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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

오늘(3월 7일) 해고된 울산과학대 청소용역노동자들의 농성장이 털렸다.

나이먹은 청소아줌마들이 알몸으로 저항했지만

구사대나 다름없는 교직원노조원들이 아랑곳없이 밀어버렸다.

 

저녁 지역 규탄집회에 200명정도가 모였다.

참가자들 모두 울분에 차있었다.

과학대 지부장동지가 울면서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눈이 빨게졌다.

 

집회 끝나고

한 아줌마가 농성장에 찾아온 자식을 부둥켜 안으며 운다.

주변의 사람들은 담배를 피거나 고개를 들지 못한다.

 

집회가 끝나고 잠시 후

나, 지역본부 상근자, 미디어 활동가가

오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위해 가까운 사무실로 갔다.

 

방금 전 찍은 사진을 보며 영상을 보며

세명 모두 다시 훌쩍인다.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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