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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나비와 함께 이불 속에 들어갔다.
머리를 긁어 주니 눈을 감고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니 다소 당황한 표정?
냥이들은 얼굴을 들이대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목을 긁어 주니 아예 넘어가고
그러다 잠이 들었다.
팔베게를 해주어도 자고
긁어 줘도 그냥 잔다.
* 이틀 전부터는 다시 3층에서 나비와 같이 잔다. 아버지가 약간 나아진 것도 있고, 어머니가 밤에 자주 일어나시기 때문에 내가 일어날 일도 거의 없어져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내가 비디오나 DVD를 보려고 자리를 잡으면 나비가 올라온다.
영화보는 두어시간 내내 내려오지 않는다.
주로 골골거리며 잠을 잔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거치시켜놓고 찍는데 셔터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쓰다듬어주다 보면 이렇게 손을 물기도 한다.
많이 혼내면 도망가버리고, 조금만 혼내면 그냥 뭉게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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