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7/09/14

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9/14
    행복??(10)
    무위

행복??

민노당 우리 지역위에서 '북한 바로알기'라는 강연을 마련했었다.

내가 사는 지역은 그쪽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난 무슨 내용일지 대략 뻔해서 가볼 생각도 당연히 안했다.

 

타 지역에서 오신 당원분은 생각이 그쪽은 아니지만 워낙 당 일에 열심이셔서 강연회에 가셨다고 한다.

질의 응답하는 시간이 있어 그 분이 북한 정권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나보다.

그러자 강연을 했던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단다.

 

"남한 사람들하고 북한 사람 들중 누가 더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질문의도는 너무 명확하다.

북한 인민들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체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이 더 좋은 사회라는 것일 게다.

 

이렇게 단순한 논리에는 같이 단순하게 대답해 줘야한다.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따져보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사람들이라고 한다. 인도가 2위인가 그렇다.

그렇다면 진보정당인 우리 민노당이 꿈꾸고 만들고 싶어하는 사회가 방글라데시인가?

내게 남한 사회가 살기좋은 사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 사람들처럼 북한사회가 이상향이겠는가?

 

내 주위에는 가부장적인 기성 질서와 매일 싸우며 피곤하게 사는 여성들이 제법 있다.

현모양처를 미덕으로 알고 순종하며 사는 여성들에 비해 이들의 삶은 그닥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비록 덜 행복하더라도 난 이렇게 잘못된 기성 질서와 싸우는 사람들이 좋다.

 

카스트 제도하에서 자신이 천한 계급으로 태어난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당연히 받아들이며 살면 행복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 운명에 반항하며 싸워온 사람들은 불행을 자초하며 사는 사람들인가?

 

민노당 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높을까?

우린 맨날 뭔가 불만에 싸여서 쌈박질 하는 사람들이잖아?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