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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9

함께 걸으며, 함께 소리치며....

오늘까지 저녁 7시에 광화문 촛불문화제가 진행됩니다.

이번 주 촛불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못해,

준비한 분들이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많이들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2일(금) 촛불집회는 7시 역곡 남부역입니다.

오후 2시 부터 부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부천행진에도

서울의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줄 것을 전국행진단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의 마음으로 전국 행진단을 뜨겁게 맞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의 전국행진단의 자세한 일정을 첨부합니다.

꼭,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10만 준비위원의 명단과 참가비를 이제 총화해야 합니다.

각 단위에서 오늘안으로 명단을 seoul0709@empal.com 로,

참가비는 국민은행 변연식 293201-04-044773 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행진단의 민중역전 D-5일 보도자료를 첨부합니다.

 

 

전국행진단 이후 일정

 

<21일 대전 일정>


07:00 아침 식사(청주)

08:00 청주 출발

11:00 대전 도착(한라공조)

11:00부터 12:00 한라공조 노동자와 선전전

12:00부터 13:00 점심 식사(한라공조)

14:00부터 16:00 간담회(근로자종합복지관)

17:00부터 17:40 대전 행진1 (서대전시민공원 - 이능정이거리)

17:40부터 18:10 선전전(이능정이거리)

18:10부터 18:40 대전 행진2 (이능정이거리 -대전역)

*저녁식사로 인해 대전행진2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19:00부터 20:00 촛불문화제(대전역)

20:00   대전출발

22:00 안산도착 및 안산지역 간담회


<22일 안산 - 부천 일정>


7:00부터 8:00 안산지하철 선전전

8:00부터 9:00 아침식사

9:00부터 11:00 부천으로 이동

11:00부터 14:00 간담회 및 점심식사(부천시청 공무원 노조 연대투쟁)

14:30부터 17:00 부천행진

17:00부터 19:00 저녁식사 및 휴식(부천가톨릭노동사목)

19:00부터 20:00 촛불문화제(역곡 남부역)

20:00부터 21:00 성공회대 출발

21:00 성공회대 도착 및 간담회


<23일 서울행진>


08:30 성공회대 출발

09:30 개봉사거리 도착

11:00 신도림역 도착

11:30부터 12:30 점심식사(영등포역)

13:00 마포대교 남단 도착

14:00 공덕로타리 도착

15:00 만리동 고개

15:30부터 17:30 반전집회(서울역)

18:00 광화문 도착 (청계광장)

 

※행사 일정에 대한 문의는 전국 행진단 상황실로 해 주세요.

유기만 : 010-9887-7659

이소형 : 011-9044-4736

김  완 : 016-9797-3042

박  진 : 017-268-0136

 

생각보다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일들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적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답답한 마음 함께 걸으며, 함께 소리치며 나누어 봅시다.

 

서울대책회의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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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수어지고 연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군문교로, 서울은 2시 국방부로....

모두가 부수어 지고, 연행되고 있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지금 군문교로 다려와 주시고,

서울은 2시 국방부에 모입니다.  

 

변연식 천주교인권위 위원장, 배여진 천주교인권위 상임활동가,
김정아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오주현 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이렇게 4명의 인권활동가들이, 가장 먼저 연행되었습니다.
인권지킴이집 옥상 평화전망대가 1호 타겟이었다고,
경찰들이 공공연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애써서 만든 평화전망대인데, 철거되는 모습을 4명의 활동가들이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걱정입니다.
배여진 활동가가 조금 부상이 있고, 다치신데들은 없다고 합니다.
아직 봉고차안에 있고, 경찰소로의 이송은 아직없는 모양입니다.

이밖에도 지킴이들이 속속 연행되고, 부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벌써 24채의 주택철거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미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이 힘이지만,
정말 우리 지킴이 친구들이 완강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서울은 2시 국방부앞에 모입니다.
별다른 계획도, 준비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모인면 무엇인가 방도가 생기겠지요...
많이 모여서 지혜를 짜냈으면 좋겠습니다.

싸이버 실천을 꼭 해주세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중요하고 대단한 힘을 가진일입니다 .

서울대책회의 상황실에서 범대위의 지침을 받아 지침을 전달합니다.

꼭 실천 주십시요..

- 모든 평택지킴이와 단위들은 대추리로 모여 주십시오.
- 대추리로 오지 못한 평택 지킴이들은
서울 국방부 앞 2시 집회와 7시 촛불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 각 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 등에 대한 항의방문과 집회를 진행하고
저녁 규탄 촛불행사를 개최해 주십시오.
진행상황은 평택범대위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단체 명의로 강체철거 규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와대, 국방부에 항의해 주십시오.
- 강제철거의 폭력성과 규탄의 내용을 인터넷 포탈, 까페,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 주십시오.

대추리 도두리 마을파괴 및 주택강제철거 규탄 사이버 항의시위

1. ☞★ 청와대 항의시위 하기 클릭 >>>>>>>>★
http://www.president.go.kr/cwd/kr/bbs/bbs_list.php?meta_id=free_bbs

2. ☞★ 국방부 항의시위 하기 클릭>>>>>>>>★
http://www.mnd.go.kr/NationPart/Freeboard/index.jsp

3. 서울대책회의 카페에 가면, 포털싸이트에서 추천하고, 댓글 달아야할 글들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allnong.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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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옥상에서 보내온 편지.....


 

 

대추리 인권지킴이집 옥상에 지난 여름나기 캠프 때,
서울대책회의를 후원해 주신 분들의 도움으로 300만원을 들여 평화전망대를 지었습니다.
오늘 낮 기자회견 때부터 서늘한 바람이 부는 폭풍전야 지금까지,
평화전망대를 지키고 있는 인권활동가들이 심경을 담은 짧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변연식 (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
몹시 두렵다...
그러나 햇볕 좋은 마당에 빨래를 널고 참깨를 너는
어머니, 아버님의 일상을 끝까지 지켜드리고 싶다.

정아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여기는 대추리 황새울이 한 눈에 보이는 평화전망대입니다.
노을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이곳에서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쟁 같은 일을 치루고 있습니다.
또다시 대규모 병력이 황새울 들판을 새까맣게 메우고 아무런 무기도,
든든한 동지들도 없는 우리들은 전쟁포로처럼 끌려갈 것입니다.
이렇게 수십 번이라도 잡혀가서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런 저항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된다면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그 길을 마다않고 가야할 것입니다.
전쟁의 참상은 미사일이 터지는 전쟁터에서만 벌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평화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전쟁음모가 우리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 저는 지금 평화전망대에 제 몸을 묶습니다.

배여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지난 3월, 포크레인 밑에서 울부짖던 한 할머니를 잊을 수 없습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나에게 어떻게 평화전망대에 올라서게 됐냐고 묻는다면,
그 할머니의 눈물을 잊을 수 없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답할 것입니다.
철거가 들어오기까지 불과 몇 시간 전입니다. 많이 긴장이 되고 떨립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다치지는 않을 런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2주 사이에 훌쩍 커버린 배추의 모종들을 보면서,
그리고 논에 약을 치고, 밭에 물을 주고 있는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을 보면서,
그 평화로운 일상들을 꼭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외치는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모기소리처럼 왱왱 거리는 저 헬리콥터가
더 이상 이 위를 날지 않는 그 날을 위해서 잘 버티겠습니다^-^

김명수 (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나는 오늘 대추리의 집 지붕에 올라갈 것이다.
거기서 경찰을 앞세우고 집을 부수는 중장비에 맞설 것이다.
나는 평화와 인권을 옹호한다.
집은 평화롭고 인권적인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이런 나의 신념 하에서 집을 부수는 공권력에 맞설 수밖에 없다.
공권력은 아마 나를 법의 이름으로 연행할 것이다.
인권과 정의에 어긋나는 법이 있다면 그 법을 지킬 수는 없다.
그 법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의 행동으로 인권과 평화가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기를...

박 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요즘처럼 평화라는 말을 많이 해본 적이 없네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평화롭지 않은 적도 없어요.
대추리·도두리 할머니들 눈물을 보면서,
평택미군기지 확장이 가져올 재앙을 알면서 일상이 평화로울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 저는 어느 가족이 따뜻한 저녁을 해 먹으며 도란 거렸을 집의 지붕위로 올라갑니다.
그 곳에서 마을을 부수러 오는 국가폭력을 만나게 되겠죠.
그들에게 이곳을 지키는 것이 평화임을 알리겠습니다.


미안하고, 답답합니다.
곁으로 가고 싶어도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그러나 미안해하고, 답답해하는 것은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
대추리 ․ 도두리에 들어가 있는 모든 지킴이 친구들에게는
나중에 경찰서 유치장에 면회가서 미안했다고, 멋있다고 말하기로 합시다.

지금은 우리가 우리들의 위치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국방부 게시판에 항의 글을 남기고,
다음과 싸이월드 등 포털 싸이트의 토론방을 찾아 추천과 댓글을 달고
직접 글을 올려 토론에 동참합시다.
오마이뉴스 ․ 프레시안 같은 인터넷 매체들에 가서 글을 남깁시다.
거기에 있는 기사들을 추천하고 댓글을 답시다.
오후 2시부터 밤까지 계속 될, 국방부 앞 규탄집회에 함께 합시다.

2만 명의 경찰과 400여명의 용역깡패들, 그리고 수백 톤의 중장비들....
그 앞에 우리들은 너무나도 힘없는 존재들일지 모릅니다.
저들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들을 닭장차까지 들고 가는데 십분도 안 걸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린 보여줄 것입니다.
노무현과 이 나라 정부, 부시와 미국에 보여 줄 것입니다.
민중은 그리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들이 대추리 ․ 도두리를 빼앗아가면,
우리는 한반도 남쪽 절반 땅을 모두 대추리 ․ 도두리로 만들 것입니다.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지,
우린 똑똑히 보여 줄 것입니다.

종일 기사들을 읽으며, 메일을 쓰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받습니다.
순간순간 목이 탁 막혀버리고, 뜨겁다 못해 따가운 눈물이 흐르더군요.
우리는 왜 이렇게 처철하게 살아야하나 생각이 듭니다.
눈감고, 귀 막고 대추리 ․ 도두리를 잊고 살아가기에는,
우리들 모두는 이미 너무나 깊은 대추리 ․ 도두리 병 환자들입니다.
이 불치병을 우리는 행복하게 앓고 있습니다.

대추리 ․ 도두리에서는 차가운 바람에 맞서 밤을 밝히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정삼거리 주변에는 대추리로 들어가지 못한 지킴이들이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그들의 숫자는 300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전국행진을 떠난 행진단은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단 한시간만이라도 편히 단잠을 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늘 참 많은 글을 쓰고, 메일을 보냅니다.
달리 말하면, 저는 어제 오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이제 몇 시간 후, 올 한해 우리 입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름....
대추리 ․ 도두리가 무참히 짓밟힐 터인데,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 메일을 쓰고, 싸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역할분담”이라는 핑계가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 밤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답답하고, 무엇인가 해야겠는데 몸은 뺄 수가 없는 상황...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이 대추리 ․ 도두리에도 분명 전해 졌을 것입니다.

용역깡패들은 폭력을 휘두르겠지만, 우린 평화란 방패로 막을 겁니다.
경찰들은 인권을 짓밟겠지만, 우린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저들은 집을 부수겠지만, 우린 집을 지을 겁니다.
우린 내일 패배하겠지만, 우린 결국 승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범대위의 긴급지침을 전합니다..


* 범대위 긴급지침 *

현재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는 병력들이 배치되어 있고 내일(13일) 새벽에 강제철거가 감행될 것입니다. 오늘 인권단체 활동가 5인이 평택 강제철거 저지 선언을 하였고 저녁 촛불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낼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마을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강제철거 저지를 위한 투쟁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평택문제를 전국에 알리고 9.24 평화대행진 대중적 성사를 위한 전국 행진 단원들 12명이 광주에서 평택 강제철거 중단을 촉구하며 정부 여당인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을 항의방문하고 촛불 행사를 진행하였고, 원정삼거리에서는 대추리로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강제철거 규탄 촛불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을은 현재 초긴장 상태입니다.
제2의 여명의 황새울 작전은 용역 450명과 2만명의 경찰을 대동하여 진행될 것입니다. 여기에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은 평화적으로 완강하게 싸울 각오로 오늘 밤을 보낼 것입니다.

평택의 평화를 위해, 미군의 전쟁기지를 막기 위해
강제철거가 자행되는 즉시 평택지킴이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합시다.
- 모든 평택지킴이와 단위들은 대추리로 모여 주십시오.
- 대추리로 오지 못한 평택 지킴이들은
서울 국방부 앞 2시 집회와 7시 촛불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 각 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 등에 대한 항의방문과 집회를 진행하고
저녁 규탄 촛불행사를 개최해 주십시오.
진행상황은 평택범대위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단체 명의로 강체철거 규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와대, 국방부에 항의해 주십시오.
- 강제철거의 폭력성과 규탄의 내용을 인터넷 포탈, 까페,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 주십시오.

대추리 도두리 마을파괴 및 주택강제철거 규탄 사이버 항의시위

1. ☞★ 청와대 항의시위 하기 클릭 >>>>>>>>★
http://www.president.go.kr/cwd/kr/bbs/bbs_list.php?meta_id=free_bbs

2. ☞★ 국방부 항의시위 하기 클릭>>>>>>>>★
http://www.mnd.go.kr/NationPart/Freeboard/index.jsp

<우리의 요구>

- 국방부는 야만적인 마을파괴, 주택강제철거를 즉각 중단하라!
- 노무현 정부는 사대굴욕적인 미군기지확장 사업을 전면 재협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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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도, 구속도 평화를 택하는 일이라면....

변연식, 김정아, 박진, 배여진, 김동수 5명의 인권활동가들이 지난 주말 대추리로 갔습니다.

물론 더 많은 분들이 대추리 도두리 곳곳에서 평화를 위한 싸움을 준비중입니다.
예정되어 있는 정부의 강제철거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연행은 물론,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오로지 비폭력 평화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을 선언했습니다.
인권활동가가 가야만 하는 길을 두분이 가고 있습니다.
저들의 폭력이면, 끌어내리는데 1분도 안 걸릴 수 있겠지만, 
다섯분의 마음은 우리 마음에 오래 남을 겁니다.

강제철거가 내일 새벽으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납니다.. 
갑자기 목이 메어오고, 입은 욕설을 나지막하게 내뱉게 됩니다.

정말 감정적이지 않은 인간이고 싶은데,

저 아래서 부터 치밀어 오르는 무엇인가를 어찔 할 수가 없습니다.


평택에 갈 수 없다면 내일 국방부 앞으로 와 주세요. 
내일 강제 철거가 있으면 오후 2시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합니다..
촛불로 이어져 밤 까지 게속 됩니다.

이 기사를 여기저기 옮겨 주시고,
청와대와 국방부에 항의 게시물을 올려 주십시요...
목이 메어옵니다.
저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옥상에 앉아 다가올 거대한 폭력을
너무나 당당하게 기다리고 있을 활동가들과 지킴이들,  대추리 도두리의 주민들을
신이 있다면,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tongilnews.com/article.asp?mainflag=Y&menuid=101000&articleid=67787

http://www.voiceofpeople.org/new/2006091250816.html

위의 주소는 언론 보도입니다.


[보도자료]

사람이 살고 있다, 부수지 마라 !!
강제철거 저지를 위한 인권활동가 5인 선언

일 시 : 2006년 9월 12일(화) 오후 3시
장 소 : 대추리 인권지킴이집 옥상 평화전망대
문 의 : 인권운동사랑방 정아 (평택, 010-6348-2607)
천주교인권위 김덕진 (서울, 016-706-8105)

1. 평택 대추리, 도두리 일대의 주택강제털거가 임박해 왔습니다. 내일 (13일, 수요일) 이른 오전이 그 시작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지금 현장에는 주말을 이용해 대추리·도두리에 들어가, 연행을 각오하고 주택철거를 막아내려는 지킴이들과 지난 4년여간 외롭고 처절한 투쟁을 계속 해왔던 주민들이, 긴장 속에서 생명과 평화를 지켜내려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지난 5월 4일 대추분교가 포크레인의 무쇠 삽에 의해 무너질 때, 우린 참 많이 울고, 치떨리게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바로 옆집, 그들은 "빈집"이라고 부르지만, 지킴이들이 살고 있고, 평택을 지키려는 수많은 이들의 마음이 살고 있는 그 집들을 부수겠다고 합니다.

4.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대추리 한복판에 "인권지킴이의 집"을 새로 단장하고, 뙤약볕아래서 옥상에 평화전망대를 만들고, 생명과 인권의 바람개비를 세웠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그동안 사력을 다해 대추리, 도두리를 새롭게 건설하는 일에 매진해 왔고, 각 지역에서 미군기지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이번 주택강제철거를 막아내는 투쟁에 5명의 인권활동가들이, 전국의 인권활동가들의 마음을 모아 용역 깡패들과 폭력 경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5. 변연식(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정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배여진(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김동수(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이렇게 5명의 활동가들이 인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추리?도두리 현지에 가 있습니다.

6. 오늘 이 5명의 인권활동가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택강제철거가 얼마나 심각한 인권침해인지, 얼마나 참혹한 폭력인지에 대해 인권의 관점에서 입장을 밝히고, 이후 계속 되는 정부의 폭거에 인권의 이름으로 저항 할 것을 약속할 것입니다.

7. 인권과 평화는 양보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인권활동가들과 지킴이들, 주민들의 이 숭고한 투쟁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택철거를 빙자한 정부의 마을 공동체 파괴.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불/복/종한다!
사람이 살고 있다 부수지마라 !!

우리가 지금 달려와 서 있는 대추리 도두리, 이 마을이 어떤 곳이었는가? 지금쯤이면 농익은 벼들이 황금빛을 자랑하며 저 황새울 들판을 물들였을 것이고, 농민들은 다가온 추수 준비에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야 할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며칠 뒤면 도시로 나간 가족들이 추석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을 것이고, 명절 상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왔었을 순박한 시골마을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하루아침에 이 평화롭던 농촌마을의 평범한 일상과 주민들의 소박한 꿈을 강탈해갔다. 멀쩡한 논밭에 철조망과 군대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제 손으로 만들었던 초등학교는 폐허로 변해버렸다. 마을 곳곳엔 주민들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었고, 마을 곳곳에선 경찰이 벌인 불법검문에 주민들은 통행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주택 강제철거라는 국가의 서슬 퍼런 물리적 정신적 폭력이 주민들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정상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주택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택 철거가 사업의 실행을 위해 진행되는 단순한 실무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주택이 담고 있는 의미가 그렇게 허허로울 수만은 없다. 집은 단지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도, 기둥 몇 개, 문 몇 개로 이루어진 건축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집에는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권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먹고 자는 인간의 기초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또 이곳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계획하게 된다. 집을 기초로 사람들과 이웃을 맺고, 비로소 마을을 이루면서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 사회적 관계를 바탕으로 마을의 문화가 형성될 것이고, 이때 비로소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파괴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부가 밝힌 그대로 90채의 빈집이라는 통계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것은 아무 필요도 없는 빈 집 몇 채가 없어졌다는 것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이 파괴된다는 것은 집이 담고 있는 모든 인간다운 권리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집들을 기초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만들어왔던 사회적 관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을 기초로 만들어졌던 이 마을공동체의 문화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주민들이 간직했던 인간적 존엄성과 긍지, 이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 대추리 도두리 마을은 태풍전의 고요와도 같은 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정부가 대추리 도두리 마을의 주택을 강제철거 하겠다고 밝힌 그 순간부터, 대추리 도두리를 향해 시시각각 들려오는 모든 소식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바짝바짝 태우고 있다. 이 곳을 지키기 위해 대추리 도두리로 달려온 우리 인권활동가 5인의 마음도 주민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곧이어 닥쳐올 국가의 엄청난 물리적 폭력의 시간을 주민들과 똑같이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굳게 믿고 있다. 국가폭력에 유린당하는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그 현장에서, 이에 저항해 불복종하는 인권옹호자들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권리는 한발 한발 전진할 수 있었다. 합법을 빙자해 자행되어왔던 국가의 물리적 정신적 폭력에 불복종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인권의 역사는 전진할 수 있었다. 주택 강제철거에 불복종하는 우리의 행동은 법에 앞서는 인권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어떠한 국가폭력앞에서도 마을 공동체의 평화롭게 살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의 명령으로, 평택미군기지확장이 불러올 전쟁의 위협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평?! ?의 신념으로 우리는 굳게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2006년 9월 12일
대추리 도두리 인권지킴이 인권활동가 5인
변연식(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정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배여진(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김동수(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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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화를 택하는 행동만이 남았습니다.

내일 오전 중으로 대추리와 도두리에 주택강제철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정보가
여러 곳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는 주말을 이용해 대추리 도두리에 들어가,
연행을 각오하고, 주택철거를 막아내려는 지킴이들과 주민들이
분주히 바로 앞으로 다가올 강제철거를 막아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4일 대추분교가 무너질 때,
우린 참 많이 울고, 치떨리게 분노했습니다.
예정되어 있고, 공개되어 다가오는 이 폭력을,
막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슬픈 예감이 가슴아픕니다.
우린 또 내일 아침 멀리서 인터넷이나 TV를 바라보며,
피눈물 흘려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추리 평화공원에서는 촛불행사가 준비 중이고,
경찰에 막혀버린 대오는 지금 원정 삼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추리 도두리에 들어가지 못하면, 원정삼거리로라도 달려갑시다.
오늘 밤이던, 내일 아침이던 가능한 달려가 봅시다.
잡혀가도, 방패에 찍혀도 우리가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조금 부담스러우실지도, 마음이 불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팔 걷어부치고, 어깨걸고 평택으로 달려가
함께 승리하자고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내일 강제철거가 자행된다면,
서울은 2시에 국방부 앞에 모입니다.
국방부앞에서 해가 저물때까지 항의집회를 하고,
저녁 7시 항의 촛불문화제를 국방부 앞에서 하겠습니다.
최대한 시가을 만드어서 2시 집회와 7시 촛불에 모여주십시요.

직장이나, 다른 일 때문에 몸을 빼실 수 없는 분들은
꼭 국방부 홈페이지(http://www.mnd.go.kr/NationPart/Freeboard/index.jsp)와
청와대 홈페이지(http://www.president.go.kr/cwd/kr/bbs/bbs_list.php?meta_id=free_bbs) 에 가서 항의의 글을 남겨주십시요..

민중의 소리, 프레시안 등 인터넷 신문의 기사에 답글을 달아주십시요.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 싸이트에서 진행되는 논쟁에 참여해 주십시요..
거기서 말도 안되는 소리로 미국의 편을 들고,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을 욕보이는
용서받지 못할 아르바이트생들을 꾸짖어 주십시요..
이 싸이버 실천은 정말 매우 중요합니다.
꼭 실천을 옮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 싸움에 동참합시다.
어느 것이 더 숭고하고, 어떤 방법이 최선이고는 없습니다.
우리 스스스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미안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지신 시간과 몸과 힘을 조금만 내어 주십시요...
간절하게 부탁 드립니다.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서울대책회의 상황실 명랑(016-706-8105)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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