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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명

목적없이 화면을 쓱 긁어 내려보았더니,

꼭,

테스트 화면을 보고 있는 듯한 숫자 '10000'.

오호..이곳을 들렀다 간 발자국이 만개나 찍혀 있더란 말이지.

 

고백하자면 누군가 날 보고 있다는 게 좀 챙피한데

그럼에도 내 책상에나 숨겨두는 일기장이 아니라 이런데다 글을 쓴다는 건,

 

사실은 누군가가,

내 머리 속이나 마음 속이나

차마 화내지 못한 얼굴이나

차마 드러내지 못한 슬픔이나

부끄럽게 느껴졌던 그이들에 대한 호감이나

말하지 못한 미안함이나

나도 모를 어떤 것들에 대한 답이나..

그런것들을 알아줬으면 했던 거겠지.

 

나를 들여다 보았던 당신, 고마워요.

나는 참 말을 할 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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