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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2
    작정했던...(4)
    라울-1
  2. 2006/12/12
    2006 앨범 리뷰 02
    라울-1
  3. 2006/12/09
    잡념(1)
    라울-1
  4. 2006/12/09
    2006 앨범 리뷰 01(1)
    라울-1
  5. 2006/12/03
    빠져 듭니다(2)
    라울-1
  6. 2006/10/02
    소울컴퍼니를 알현(?) 하다
    라울-1
  7. 2006/09/04
    게시판 시위중!!(2)
    라울-1
  8. 2006/09/02
    아도비의 폭거?(2)
    라울-1
  9. 2006/08/20
    빅피쉬, 킹콩 그리고 괴물
    라울-1
  10. 2006/08/14
    샘터분식(3)
    라울-1

작정했던...

몽타주보단, 흔들리는 카메라 속의 사람들의 웅얼거림이...

허위의식보단, 솔직 담백한 문제의식의 변화와 심화가...

 

결국 멋만 부리다 해석 가능한 결론을 어줍잖게 제출하느니,

뻔한 현실때문에 속이 상해도, 다시한번 '그래도..'를 성찰하게 하는 영화가...

 

나는 훨씬 좋다. 

 

서독제에서.. 작정하고 만든 두편의 훌륭한(!) 다큐를 보고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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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앨범 리뷰 02


 

Antony and the Johnsons - I am a Bird Now(2005)

 

음악이라는 것은

어떤 시점에 어떤 감정 상태에서 듣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어떤 음악이 좋다고

할 수 없는 노릇일텐데.

 

올 초, 몸이 안 좋았을때,

평일날 아무도 없는 뒷산을 터벅, 터벅 걸어 올라간 적이 있었다.

길은 얼었다 녹아선지 질퍽거렸고,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고 구차하게 느껴질 때,

이 앨범이 주는 감동은 그야말로 묘한것이었다.

차가운 회색빛의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게 했었다.

 

봄이 되서 5월 4일.

시커먼 짭새들이 대추분교를 침탈했다는 소식을 학생에게 전해듣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이 앨범을 또 들었을때...

컨셉 지대로 처량한 목소리이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무릎꿇지 않겠다는 다짐이 느껴졌었다.

눈물이 날 뻔했다.

 

'캬바레 퀴어 싱어의 충격적 절창'

라는 어는 평론가의 수사를 떠나서도...

 

삶의 어느 순간을 기억하게 만드는...

소중한 음악들이다.

 


Antony and the Johnsons - fistful of love(I Am A Bir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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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게 하나 있다.

나는 한번에 두가지 일을 잘 못한다.

다양한 성격의 일을 할 줄 아는 것과

한번에 다른 성격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다르다.

할 줄 안다고 착각하여 덤벼들 때나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주어져서 헤메고 있을때...

무언가 하나는 꼭 피를 본다.

오늘 땅거미가 지는 홍대근처 놀이터를 지나가 든 잡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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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앨범 리뷰 01

 

올 당연 최고의 앨범은 The Quiett의 Q Train

2월 초에 나왔음에도 수많은 난관을 뚫고 지금까지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걸로 봐서는...

 

말이 많은 노래들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의미가 전달되고 해석이 따라오며, 동감과 의문 냉소라는 감정을 수반한다.

게다가 힙합이라는 음악은 지껄이는 거 자체가 존재의 근거가 되버린 상태에서

내용없는 분노와 패션이 돼버린 욕지거리가 횡행하는 힙합씬을

뒤엎은 이 인스트루멘틀 앨범은,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 친구가 비트와 리듬만으로

승부를 본다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이 친구의 1집과 이 앨범 속에 있는 몇개의

랩이 딸려 있는 음악을 들어보면,

기본적으로 진지한 자세를 가진 아티스트라는 걸 알수있다.

여름에 나왔던 팔로알토와의 프로젝트 앨범과

1집 music의 재발매등...

오버와 언더를 통틀어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The Quiett...

 

다만 걱정은 언젠가 닥칠,

'고갈의 늪'에서 스스로 건강하게 헤어나올려면

여유가 필요할 듯 한데..

 

20대 중반의 청년에게는 어색한 부탁일까?

 


 

The Quiett - Music(Q train)

 

또 다시, 봄 엔딩에 모셔신 음악.

제목이 뮤직이라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엔딩크래딧에는 제목이 빠져있다는... --;

가을에 보답할 기회가 있었지만, 못했다.

언젠간 보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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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 듭니다


 

 

 

우여곡절 끝에.... 핸드폰을 바꿨다.

 

 

카메라가 달려 있다.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서 '무엇을 찍을 것인가'로...

 

이 자그마한 기계가 던진 생뚱맞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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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컴퍼니를 알현(?) 하다

아우.. 캐치라이트라는 홍대 놀이터 뒤에 클럽이 있는데..

알바땜에 촬영를 같다가 키비와 브라운후드와 인사를 직접하고,

이루펀트 베이커리와 화나, 그리고 더 콰이엇의 공연을 넋을 잃고 보고 왔다.

 

음반 좀 사주세요. 우리도 살아야죠....

.

.

.

.

농담인거 아시져?

 

멋진 청년들...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준것만도 고마워..

정말 음반 사고 싶네

 


 

 


화나_When I Flow(2005 Brainsto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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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시위중!!

 

 

 

 

 

시위 제안 후, 불과 하루만에 이런 그림을 담은 게시판 시위를 벌였다.

재미있고, 즐겁지만 면밀하지 못한 계획 속에 실행된 것이라 걱정도 없는게 아니다.

이제 그들의 눈 앞에 우리들이 나타나는 일이 남아 있는데...

 

지금쯤 서독제 집장님의 그 독특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

 

'걱정하지마, 어차피 잘 안될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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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비의 폭거?

어차피 창작행위라는 것이 그동안에 겪었던 경험의 어떤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고 한다면, 솔직히 너무나도 바쁜것은 매우 불행한 일일 것이다. 자신의 일이 경험이 아닌, 소외가 대부분인 노동자들의 생활이 그러하기 때문에 비극적이고, 불행하고... 찬바람이 불어도 한숨만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루의 단순노동이 아도비라는 독점자본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에 의해 날라갈때의 허망함이란..

 

근데.. 이게 뭐야, 이런 좋은 공연도 보러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광명밸리 뉴 웨이브 3 - 블랙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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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쉬, 킹콩 그리고 괴물

빅피쉬는 가장 영화다운 영화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지만 단 3개의 컷으로도(깊은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중년의 여성, 강가를 걸어가는 뒷 모습 풀샷/그 여성의 어렸을적 할머니, 웃으며 다가온다. 클로즈업/어느센가 어린아이로 변한 여성, 바스트 샷. 웃으면 뛰어 온다)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영화의 환타스틱한 요소에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나로서는, 이 영화 빅 피쉬는 그 환타스틱의 A부터 Z까지를 재미와 성찰로 경험하게끔 해준다. 오후~ 이게 바로 상업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그나마의 순기능 아닐까?

 

여기에 킹콩은 한 순수했던 작가가 자신을 읽지 않으며 정글같은 헐리우드에서 살아 남아, 나 아직 살아있소를 만방에 알린 정말 괴물같은 영화다. 영화는 단 한가지 목표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건 바로 재미!! 그러니까 저 섬 위에 킹콩이 있는데 거기 까지 가는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거기서 벌어지는 사건의 재미가 중심인 영화. 그래서 보여준다. 이렇게 스펙타클한데 안 보고 베길거야? 뉴욕에서 섬까지, 갈때는 그렇게 오래 걸리더만 올때는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킹콩과 여자, 남자와 도시는 끊임없는 갈등을 만들어내고 그 갈등은 아주 단순한 라인으로 과감하게 컷팅되며 사각의 프레임을 뚫을 거 같은 힘으로 라인 속의 사건들은 스펙타클하게 튀고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성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남자 배우가 계곡에 고립되어 있다가 진짜 괴물들한테 다 잡아 먹히기 직전, 마치 타잔처럼 그들을 멋지게 구하는 씬. ㅋㅎ~.. 이게 바로 피터 잭슨의 영화라는 걸 알리듯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뻔뻔하게 그려내는 솜씨하고는... 그렇지, 제구가 되는 강한 직구만 있다면 이미 승부는 끝난거 아닌가? 여기에 살짝 등장하는 포크볼은 때론 홈런을, 그리고 대부분은 삼진 아웃의 결정타인것이다. 이게 바로 투수와 작가가 가져야 할 덕목 아닌가?

 

아.. 괴물.. 이건 정말 취향의 문제일 수 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인권영화제나 노동영하제에 오면 과도한 정치성에 부담스러워 했는지를 난 오히려 괴물을 보며 느꼈다.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해석 가능한 인물, 상황, 사건들. 골뱅이처럼 생긴 괴물이 다리 밑을 유영하는 모습 이외에는 볼것도 없는 장면화... 그 넓은 한강의 스펙타클은 그저 하얀 연기를 뿝는 배들의 달리 컷으로 밖에 표현되지 않았다.(버스 타고 지나갈때 마다 별의 별 화면이 다 그렸었는데) 그만 좀 하고, 영화에 더 집중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보고 나오면서 들었던 건, 한국영화에 대한 나의 삐뚤어진 잣대에서 출발한건가? 초반 대 낮에 등자한 괴물 이후(여기까진 정말 흥미진진했다) 각종 반찬들만 즐비하게 늘여놓고 그저 깜짝 놀라게만 해줄 뿐, 그 어디에도 그 반찬을 먹고 있는 우리 뱃 속의 상태에(이 대한민국) 대한 작가의 성찰을 볼 수 없었다. 상업영화에서 별걸 다 기대한다고? 그러면 아예 그 반찬들을 차리지나 말던지, 사람 불편하게 먹게 해놓고서는... 마지막에 등장하는 꽃병과 양궁을 보면서는 웃음을 참지 못했었는데 마치 1990년대 80년대를 회고하며 책을 팔아먹었던 회고담류의 소설이 떠오른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좀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만드는데 이 영화가 한 몫 했다는(결과적) 것도 매우 불편하다. 난 그저 영화적 재미를 느끼기 위해 괴물을 보러 갔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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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분식

불쑥불쑥 커버리는 가온이도 무섭고,

날마다 어흥대는 사자도 구엽고,

영석형 작업도 점점 즐거워지고,

열린채널 여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다음 작업을 구상하는것도 아주 아주 재밌다.

제목은 '샘터분식'!!    

 

 

좋아!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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