항의를 조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미디어활동가에 대한 불법적 폭력행사에 대한 성명서 초안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쪽에 연명 요청이 왔습니다.
 
아래 성명서 붙입니다.
작년에 문성준 감독 불법 강제연행 문제도 있었고...
투쟁 현장에서 계속해서 대안미디어활동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항과 이슈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조동원 활동가의 제안도 있었고,
전미네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해 봤으면 좋겠네요.
 
성명서 연명이 좀 급하다고 하니 빠른 의견 바랍니다.


 

성 명 서


GM대우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노동미디어활동가에게 폭력으로 대답한 GM대우를 규탄한다.


2007년 7월 19일 오전 7시 반 GM대우 부평공장 남문 앞에서는 회사측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폭행을 카메라로 촬영하려던 노동미디어활동가에 대한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의 폭력이 자행되었습니다.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 수십명은 출근투쟁을 마치고 회사 밖으로 나가고 있던 네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였습니다. 구타당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막이 찢어져서 인공고막을 달아야 할 정도의 심한 폭력이었습니다.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은 회사 밖에서 이러한 불법적인 폭력장면을 촬영하려던 노동자 영상패 씨의 최영준 노동미디어활동가의 카메라를 뺏기 위해서 집단구타를 가하여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머리가 찢어져 얼굴에 피가 흐르고 있는데도 GM대우 부평공장 노무팀은 네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최영준 노동미디어활동가에게 10여 분간 계속 폭행을 가했습니다.


사상최대의 흑자, 사상최대의 생산성 향상, 그리고 구조조정


얼마 전까지 방송에서 1750명의 해고자 복직을 광고하던 GM대우 부평공장...

부평공장은 지금 공장 여기저기서 투쟁이 한참입니다. 임금인상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정원투(정리해고 원상회복 투쟁위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규직 임투가 한창이고 사무노조도 노동조합을 인정받지 못하고 간부 징계 등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공장 차원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가 추진되어 극심한 고용불안으로 비정규직 역시 투쟁의 불씨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먼저 투쟁이 시작되었던 사내하청 디와이티 해고자들과 부당하게 징계를 당하고 출입금지를 당한 사내하청 진합의 노동자들 역시 비정규직 투쟁 상황을 알려내기 위해 사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출근투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지엠대우에게 저들이 늘 말하던 노사상생의 태도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07년 한 해에만 인원감축을 통해서 생산성 15% 향상을 달성하겠다는 GM대우는 이러한 노동자들의 항의에 노무팀을 통한 폭력으로 응답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노무팀이 활개를 치고 다니고 깡패짓거리를 하는 것은 당연히 지엠대우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더 많이 악을 쓰고 달려들어 승진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사태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GM대우 자본의 계획된 폭력적 회사운영과 구조조정 방침에 의한 것입니다. 2001년 1750명 정리해고 때 군경까지 동원하여 그 많은 피를 보고서도 아직도 더 많은 피를 봐야 직성이 풀리려나 봅니다. GM대우 자본에게 노동자는 단지 착취하고 탄압할 대상일 뿐입니다.


정당한 촬영을 폭력으로 탄압하는 행동은 GM대우 스스로 자신의 부당함을 인정하는 것일 뿐이다.

한 명의 노동미디어활동가의 카메라를 폭력으로 탄압한다고 해서 GM대우 자본의 불법적인 행동이 감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GM대우 자본은 단 한대의 카메라마저 두려워해야 할 만큼 자신들의 행동이 불법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심지어 GM대우 부평공장에서는 회사 내의 노동자들의 카메라를 회사 측에 등록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회사 내 노동자들의 집회를 촬영하는 것마저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GM대우는 카메라의 촬영을 폭력으로 억압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어떠한 카메라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도록 정당한 행동을 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지는 않습니다.


GM대우는 노동자들과 독립미디어 활동가들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GM대우 부평공장의 여러 문제에 대해 폭력이 아니라 성의 있는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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