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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01/14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1/14
    바비킴- 고래의 꿈
    무위
  2. 2005/01/14
    세상에서 질루 이쁜(2)
    무위

바비킴- 고래의 꿈

아버지를 모시고 방사선치료 받으러 다닐 때 처음 들었으니까 이 앨범이 나온지는 꽤 됐다.

차 안에서 처음 듣는데 아주 신선한 느낌이었다.

독특한 창법이 아소토유니온을 떠올리게도 했다. (물론 장르부터 다르긴 하지만)

누가 부르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었다.

음악을 찾아들을 상황도 아니었던 때고 말이다.

 

그러다 근래 케이블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바비킴의 뮤직비디오를 보게 됐다.

전혀 뜻밖의 모습이었다.

아주 다른 경우지만 아소토유니온의 모습도 당혹스러울 정도로 노래와는 너무나 다른 이미지였다.

전혀 음악하게 생기지 않았는데(음악하게 따로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음악은 훌륭하다.

 

바비킴의 경우는 오히려 너무 잘생겨서 의외였다.

내가 아는 상엽씨를 닮아서 친근해 보이기도 했고 처음 듣는 Let Me Say Goodbye 라는 노래는 고래의 꿈과는 또 느낌이 달랐다.

그의 음악이 궁금해져서 CD를 샀다.

 

고래의 꿈 (Falling In Love Again) (feat. 김영근 [Bobby's Father])

 

파란 바다 저끝 어딘가 사랑을 찾아서 오예~
사랑을 찾아서
양 꼬리 세워 길 떠나는 나는
바다의 큰 고래 오 예~

이렇게 너를 찾아서
계속 헤매고 있나 오예~
저 하얀 파도는 내 마음을
다시 흔들어 너를 사랑하게 해

I'm fall love again 너를 찾아서
나의 지친 몸짓은 파도위를 가르네
I'm fall love again 너 하나만
나를 편히 쉬게 할 꿈인걸 넌 아는지

먼 훗날 어느 외딴 바다에
고래를 본다면 오예~
꼭 한번 쯤 손을 흔들어 줘
혹시 너라면 알지 모르니

I'm fall love again 너는 바다야
나는 그 안에 있는 작은 고래 한마리
I'm fall love again 왜 이렇게
돌고 돌아야하나 내 맘을 왜 몰라

한잔 두잔 술에 잊혀질 줄 알았어
운명이란 없다고 말해었던 나인데
하지만 난 너를 사랑에 빠져
이제 꿈을 찾아 떠나 바다를 향해

I'm fall love again 너를 찾아서
나의 지친 몸짓은 파도위를 가르네
I'm fall love again 너 하나만
나를 편히 쉬게 할 꿈인걸 넌 아는지~~
 
 
앨범이 아주 마음에 든다.
난 그냥 참신한 신인가수쯤으로 생각했는데 대단한 내공이다.
아직 가사를 신경써서 들은 건 아니기에 가사내용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는 모르겠다.
실력있는 윤미래(T)를 만날 수 있어 즐겁고, 재밌게도 아소토유니온도 featuring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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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질루 이쁜

아버지 때문에 서울집의 짐을 정리해서 내려왔다.

송탄에서 짐을 정리하다 옛날 사진들이 나왔다.

대부분은 허접 쓰레기 같은 것들이었는데...



처음으로 같이 살게된 냥이 콩콩이

 

내가 살던 신림6동.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길건너편 9동은 고시촌으로 꽤 그럴 듯 하지만 6동은 낙후된 지역이다.

그곳 재래시장에 토끼, 오리등을 약으로 고아서 파는 집이 있는데,

철창에 냥이가 들어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아마도 동네에서 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처치곤란하면 그집에 갖다 주는 것 같다.

가끔씩 다 큰 녀석이 있기도 하고.

 

콩콩이를 거기서 데려왔다. 아주 새끼였는데 관심을 보이자 주인이 사가라고 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천원인가 줬던 것 같다.

그 집은 이렇게 임자가 나타나면 팔기도 하고, 약 고을 때 냥이를 같이 넣어 끓이기도 하는 것 같다.

냥이가 신경통에 좋다는 말도 안되는 속설이 있으니까.

 

콩콩이의 영양상태는 좋지 않았다.

2천원에 파는 냥이에게 얼마나 좋은 것을 먹였겠는가.

지금 생각하면 콩콩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때부터 냥이용 사료를 먹였어야 하는데 말이다.

냥이를 처음 길러봤고, 그 당시에는 "적게 벌고 지지리 궁상으로 살자주의"였기 때문에 밥에다 생선 통조림을 비벼서 주었다.

콩콩이의 건강을 생각하나,

매번 밥하고 생선 데워서 비벼주는 귀찮음을 생각하나

심지어 비용을 생각해봐도 진작 사료를 주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한 달에 몇천원만 더 쓰면 됐는데.

 

콩콩이의 어릴적 사진을 찍기는 했을 것 같은데찾지는 못할 것 같다.

그걸 찾아볼 시간도 요즘은 없고 말이다.

어쨌든 그래도 잘 자라서 드디어 새끼까지 낳았다.

아는 사람은 안다.

새끼 냥이가 얼마나 놀랍도록 예쁜지를.

 

 





 




 

제목이 왜 "세상에서 질루 이쁜"인지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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